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 주의 주도(州都), 멜버른. 1850년대에 일어난 골드러시와 함께 부흥하기 시작한 이 도시는 호주에서 시드니 다음으로 큰 도시이며 다양한 이주민들이 복합적인 문화를 펼쳐 보이는 곳이야.
로열 보타닉 가든과 야라 파크를 비롯하여 시내 곳곳에 펼쳐진 푸른 녹지대와 이곳에서 펼쳐지는 각종 국제 스포츠 대회 등은 멜버른을 아름다운 숲의 도시이자 기운찬 활력의 도시로 만든 일등공신이지.
신도시인 도클랜드 개발 프로젝트와 함께 국제적인 도시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멜버른. 또한 인근에 자리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도로, 그레이트 오션 로드, 작은 펭귄들의 행진을 볼 수 있는 필립 아일랜드 등이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한껏 자랑하는 멜버른을 소개할게!

녹색의 정원도시
멜버른을 부르는 또다른 이름, 가든 시티. 도시 전체 면적의 50퍼센트를 차지하는 녹지가 곳곳에서 푸른 숨을 쉬고 있으니 도시 전체가 공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영국 황실에서 ‘로열’이라는 칭호를 허락한 공원은 세계에서도 몇 군데 되지 않는데, 그 중 하나인 로열 보타닉 가든이 바로 이곳 멜버른에 자리하고 있어.

호주 대륙을 발견한 제임스 쿡 선장의 생가를 보존하고 있는 아름다운 피츠로이 가든 또한 멜버른 시민들이 한 장 한 장 직접 글을 쓴 1만 장의 타일 바닥으로 유명한 곳이야.

멜버른 항에 배가 들고 나는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플래그스태프 가든도 멜버른을 찾은 이들의 청량한 휴식처가 되어주는 곳이지.

푸른빛의 그레이트 오션 로드
그 이름에 이미 ‘대단한’이라는 형용사가 들어간 그레이트 오션 로드. 무려 200킬로미터가 넘는 이 그림 같은 해안 도로를 달리면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영화 <폭풍 속으로>에서 멋진 서핑 장면을 선보이던 벨스 비치, 창 가득 바다를 담은 카페들이 연이은 아폴로 베이, 두 개의 기암 절벽 사이로 짙고 푸른 바다가 환상적인 모습을 그려내는 로크 아드 고지 등 상상 그 이상의 절경을 자랑하는 풍경이 끊임없이 펼쳐져.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바다에 70미터 높이로 솟아 있는 암석 기둥, 12사도. 바다에 서 있는 암석의 모습이 예수의 열두 제자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원래는 열두 개였으나 오랜 세월 풍화작용에 의해 몇 개는 안타깝게도 부서지고 말았다고 해. 해질 무렵 석양을 등지고 선 기둥들의 성스러운 모습을 보기 위해 매년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곳이야.
어때, 멜버른이라는 도시, 정말 매력 있지 않아? 오늘 한 번으로는 멜버른의 매력을 다 소개하기엔 역부족! 이어지는 포스팅에서 멜벌느의 또 다른 매력을 소개할게!

'일상 속 여행 > 아시아 / 오세아니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멜버른 여행3] 자연의 품에 안기는 경이로운 순간 (2) | 2010.09.14 |
---|---|
[멜버른 여행2]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도시 (2) | 2010.09.10 |
[사이판 여행 2] 바다 속에서 만나는 또 다른 사이판 (0) | 2010.08.09 |
[사이판 여행 1] 판타스틱 사이판 백서! 바다를 향해 샷을 날리다 (0) | 2010.08.09 |
[호주 여행 2] 피노 누아를 찾아 야라 밸리로 (0) | 2010.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