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동철의 김범이 마카오에서 고생을 했다면 자라서 송승헌이 고생한 해외촬영지가
바로 홍콩의 "애버딘(Aberdeen)"이다.
곳으로 이제는 해변 양쪽으로 높은 아파트 촌 사이에 허름한 삼판선만이 둥둥 떠다니고 있는 모습이
나름 인상적인 곳으로 바로 옆에는 오션파크가 위치해 있고,
오전일정으로 잘 짜면 홍콩 남부 애버딘-리펄스 베이-스탠리로 하루를 돌아볼 수 있다.

오션파크 전망타워에서 바라본 애버딘의 모습
<애버딘은 어떤 곳?>
한 때 15만명의 수상생활을 했던 영국의 어항에서 이름을 따온 홍콩의 애버딘은 홍콩섬 남서부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약 4천 척의 수상가옥촌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현대화 정책의 개발로 인해 고층 아파트 촌으로 변해가고 있어서 예전의 모습을 잃은 지
오래이지만 그래도 가장 홍콩다운 모습을 갖추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애버딘은 수백의 정크선 어부들의 중심지역으로 그들의 전통적 생활양식과 언덕주변의
현대식 고층 주택과 대조를 이루며 나란히 공존하고 있다.

<애버딘 어떻게 가?>
홍콩섬 센트럴의 익스체인지 스퀘어(Exchange Square) 지하에 위치해 있는 버스 터미널에서
70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애버딘 버스 터미널(Aberdeen Bus Terminus)에서 하차한다.
대략 30분 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옥토버스 카드로 지불이 가능하다.
아침 일찍 애버딘으로 출발해서 오후에 오션파크나 리펄스 베이, 스탠리를 둘러보면 홍콩 남부 쪽을
둘러볼 수 있다.

종점인 애버딘 버스 터미널(Aberdeen Bus Terminus)
차도 쪽에는 지하도로 연결되어 애버딘 산책로로 갈 수 있게 되어 있다.
버스 터미널 주변에는 음식점, 갖가지의 어류 종류를 파는 조그마한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조금 더 들어가면 삼거리에 틴하우 사원으로 주변에 향내음을 풍긴다.

애버딘 해변 산책로
애버딘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애버딘 해변 산책로에 저녁에 가로수불빛과 건너편의 고층 아파트의
불빛으로 멋진 야경을 선사하기도 한다.
영화<튬레이더2>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잠시 머물렀던 곳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아침 저녁으로 산책로에서 태극권을 하는 사람들과 조깅을 하는 운동을 즐기는 홍콩인들이 만날 수 있다.
바다를 바라보고 오른편으로 걸어가도록 하자!

애버딘 해변 산책로는 바다를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삼판선 또는 어선에 잡아올린
생선을 다듬고 말린 생선 또는 건어물들을 파는 노점 어부들을 만날 수 있다.
비린한 생선 냄새가 코를 찌르지만 이곳이 마치 강같지만 바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산책로에서 바라보는 애버딘은 건너편까지 폭은 좁지만 잠깐이지만서도 수 없이 많은 배들이
지나가고 있다.
애버딘에서는 배위의 수상가옥뿐만 아니라 애버딘 바다 중심에 거대한 레스토랑인 유명한
점보 플로팅 레스토랑(Jumbo Floating Restauant)과 탑 덱(Top Tek) 레스토랑이 있다.
애버딘에서는 삼판선 투어가 유명한데 이 곳에서 삼판선 투어를 할 수 있는 방법은 3가지가 있다.
1. 무료로 할 수 있는 점보레스토랑 운영의 무료 셔틀 보트를 타고 레스토랑까지 가기
애버딘 산책로에서 무료 셔틀 보트를 운영하고 있다.
해변 산책로에서 바다를 보고 오른편으로 건다 보면 JUMBO 간판의 선착장이 있는데 이 곳에서 평일은
11:00-23:30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07:00-23:30까지 무료 삼판선을 운영하며,

레스토랑까지 대략 10분 정도 소요되니 레스토랑을 가는 길에 주변 광경을 바라 볼 수 있다.
더 좋은 건, 꼭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지 않아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애버딘의 상징이자 명물이 수상레스토랑 점보레스토랑을 구경만 해도 되는 것
(사실 식사비용이 참으로 만만치 않고, 주말일 경우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대기 시간도
엄청나게 길어져 지치게 만든다)

점보레스토랑에서 운영하는 무료 보트의 내부 모습.
천장을 유리로 해놓아서 애버딘의 맑은 하늘을 바라 볼 수 있다.

수시로 운행되는 점보레스토랑의 무료 셔트 보트.

아늑하고 편안한 점보 수상레스토랑에서 운행하는 무료 셔틀 보트로
애버딘 항의 전경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드디어 점보 수상레스토랑 도착.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는 데니스오가 이 곳의 사장이고 송승헌이 이 곳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나온 촬영지인 점보 수상 레스토랑 규모는 입이 쩌-억 벌어질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대형선상레스토랑으로 애버딘의 상징이기도 하며 애버딘에서 가장 중요한 명소로 자리잡은
점보 플로팅 레스토랑은 1976년부터 4년동안 45억원을 들여서 바다위에 두둥실 띄워서
세운 거대한 선상레스토랑을 완성했다.
2~3년에 한번씩 보수작업을 하기 위해 레스토랑 자체가 중국까지 옮겨진다.
2층은 광둥요리와 해산물 요리로 유명한 점보레스토랑이
3층에는 빅토리아 피크의 피크 갤러리아에 위치한 데코 그룹의 탑 덱이 자리하고 있다.

2층까지는 그냥 올라가서 구경할 수 있으니 무료 관람객이라면 삐까번쩍한 금빛의 내부 관람을 하고
다시 무료 셔틀 보트를 타고 되돌아 가면 된다.
2층의 대형 연회장에는 번쩍번쩍한 황제의 옥좌가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기념촬영을 찍는다.

점보레스토랑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호화 개인전용 요트들.
애버딘은 부촌인 동시에 아직도 힘겹게 수상에서 사는 수상가옥이 있는
대조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홍콩의 대표지역이다.

2/F 점보 플로팅 레스토랑(Jumbo Floating Restauant)
2층에 위치한 점보레스토랑은 평일에는 물론이거니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상당시간 대기해야 한다.
가격은 상당히 만만치 않으므로 고급 음식으로 한 번쯤 맛봐야 한다면 시도해 보도록 하자.
요리보다 저렴한 딤섬을 먹으면 식사비용이 절감된다!
외국인들보다는 현지인들에게 더욱 인기가 좋은 점보 플로팅 레스토랑

애버딘을 유명관광지로 만든 장본인이 된 점보 플로팅 레스토랑은 광둥요리 전문식당으로한국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이유로 한국어로 된 메뉴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니,음식의 내용을 잘 모르겠다면 한국어 메뉴판을 요구하도록하자.
점보 레스토랑은 사실 아주 뛰어나게 맛이 있다고는 볼 수 없고 그저
바다 한가운데 둥둥 떠있는 거대한 선상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는 시간의 특별함이 더해져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듯하다.

3/F 탑 덱(Top Deck)
이 곳은 현지인보다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기 때문에 주말과 공휴일에는 반듯이 예약을 해야만
실외 테이블을 차지할 수 있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이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샴페인 뷔페 때문이다.
해산물, 중국요리, 일식 등 다양한 음식과 샴페인을 마음껏 마실 수 있는
샴페인 뷔페는 점심시간 전부터 북새통을 이룰 만큼 인기 있다.

해산물 요리가 주 메뉴인 탑 덱은 신선한 해산물 재료로 타이. 인도, 일본, 이탈리아 등의 요리를 선보인다.

일요일만 만나볼 수 있는 탑 텍의 선데이 브런치는
삼페인과 음료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 서양인들이 단체로 와서 주말의 모임을 즐기기도 한다.
선데이 브런치는 11:30-16:30 일요일에만 하며,
다양한 요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고, 샴페인이 떨어지지 않도록 종업원이 계속 잔을 채워주기
때문에 샴페인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정말 좋아할 만한 브런치 메뉴이다.
샴페인을 무제한 마실 수 있는 선데이 브런치는 1인당 H$ 348(부가세 10% 별도).

실외 테이블은 애버딘의 초호화 요트 선박장을 감상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고급 요트들 사이로 지나가는 초라한 삼판선이 더욱 인상적인 풍경을 자아내기도 한다.

옥상에 있는 아웃도어 스타일의 레스토랑인 텍탑은 옥상에서 썬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잇다.
고급 휴양지의 리조트 풀장처럼 꾸며놓은 갑판에는 애버딘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수요일과 금요일 저녁에는 재즈 라이브까지 연주되어 더욱 홍콩의 멋진 밤을 이곳에서 지낼 수 있다.
음료수만 마셔도 되지만 주말과 공휴일에는 뷔페 손님으로 북적이는데 음료수만 마시고 나오기는
상당히 민망하다.
점보레스토랑 못지 않게 탑 텍 식사요금은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
애버딘 해변 산책로에서 점보레스토랑으로 오는 무료 서틀 보트를 오는 곳은 두 곳이다.
바다를 바라보고 오른편에 한 곳, 왼편으로 한 곳 총 두 곳이니 애버딘 버스 터미널 쪽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면 란마섬 페리 선착장과 가까운 무료 셔틀 보트 선착장 쪽으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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