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로밍 후기 당선작] 지구 반대편에서의 특별한 하루하루

일상 속 여행 2008. 4. 6. 11:2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글은 T로밍 이용후기 당선작으로 '송형승'님의 이야기 입니다.
로밍과 함께한 '송형승'님의 해외여행 로밍 이야기 함께 하세요



나는 해외마케팅을 하면서 해외출장이 자주 있는 편이다.
그런데 매번 나갈때 마다 왠지 모르게 불편하고 허전한 점이 있었다.
휴대폰이 없었을때는 어떻게 살았었는지 모를정도로 휴대폰에 그만큼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글로벌로밍서비스가 시작되었을때도 주로 관광지가 아닌 곳에만 출장을가는 나에게는
전혀 해당사항이 없었고 부러울 따름이었다. 물론 따로 로밍폰을 빌려갈수는 있지만
번거롭고 굳이 그래야 할 필요성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출장때는 미국방문 스케줄이 있어서
'아, 드디어 글로벌로밍서비스를 한번 해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이지 로밍서비스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쩔때면 부러울 때도 있었다.
적어도 로밍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지역만 나가는 나에게는 말이다.

드디어 뉴욕에 입성! 그곳 시간 아침 도착후 공항에서 휴대폰 전원을 켰다.
현지 시간이 뜨고...집에 전화를 하니 어머니께서 전화를 받으시는데 통화감도 매우 좋았다. 만족스러웠다.

일반 통화도 좋지만 글로벌 로밍서비스는 나에게 시계, 모닝콜, 스케줄매니저의 또다른 의미가 있었다.

아침 모닝콜로 일어나 시간에 맞춰 Business Meeting을 하고 다음날 일정 스케줄을 짜고..
정말 한국에 있을때와 틀린것이 하나도 없었다. 단 한가지 문자가 되지 않는 것은 흠이었다.

뿌듯한 마음으로 뉴욕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페루로 떠났다.
페루에서도 글로벌로밍이 된다고 해서 반신반의 했는데 새벽에 도착해 휴대폰을 켜니 한 10초후였을까?
"띵동~ 띵동~"

'이게 왠일인가?' 뉴욕에서 카드를 쓴 내역이 문자로 오고, 친구들이 보낸 문자가 도착하는 것이었다.

뉴욕에서는 문자가 않되더니 페루에서는 문자가 오는 것이다.
문자를 쓸수는 없었지만 받을 수 있는 것만 해도 신기할 따름이었다.
Local 전화도 잘되고 지구 건너편의 한국에 전화할때 통화감도 상당히 좋았다.

그다음 스케줄로 칠레에 도착하였는데, 칠레에서의 일정은 말그대로 '답답' 이었다.
시계도, 전화도 아무것도 않되니 말이다.

칠레 다음은 브라질 이었는데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흠..글로벌로밍 서비스 지역 리스트에 없는 브라질에선 어떻게 견뎌야 하나~'

그냥 과거에 글로벌로밍이 않되는 지역을 갈때 생각으로 브라질에 도착해서
휴대폰을 꺼둔채 있다가 공항에서 숙소인 호텔로 향하는길에 사진을 하나 찍을까 해서 휴대폰을 켰다.

'아니? 이게 왠일인가? 시간이 뜨는게 아닌가?' 뭔가 잘못됐겠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그 시간도 맞고 전화도 되니 신기할 따름이었다. 서비스지역 리스트에는 "준비중"이라 되어있는데
그냥 준비중은 아니었던 것이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눈을 감고 이번 출장의 보람된 일들을 회상해보니
문득 떠오르는 게 글로벌로밍 서비스였다.

꼭 필요할때 공중전화나 호텔전화 혹은 현지 동행인 전화를 빌리지 않고도 전화를 하고 받을 수 있고,
페루에서는 가족, 친구에게 문자도 받고, 시계, 모닝콜, 스케줄러, 발신자 서비스까지..

정말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임에는 틀림없었다.
마지막으로 두려운 것이 사용요금이었는데 알뜰하게 용건만 써서 그런지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

앞으로 이러한 글로벌로밍 서비스가 좀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되고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 글로벌로밍 서비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