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구 두 명과 함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아니 영화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멋진 배경 단 한 장면만으로도 충분할- 영화 속 멋진 장소에 가보고 싶은 것은 당연지사. 드라마 <모래시계>를 보고 정동진으로 달려가야 할 것 같다거나(으응(?) 모래시계는 좀 오래됐나? 여기서 나이가 나오는 거~죠!;;), 영화 <가을로>를 보고 7번 국도를 마구 달려보고 싶다거나 말이다.
그리고 영화의 감동을 더해주는,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악. 마음 속에 잊혀지지 않는 영화 속 한 장면은 어쩌면 그때 흐르고 있던 음악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꾸다
천일 동안 길 위에서 만난 열 두 편의 영화와 열 두 개의 꿈!
영화의 자취가 담긴 장소들로 안내하는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기행에세이. <원스>, <스타워즈>, <맘마미아>, <말할 수 없는 비밀>, <캐스트 어웨이>, <폭풍의 언덕> 등 다양한 영화가 탄생하고 만들어진 장소들로 우리를 이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이 걸었던 길을 따라 마주친 풍경들이 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나는 정말 그곳에 다녀왔던 걸까. 오스트레일리아 울룰루의 밤하늘에 그토록 많이 떠 있던 별들은 혹시 환영이 아니었을까. 아일랜드 더블린의 올림피아 시어터에서 청중들은 진짜 그렇게 일제히 발을 굴렀던 것일까. 그리스 스키아토스 섬의 아기오스 니콜라스 성당의 종탑 시계가 10시 10분에 멎어 있는 것을 본 건 행여 착시였던 게 아닐까.
……중략……
‘길에서 어렴풋이’, ‘천일이 몽상’, ‘열두 개의 몽환’, ‘그림자 여행’, ‘잔상과 이명’. 그러고 보니 영화의 자취를 좇아 3년간 세계 곳곳을 누빈 여행의 결과물을 담아내면서 내가 고민했던 이 책이 제목 후보들은 하나같이 실감을 배제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러니까 천일 동안 길에서 어렴풋이 열두 개의 꿈을 꾸었다.
- 프롤로그 (본문 중에서 p.6) -
‘영화’와 ‘여행’은 현실에서 한발 벗어난 꿈만 같다. 그 둘을 만나는 순간을 경험한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영화평론가로 잘 알려진 이동진 기자가 3년 여에 걸쳐 12개 영화 속 12 여행지를 다녀왔단다. 영화가 탄생하고 만들어진 그 시작점을 찾아..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누군가 먼저 했다는 점이 참 부럽다. 그리고 적당히 감성적이고, 적당히 시니컬한 이동진 기자의 문체가 참 매력적이다. 캐스트 어웨이의 톰 행크스처럼 경험해보고자 직접 배구공을 준비해갔다던 그가 참 귀엽다.
짐 꾸러미에서 미리 준비해 온 배구공을 꺼냈다. 물론 나만의 ‘윌슨’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서 척은 불을 피우려다 손을 다치자 피가 철철 흐르는 손으로 때마침 옆에 있던 배구경을 홧김에 잡아 던진다. …(중략)… 척은 그렇게 만들어낸 사람 얼굴의 배구공에 제조사 명칭을 그대로 따서 ‘윌슨’이란 이름을 붙였지만, 나도 같은 방법을 취할 수는 없었다. 내가 가져온 배구공의 상표는 ‘푸마’였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p.169 -
책 한번 읽고, 영화 한번 보고, 또 책 한번 읽고, 또 영화 한번 보고, 또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오늘은 나도,
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꿔야지.
<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꾸다>와 함께, 이동진 기자와 함께, 그리고 BOOK OST와 함께!!
(책 속에 쏙 들어있는, BOOK OST는 카페에서 책 읽으면서 듣기에 딱 좋다! 센스쟁이 기자님)
------------------------------------------- 이 벤 트 안 내 -------------------------------------------
응모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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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사항 : 댓글을 다실 때 블로그, 미니홈피, 개인홈피 등의 주소를 함께 달아주시면 당첨 확률이 높아집니다. 선정되신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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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되신 분은 8월 9일(월요일)까지 이름/휴대폰 번호/주소를 nomin@sktelecom.com으로 보내주세요!!!
(메일 제목은 '이벤트명-아이디'로~ ex) 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꾸다- 소라
1) 소라 2) Breeze 3) moreworld 4) 마시멜로우 5) 미나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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