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 24_란콰이퐁에 위치한 아트센터 프린지 클럽

일상 속 여행/중국 / 일본 2010. 2. 25. 17:10

1913년 건축한 낮은 건물은 원래 얼음과 유제품을 저장하는 냉장창고로 쓰였던 유럽풍 건물을
아트센트로 재탄생된 프린지 클럽(Fringe club)
별도의 대관료 정책이 없어서 전시를 하고 싶은 작가들에게는 열린 공간으로 인기가 있다.

G/f에는 지하 극장, 1/F의 이코노미스트 캘러리는 공익적 성격의 전시를 진행하고,
2/F의 프린지 로프 가든은 장국영 주연의 ‘금지옥엽’의 촬영장소로 유명하다.



란콰이퐁과 헐리우드 로드가 교차하는 삼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프린지 클럽(Fringe Club).




각종 공연과 전시 예술등 문화 행사를 감상할 수 있는 아트 센터로 밤 늦게까지 오픈되어 있어서
란콰이퐁을 구경하다가 들러보아도 좋은 곳이다.
1913년에 건축된 영국 고전 콜로니얼풍의 건물로 건물의 디자인만으로도 꼭 한번은 구경해봐야할
프린지 클럽(Fringe Club)




미꼬씨에게 프린지 클럽(Fringe Club)이 조금 특별한 이유는 장국영이 주연한
홍콩판 커피프린스(?)라고 말하고 싶은 "금지옥엽"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건물 옥상에서 기타를 치던 장국영의 장면이 담긴 곳으로 한번쯤 꼭 한번 와보고 싶었던 건물이였다.
20 년 전까지 냉동 창고로 쓰던 곳을 아트 센터로 꾸미기 위해 리모델링을 했다.
갤러리, 연습실, 소극장, 세미나룸, 카페 등이 있다.




장국영이 있었던 옥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Fringe Roof Garden" cafe로 올라가야한다.
프린지 클럽(Fringe Club) 건물에는 유명작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도 즐길 수있는
고급레스토랑 M at the Fringe 레스토랑도 있다.

http://www.m-restaurantgroup.com




건물 내부는 모두 예술과 어렵지 않게 만들어주고 있다.
"Fringe Roof Garden cafe"는 간단한 음료와 술 뿐만 아니라 식사도 가능한 캐주얼 카페로
프린지 클럽 옥상에 마련되어 있고, 미꼬씨가 금지옥엽의 장국영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문은 셀프, 주문한 음료수 또는 음식은 테이블로 가져다 주는 방식.




프린지 클럽안의 카페답게 이 곳의 벽면은 전시 중이다.
미꼬씨가 찾아갔을 때는 동남아 소수민족들을 담아낸 사진들로 전시되어 있는 카페 내부.




한계단 더 올라가면 바로 금지옥엽의 장국영이 한발을 올려서 하늘을 바라보던 옥상이 나온다.
그 장국영을 만나기 위해 나는 프린지 클럽 계단을 마구 올라와 대충 오렌지 쥬스 하나를 주문하고나서
바로 옥상의 좁은 계단을 올라갔다.




실망의 실망, 넓은 옥상에는 초록빛 싸구려 카펫이 깔려있고
그 위에 정말 싼티나는 은빛 철제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었다.
홍콩 건물의 야경만이 조금 위안이 되었을 뿐이다.
그 어디에도 내가 기억하던 금지옥엽속 평화로운 얼굴의 장국영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프린지 클럽 옥상에서 바라보는 홍콩의 야경과 밤거리를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했지만 상상하던 그 장면속의 분위기가 아닌 이 곳이 왜이리 미운것인지.




바로 옆테이블의 세련된 서양아주머니와 잠시 담소를 나누고
또 다른 옆 테이블의 영국 남자들과 카메라 이야기로 인사와 대화를 나누고
예술의 건물다운 홍콩에서 많이 나누지 못했던 서양인들과의 대화였다.




만약 프린지 클럽에서 작품이나 공연을 보고 싶다면
홈페이지 http://hkticketing.com에서 미리 확인하고 예약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