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으로 떠나는 신나는 음악 바캉스,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 후기

일상 속 여행 2010. 8. 2. 15:59


끼얏호!!! >_< 지난 주말, 드디어 노민의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2010>에 다녀왔습니다!
덕분에 월요일인 오늘 팔다리가 쑤시기는 하지만(...이제 무대 제일 앞에서 슬램을 하기에는 몸이 따라주지 않는 노민..ㅠ), 정말 오랜만에 무지하게 즐거웠던 주말이었어요. ㅎㅎ  

내내 흥분상태에 있는 바람에 제대로 남은 사진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살짜쿵 후기 사진들을 공개합니다!



이것이 올해 지산의 화려한 라인 업~! *_*
물론 봄에 공개된 예정 라인 업에서 노민이 기대했던 아티스트 몇몇이 빠져 좀 아쉽긴 했지만..
좋아하는 밴드들이 많이 나와 가기 전부터 기대 충만이었어요. 지산으로 고고고~!

저는 친구들과 함께 2일권(1인 143,000원)+캠핑권(1인 15,000원)+텐트 대여(3~4인용 36,000원)를 했어요.
처음 티켓을 살 때는 한꺼번에 돈이 들다 보니 좀 후덜덜... 한 감도 없지 않아 있지만, 막상 가서 2박 3일을 신나게 놀다 보면 저렴한 가격에 제대로 여름 휴가를 즐긴 기분! 내년에도 또 올 거예요.... 그때는 꼭 남자친구와........
















그리고 제일 흥분 상태로 있었던 뱀파이어 위켄드의 공연 모습을 공개합니다! ㅎㅎㅎ 이동진 평론가가 이날 공연 후기를 블로그에 올리면서 “뱀파이어 위켄드는 아마도 지금 전세계에서 가장 유쾌한 음악을 하는 밴드 중 하나일 거예요” 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 말이 딱인 듯!

앨범을 들었을 때와는 또다른 감동을(솔직히 레코딩된 곡을 200% 즐기는 기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특히 Cousins를 부를 때의 그 열광적인 분위기라니!

무더위가 힘겨웠을 법도 한데 땀에 흠뻑 젖으면서도 내내 상큼한 미소를 베어물고 노래하던 보컬 에즈라 코에닉의 미모에 모두가 감탄! 스크린에 그의 얼굴이 클로즈업 될 때마다 여성 관객들은 지산의 하늘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러대는 겁니다. 암요.



게다가 이번 내한이 처음인 그들로서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반응에 반해서, 공연 내내 관객석으로 감탄을 돌렸어요. 스스로도 기분이 무지 UP되어 무대 위를 팡팡 뛰어 다니던 에즈라 코에닉 ㅎㅎ (..이런 순간엔 괜히 뿌듯. 한국인들의 '멍석정신', 깔아주면 비할 데 없이 잘 놉니다!! )

아무튼.. 후기에 다 담아내지는 못하겠지만, 정말 지산 밸리 입구를 통해서 다른 차원의 세계에 들어갔다 나온 듯한 2박 3일이었어요. 서울로 올라오는 길 내내 "내년에 또 오고 말테다!!!" 라고 생각했다는. 아쉽게 올해 페스티벌을 놓친 분들도 내년에 지산에서 뵐 수 있길 바래요. 아, 너무 멀리 갈 것 없이 올 가을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에서 만나면 되겠네요! 그때까지, 우리 모두 으랏차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