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밍팀의 보배(!) 양광 매니저~
중국 상하이 교통대학교를 나온 인재로, 스마트한데다 젠틀하기까지 하다!! *_*
모든 부탁을 다 들어줄 것 같은 그의 수줍은 미소 한 방이면, 일의 피로가 안드로메다로....ㅎㅎ
양광은 한자로 楊光, 즉 선샤인(Sunshine)이란 뜻인데, 정말 이름하고 꼭 어울리는 성품을 지녔다.
친근한 외모 때문일까. 어째서인지 모두들 당연하게 한국말로 말을 건네서 고생이 많을 텐데..
(심지어 팀장님은 사투리로 말씀하신다!!!) 그래도 열심히 한국어를 배우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옆 팀의 정수 매니저가 언제부턴가 양광 매니저로부터 중국어를 사사받아,
"오늘은 이 단어를 배웠어요! $%~&@" "오늘 배운 단어는 #%$^&*~!" 하면서 자꾸 자랑을 하길래...
질세라 나도 팀장님의 독수리 눈을 피해, 양광 매니저를 T라운지로 불러냈다.
"양광! 어째서 정수 매니저한테만 중국어를!!!"
"No, No.... 사실은..."
알고 보니, 점심시간에 서너 명 정도가 모여서 서로 중국어와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스터디를 하고 있었다고.
착하고 기특한 모임이 아닐 수 없지만, 어째서 나는 몰랐던 거지......
섭섭해하다 생각해보니, 내 언어습득력으로는 스터디의 블랙홀이 되었을 게 뻔하다. - _-

어쨌거나, 나도 하나만 가르쳐줘......... 하는 심정으로 시작된 초미니 스터디.
오늘 배운 문장은, 흠흠. “신옌콰일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꽁시퐈타이~” (부자되세요.)
나 : 에이.너무 착한 표현들만 가르쳐주잖아요~
양광 : ........그럼....음............................. 쁜딴!
나 : 그게 뭔데 뭔데?? 무슨 뜻인데요?? *_*
양광: "바보"!
그러니까, 양광 매니저에게 최고 나쁜 표현이란 "쁜딴" 정도였다.
... 난 타락한 영혼인가.
푹 숙인 고개 밑으로 흘낏, 양광 매니저가 들고 나온 프랭클린 다이어리 속지가 보였다.
선생님은 역시 남다른 공부비법을 가지고 있었던 것!

양광 매니저가 중국어, 영어에 한국어까지 잘 하는 건 금상첨화.
내가 어버버거리는 영어에, 이제 두세 문장 익힌 중국어에, 모국어인 한국어도 헤매는 건 설상가상이겠지... - _-

하지만 괜찮다~ 나에겐 마이 차이니즈 티쳐, 선샤인이 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팀장님, 오늘 배운 문장 하나만 써먹을게요~
“워샨 샤-빤”
(퇴근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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