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버트 그레이프>, <초콜렛> 등에서 내가 아주 좋아하는 명배우 조니뎁과 호흡을 맞추었던 라세 할스트롬 감독,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감동 영화 <노트북>의 원작자 니콜라스 스파크스, <스텝업 1, 2>에서 멋진 댄스와 폭 안기고 싶은 든든한 근육을 자랑했던 채닝 테이텀, <퀸카로 살아남는 법>에서는 텅민 머리의 예쁘장한 금발머리 역을 <맘마미아>에서는 밝고 건강한 시골 처녀 역을 연기했던 이색적인 매력의 소유자 아만다 사이프리드까지... 함께 한 사람들이 너무나 화려했기에 안 볼 수 없었다. 이 영화 <디어 존>
이 영화에 담긴 사랑의 진정한 의미는 고통과 희생, 그리고 기다림이다. 유난스럽지도 화려하지도 않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씩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게 한다.
그들의 첫 만남은 이렇게 눈부시고 아름다운 해변에서 시작되었다.
얼굴도 마음도 눈부셨던 사바나 커티스역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빛나는 금발과 바다만큼 푸른 눈과 웃을 때 환한 미소는 여자인 나도 따라 웃게 했다.
역할이 그런겠지만 마음씨도 얼마나 좋은 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랑스러운 여자로 나와
존 품에 안겨 있는 사바나가 너무 부러웠다는. +.+
그리고 '구관이 명관이다' 라고 했던가.
이들 사랑을 더 그립고 애틋하게 만드는 사랑의 메신저역할을 톡톡히 한다.

“사바나, 숨을 쉴 때 마다 네가 그립다. 미치도록...”
존 타이리 역의 채닝 테이텀은 영화<스텝업>에서도 한껏 매력을 발산해주더니, <디어 존>에서는 터프하고 강한 군인과 자상하고 지고지순한

두 배우의 키 차이는 30센치를 육박하지만 그래도 그림이 되는 사바나와 존 커플. 결론은 해피앤드???
아, 어쨌든 외롭구나...
정말 보름만에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나 생각해보니 누군가와 한 눈에 사랑에 빠진적은 없었는데...
그들이 보여준 2주간의 사랑 그리고 수 년의 기다림은 100일, 200일... 이렇게 일수를 세어가는 우리의 연애방식을 무색하게 만들어버렸다.
"보름달을 보니 네 생각이 더 간절하다.
내가 어디에서 뭘하든 우린 같은 달을 보고 있을거야...."
어릴 적에 주고받았던 연애편지가 혹시 남아있나 괜히 서랍을 뒤져보는 외로운 밤을 보내고 말았다.
예고편을 다시 보니 마음이 다시 애틋해온다. 내가 사바나가 되어버린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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