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 11_최대의 테마오션파크(Ocean Park) 로우랜드 & 케이블카

일상 속 여행/중국 / 일본 2010. 1. 12. 19:53

2006년 포브스(Forbes)지에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7대 놀이 공원으로 선정된 해양공원.
오션파크는 홍콩섬 남부, 애버딘 인근의 거대한 야산을 통째로 깍아 73만㎡의 여의도 공원 세배의
부지에 만든 테마파크로 놀이기구, 해양수족관, 케이블 카 등 다양한 볼거리로 1년 내내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


아침밥을 든든히 먹고 숙소에서 출발하여, 스타페리를 타고 센트럴에 도착했다.
사실, 센트럴 스타페리 선착장 앞의 버스정류장에 오션파크로 가는 버스가 있는 줄 알고
1시간을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결국 홍콩에서 이용하면 안되는 택시를 타고 갔다.

사람이 지치면 안하던 짓도 서슴지 않게 한다는 말이 딱 맞는거 같다.

<오션파크는 어떻게 가?>
홍콩섬의 MTR 애드미럴티 역의 버스 정류장에 오션파크 행 629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하차하면 된다.
버스 정류장에서 오션파크 티켓도 판매하고 있으니 이곳에서 미리 구입해도 된다.
홍콩 센트럴 스타페리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 HK$ 60-70 정도 나온다.
오션파크 오픈 시간 10:00-18:00
일찍(?) 오픈하고 일찍 닫기 때문에 아침 9시30분쯤 출발해서 반나절 쯤 구경하고 옆에
위치한 애버딘을 돌면 하루일정으로 굿! 






<
오션파크는 어떤 곳?>

홍콩 최초의 테마파크이자 동양제일의 규모를 자랑하는 오션파크는 홍콩 섬 남부,
에버딘의 동쪽 디프 워터만(Deep Water Bay)에 면하는 구릉지대에 조성된 종합해양공원(海洋公園)
오션파크는 한가운데 남롱산(284m)를 두고 로우랜드, 키즈 월드가 있는 정문과
버드 파라다이스 , 어드벤처 랜드, 마린 랜드, 헤드 랜드 라이드가 위치한 후문 쪽으로 나뉜다.
정문, 후문 쪽 모두 입장이 가능하므로 정문에서 하차했다면 정문→후문, 후문에서 하차했다면 후문→정문으로 이동하는 것이 시간 절약을 위해 좋다.
홍콩의 유명 테마파크 홍콩 디즈니랜드와 오션파크 중에 일정으로 인해 한 곳을 골라서
가봐야 한다면
미꼬씨는 주저않고 오션파크를 추천하고 있다.
케이블 카를 타며 바라보는 전경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으니까.







<
오션파크 티켓 사용은 어떻게 해?>

오션파크 티켓
성인 HK$ 208, 어린이 HK$ 103
오션파크 티켓은 우리나라 놀이동산의 자유이용권과 같지만
우리나라처럼 입장료만 내고 내가 원하는 걸  따로 계산하는 방식이 아니라
오션파크를 입장할려면 무조건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는 오션파크 티켓을 구입해야만한다.
그래서 티켓을 입구에서 투입하고 들어가면 안에서 다시 티켓을 사용할 일이 없다는 말씀!


오션파크 티켓은 홍콩 섬 애드미널티 버스 정류장의 매표소에서 구입해도 되고

오션파크 입구의 매표소에서 구입해도 된다.
지금은 영업을 안하지만 미꼬씨는 한인 여행사에서 조금 할인 받은 가격으로 구입했다.
아주 조금 할인하여 티켓사고, 결국 택시를 타고 오게 된 눈물겨운 오션파크에 고고씽!
오편파크 입구에는 그림으로 되어 있는 안내 팜플렛이 마련되어 있으니 꽤 넓은 오션파크 내에서
시간적으로 허비하지 않으려면챙겨서 이동경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아쉽게도 한글로 된 팜플렛이 없다는 사실.


오션파크 내부 지도

오션파크는 한가운데 솟은 남롱산을 경계로 두 지역으로 나뉜다.
두 지역 중 한 지역을 출발점으로 하여 나머지 지역을 도착점으로 구경하면
웬만한 건 다 볼 수 있다.
629번 버스는 오션파크 후문이 종점으로 후문쪽은 버드 파라다이스·어드벤처 랜드 등이 있다.





로우랜드 가든
(Lowland Gardens)

미꼬씨는 우아하게(?) 택시를 타고 오션파크에 온 관계로 후문이 아닌 정문으로 해서
후문 쪽을 나가는 루트로 돌게 되었다. 오션파크에 도착한 날은 홍콩 전체가 할로윈 축제준비를 하는
기간으로 오션파크도 예외는 아니였다.


로우랜드에는 오션파크의 마스코트이자 간판 스타인 자이언트 판다가 있다는 사실
!
스타인 만큼 판다가 살고 있는 건물은 좀 많이 거대하면서 약간은 유치하다는 것.




1999년 홍콩의 중국 반환을 기념하고자 중국 중앙정부에서

두 마리의 판다를 오션파크에 기증했다.
지아지아와 앙앙
지아지아는 1978년 생 암놈이고, 앙앙은 1986년 생 수놈으로
자연 상태 그대로 사육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먹는 시간을 빼고는 몽땅 잠에 몰입하기 때문에 아침이나 낮에 가면 자고 있는
판다 만을 볼 수 밖에 없다.




로우랜드 가든에는
3D영상으로 아마존의 정글과 고대문명의 어메이징 아마존(Amazing Amazon),
열대 새들이 진행하는 어메이징 버드 쇼(The Amazing Birds Show)등 다양한 볼거리와 탈거리들이
있으니 구석구석 찾아가서 다 이용해 보시길.




로우랜드 살짝 언덕에 위치한 케이블 카
,
보이게도 무척이나 재미있어 보이는 오션파크의 케이블카는 1.5km의 긴긴 길이를 자랑하고 있다.




오션파크의 백미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케이블 카.
오션파크 군데군데가 공사중이여서 남롱산을 올라가는 풍경은 가히 아름답지 않았다.




오션파크에서 와서 케이블 카를 못타봤다면 말을 하지 말자
!
길이 1.5km로 로우랜드에서 마린랜드로 이동시 꼭 이용해야 하는 수단.
다행히(?) 모르는 사람과 같이 탑승하지 않아도 되서 혼자서
케이블 카 내에서 소리도 질러보고 풍경도 마음대로 찍고 10여분간의 짜릿한
이 순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날씨가 너무나도 화창했지만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탓에 케이블카는 마린랜드로 가는 내내

흔들흔들 흔들림이 장난이 아니였다.
오션파크의 아찔한 높이의 외줄에 매달린 케이블 카의
스릴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은 말을 하지 말도록!
하지만 케이블 카를 타고 점점 올라가면서 펼쳐지는 전경은 입을 다물 수 없게 만든다.
 




남롱산 정상에 위치한 바다를 바라보면 음료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
이 곳에서 미꼬씨는 황홀한 그림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허기진 배를 달래보기로 했다.




바로 아래에는 짜릿한 놀이기구들이 모여있는 헤드랜드 라이드가 보인다
.
홍콩바다와 그림 같은 구름과 그리고 멋진 풍경을 바라보는
이 시간이 영원히 멈추지 않기를 바라며.




허기진 배를 언릉 달래고 신나는 놀이기구를 탈 생각을 하니

흥분모드로 돌변해 버리게 된다.
아무래도 나의 정신연령은 대체 몇살인지 내가 궁금해지는 순간.
홍콩에서 혼자 돌아다닌지도 2주정도 지날 때 혼자 식당에서 밥먹는게
아무렇지도 않을때까지는 괜찮았는데, 이것저것 주문하고 혼자 다먹을때는 조금 처량맞아졌었다.




로우랜드에서 마린랜드로 오는 케이블 카 종점에는 카페테리아 테라스
(The Terrace Café)가 있다.
남롱산 정상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훌륭한 전망을 바라보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들어오고 나가는 케이블카를 바라보며,
지나가는 보트를 바라보며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곳.
안타까운건 음식맛은 그저 그런 소소.
하지만 이런 테마파크에서 와서 훌륭한 음식맛을 기대한다는 건
우리나라 놀이동산이나 홍콩 테마파크나 별반 다를게 없다는 걸 깨닫고는
배를 채워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며 식사를 즐겼다.




내가 좋아하는 길쭉길쭉한 동남아 쌀에 아주 강한 테리야키 소스로 양념된 돼지고기 요리로
든든하게
(?) 배를 채우고 나는 주변광경이 더욱 훌륭해지는 마법이 일어난다.




날씨도 좋고
, 배도 부르고, 기분은 좋고
자 이제 슬슬 움직여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