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밍팀의 엔터테이너 티곤 매니저님이 지난 달 싱가폴로 출장을 다녀오셨어요. 원래 이런 건 "대방출!" 이라고 써줘야 하는 건데, 블로그에 소개할 사진을 요청드렸더니 가서 대체 뭘 하신 건지 요런 사진들 몇 장만 주시네요. 어딘가 수상한 냄새가 나지 않나요. 킁킁.
물론 가서 해외 사업자들 만나 미팅도 하고, 컨퍼런스에 참여해서 요즘 현안이나 이슈에 대한 논의도 하셨다고 하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공식적인 스케줄이구요.... 티곤 매니저님~! 듣고 계신가요~?! 어째서 이런 얌전한(?) 사진들밖에 없습니까요?
아무튼 여러분들께 싱가폴 풍경 살짜쿵 보여드릴게요~
짜잔~ 싱가폴의 상징 ‘멀라이언’입니다!국가 상징물이 사자(Lion) 머리에 인어(Mermaid) 몸통을 한 상상의 동물 `멀라이언'(Merlion)인 것은 국명에 해양국의 이미지를 더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고 해요. 멀라이언 상이 있는 멀라이언 파크는 싱가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관광 장소 중 하나지만, 티곤 매니저님의 말로는 막상 가면 휑한 공원에 멀라이언 상만 덜컹 서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래도 안 가볼 순 없잖아요. ㅎㅎ 공원 건너편에는 현재 테마파크를 조성중이라니까 이 공사가 끝나고 나면 이곳의 볼거리가 더욱 풍부해질지도.
여기서 포인트는! 멀라이언과 함께 다양한 사진 연출하기! 멀라이언의 입에서 뿜어내는 물줄기를 손으로 받기, 입으로 받아 마시기, 손으로 쳐내기 등등. 재미난 연출 사진들이 가능해요. 혹 여름 휴가로 싱가폴 여행을 다녀오실 분들, 멀라이언과 함께 재미난 사진 찍으시면 노민에게도 꼭 한 장 부탁해요. ㅎㅎ
하지만 싱가폴 여행에서 무엇보다 조심해야 하는 건... 무시무시한 벌금 체계~! 이때문에 깨끗한 나라의 이미지가 유지되고 있긴 하지만, 실정을 잘 모르고 간 외국인은 관광 중에 덜컥 여행비를 벌금으로 쓰게 될 지도 모르겠어요. ㅠ_ㅠ
티곤 매니저님이 지하철에서 찍어오신 표지판이에요.
헉...! 지하철 내에서 담배 피우면 1000달러. 담배 한 모금에 엉엉 우는 수가 생겨요. 인화성 물질은 5000달러! 음, 이건 역시 위험하니까. 벌금이 저 정도는 돼야. 음식물 역시 금지군요. 하지만, 마지막에 No durians. 한번쯤 들어본 적 있는 과일 ‘두리안’을 왜 음식과 따로 분리해서 금지시켜 둔 걸까요?
정보를 찾아보았더니, 과일은 과일인데 너무 지독한 냄새가 나서 지하철뿐만 아니라 공항, 호텔 등 공공장소에선 모두 반입 금지라고 해요. 대체 냄새가 얼마나 독하길래. 킁킁. 게다가 과일인데?! 과일은 싱그러운 향기의 상징 아니던가? 알고 보니 두리안의 악마적인 매력은 홍어 저리가라 하는 암모니아 냄새라고 하네요. 오마이....
하지만 두리안을 맛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입안에 넣는 순간, ‘응?’ 하다가 '아~' '아아아......' 하게 되는 놀라운 맛이라고 하네요. 두리안을 두고 “천국의 맛을 위해 지옥의 냄새를 버틴다!” 는 말까지 있을 정도라고 해요. *_*
여러분도 싱가폴 등 두리안이 있는 열대지방에 가시면 한 번 도전해 보는 게 어떨까요? 지옥의 냄새와 천국의 맛을 동시에 경험하는 진귀한 체험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 노민도 어쩐지 궁금해집니다. 킁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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