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
넘쳐나는 연말 공연과 기대 만발 영화들로 눈과 귀가 즐거운 요즘이다.
너무 너무 보고 싶어 어렵게 구했던 <금발이 너무해> 쇼케이스 티켓에 이어 우연히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의 프레스 리허설 티켓이 생겨 기자님들만 출입할 수 있는 그 곳.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의 제작발표회에 다녀왔다. ^^v
아닌 척 하지만 사실 공연 고르는 기준으로 은근 잘생기거나 예쁜 배우 출연 여부가 잣대가 되는
(왜? 왜?!! 고현정도 ‘잘생긴 남자 좋아하는 게 뭐 어때요?’라고 하더라!!! 응? 그건 고현정이라 괜찮은 건거야?) 나에게 박경림, 문천식 등의 배우들이 나오는 <헤어스프레이>가 보고 싶은 공연 위시리스트에
들어온 건 2년 전 영화로 먼저 본 <헤어스프레이>의 무한 감동 덕분이다.
공연장은 양재동에 있는 한전아트센터였는데, 시간을 너무 딱 맞춰 출발해서인지 하마터면
늦을 뻔 했다능.-0- 양재역에서 10분 정도 걸어가야 하니, 넉넉하게 출발하시길~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배경은 1960년 대 미국 동부 도시 볼티모어.
한껏 부풀린 머리에 뚱뚱한 몸매, 그보다 더 큰 마음씨를 가진 우리의 주인공 트레이시가 볼티모어
10대들의 최고 인기 프로인 TV 댄스 쇼 ‘코니 콜린스 쇼’를 통해 꿈과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로, 신나는 음악과 경쾌한 댄스가 어우러진 유쾌, 상쾌, 통쾌한 뮤지컬이다.
천방지축 슈퍼걸 ‘트레이시’는 과연 꽃미남 꽃미녀들의 틈바구니에서 ‘미스 헤어스프레이’가
되는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
이번 제작발표회에서는 총 5씬을 보여주었다.
#1. 틴에이지 매거진과 LP판이 어지럽게 널려 있는 침대에서 잠을 깨는 ‘트레이시’.

너무도 유명한 ‘Good morning Boltimore’와 함께 시작된 헤어 스프레이.
신나는 음악과 함께 그녀의 아침이 시작된다. 아~ 벌써부터 엉덩이를 들썩거리면 안되는데...
들썩 들썩~
#2. 우여곡절 끝에 ‘코니 콜린스 쇼’에 출연하게 된 그녀.

어쩜 애엄마가 저렇게 귀여워도 되는거에욧?! 사실 나도 경림 언니(?)가 출연하는 뮤지컬이라고 해서
원캐스팅인 줄 알았는데, 사실 트레이시 역은 트리플 캐스팅이란다.

드디어 문천식 배우님 등장!! 뮤지컬은 처음이라고 했지만, 역시 재능과 끼가 있으신 분이라 그런지
트레이시의 엄마, ‘에드나’ 역할에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
#4. 감옥에 갇힌 트레이시를 구하는 링크. 둘의 사랑을 확인한다

오늘의 명언 ; ‘당신을 잃는 것은 나를 잃는 것과 같아.’ 캬~ 낯 간지럽지만 정말 좋은 말이구나!
#5. 생방송 <코니 콜린 쇼>에서 무슨 일이?
아. 이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너무도 매력적이고 경쾌한 뮤직 넘버와 에너지 넘치는
트레이시와 그의 친구들, 그리고 화려한 무대.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어!! Yeah~ Yeah~
당당한 배우들의 긴장한 모습까지 볼 수 있었던 제작발표회. 아~ 나까지 두근두근 긴장되더라니까~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이번 <헤어스프레이>의 ‘트레이시’ 역할은 트리플 캐스팅이었는데,
‘김민영’ 트레이시는 이제 막 20살이란다. 가장 10대에 가까운 트레이시답게 통통 튀는
귀여움과 자연스러움이 배어있었고,
‘권소현’ 트레이시는 따로 엉덩이 스펀지를 넣지 않아도 된다는 농담처럼 정말 트레이시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박경림’ 트레이시. 목소리 콤플렉스는 어떻게 극복했냐는 질문에 ‘콤플렉스란 자기가
생각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난 콤플렉스가 없는데,
다른 사람들한테는 콤플렉스인 것 같다.’라고 대답하며, ‘목소리가 조금 특이할 뿐이지 음정은
굉장히 정확하다’던 답변처럼 박경림 트레이시에게서는 특유의 익살스러움과 넘치는
에너지를 볼 수 있었다.
2시간 내내 깔깔거리며 박장대소할 수 있는 단순 재미만을 위한 공연이 있는가 하면,
2시간 내내 미소 지을 수 있는, 그래서 엔딩 후에도 그 여운이 계속되어 삶 자체를 행복하게
만드는 공연도 있다. 물론!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후자!!
2009년의 행복한 마침표. 2010년의 신나는 시작을 위한 뮤지컬로 손색 없는 바. 추천 쾅! 쾅!!

'일상 속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배우들_세상 모든 여자들을 위한 수다 (3) | 2009.12.22 |
---|---|
그녀가 로밍을 처음으로 접하던 날 (2) | 2009.12.09 |
김동욱=키다리 아저씨|김지우=퍼펙트 금발| =금발이 너무해 (4) | 2009.11.30 |
점심메뉴 정할 때도 회사 생활 잘하기 위한 팁! (6) | 2009.11.27 |
기대되는 12월의 개봉작들 8편 (6) | 2009.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