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500원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방법, 알고 계신가요?
이번 주말에는 오랫만에 만난 대학 동창들과 만나 그간 밀린 정을 담뿍 확인하기로 하고
영화를 예매한 뒤 커피나 한잔 하러 갈까, 하고 걸어가던 차에 발견한 배팅 센터-!
이런 곳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지 한번도 해볼 생각을 안해본 나, 노민.
야구에 흠뻑 빠져 있는 친구 K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잠깐 들러서 첫 베팅센터 데뷔를 했다.

들어가기 전까지는 무슨 재미가 있을까 반신반의했지만, 동전을 바꾸고 타석(!)을 바라보는 순간 살짝 흥분되기 시작하면서 철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두근두근거리기 시작하고, 첫 공이 날아오는 순간 아드레날린이 슈슉 나오며, 처음으로 배트로 공을 날렸을 때는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버렸다는. 꺅! 꺅꺅! 하고. ㅋㅋ

조금은 심드렁했던 친구들도 한명당 거의 다섯번 씩은 타석에 들어섰고,
너무 열심히 한 나머지 친구 H양은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버리기도 했다. ㅋㅋ
왠지 모르게 '간단한 스트레스 해소법'에 불타오른 우리들은 근처의 오락실까지 진출하기에 이르렀고 오락실에 있는 모든 게임들을 한번씩 해보고서야 흥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겔로그부터 뿌요뿌요, 10년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DDR(혹은 펌프)까지 전 종목 석권!!!
오늘 아침에 일어났더니 안쓰던 근육들을 맘껏 썼던지라 어깨가 욱신거리고 오른쪽 팔이 뻐근하기도 하지만 기분만큼은 상큼~ 술을 마시거나 맛있는 것을 먹거나 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단순하게 몸을 움직여서 스트레스를 풀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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