치약의 무서운 비밀, 양치 후 입을 몇 번 헹구시나요?

일상 속 여행 2010. 10. 5. 13:59

점심을 먹고 치카치카 양치질을 하고 있는데 옆에 서 있던 킴 매니저님 왈,

“노민! 양치하고 입을 두 번밖에 안 헹궈?!”
“넵. 전 이 싸~한 느낌이 좋아요.”
“그럼 안 돼!”
“왜요?”
“치약이 얼마나 독한데~!! 비누나 세제 먹는 거랑 똑같은 거야.”

@ㅅ@ <-이런 얼굴이 되어버린 저를 사무실로 데리고 들어온 킴 매니저님께서 작년에 방영된 "스펀지" <칫솔, 치약>편 영상을 보여주셨어요. 오…마이…갓! 여러분은 정녕 치약이 이렇게 독한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ㅠ_ㅠ

치약에는 치석제거와 광택을 위한 ‘세마제’. ‘합성계면활성제’, 결합체, 습제, 향제, 감미제, 착색제, 방부제, 약제 등 여러 가지 성분이 들어 있답니다. 그중 합성계면활성제(=SLS)가 바로 문제의 성분이랍니다. 어항에 넣으면 물고기도 비실비실 죽게(!) 만드는 계면활성제를 양치질하면서 우리도 모르게 먹고 있는 거였어요.


한국인이 평균 4회 정도 입안을 헹구고 7.5mg의 계면활성제를 먹는데, 가글을 하게 되면 평균보다 훨씬 많은 양을 먹게 된답니다.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정말 비누나 세제를 먹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데요, 피부와 점막에 자극이 되는 것은 물론 위 점막의 지방을 벗겨내고 세포막을 녹여서 위염, 위장 장애를 가져오고 각종 효소의 저하, 백혈구 파괴까지 일으킨다고 하네요.


게다가 이 계면활성제가 구강 내 점막을 건조시켜서 구취의 원인이 되는 거래요. 양치질 후 입안이 마르는 것을 느끼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하네요. 또 양치 후 과일을 먹으면 맛이 없는 것도, 계면활성제와 세마제라는 성분이 쓴 맛만 빼고 혀의 미각을 마비시키기 때문에 과일 맛이 쓰게 느껴지는 거라고 하네요. 천연치약을 만들어 쓰면 양치 후 과일을 먹어도 과일 맛이 제대로 느껴진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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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기서 해결책!
우선 올바른 입 헹구기는 한 컵에 가득 담긴 물을 5회씩 총 두 컵으로 10회 정도 입을 헹구는 것이랍니다. 치약을 쓰기가 불안하시다면 집에서 천연치약을 직접 만들어 쓰는 방법도 있구요, 혹은 자신에게 보다 적합한 종류의 ‘세마제’가 들어 있는 치약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에요. 세마제 입자가 작을수록 자극이 적은데, 치아가 약한 사람이나 어린이는 인산칼슘류나 알루미나류 등이 들어간 것을, 흡연자나 치석이 많은 사람은 탄산칼슘류나 실리카류가 들어 있는 것을 선택하면 된답니다.

치약을 마트 가서 사 본 적은 손에 꼽는, 그저 명절에 들어온 치약을 ‘앗싸~’하고 일년 내내 써온 노민으로서는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아, 이 싸한 느낌이 너무 좋아~_~' 하면서 입도 두어 번 헹구고 그랬다구요. 엉엉.


이제부터는 바른 양치질 법과 바른 치약 사용법을 익혀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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