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로밍 후기 당선작] 깨질뻔한 10년지기 우정을 엮어준 로밍서비스

일상 속 여행 2008. 4. 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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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T로밍 이용후기 당선작으로 '강영진'님의 이야기 입니다.
로밍과 함께한 '강영진'님의 해외여행 로밍 이야기 함께 하세요



글로벌 로밍후기를 읽다 사랑하는 친구 연희가 생각이나네요.깨질뻔한 저의 10년지기 특별한 우정을 다시 엮어준 sk글로벌로밍서비에 고마운 마음으로 저희 소중한 경험을 올립니다.

고등학교때 둘도없던 단짝친구를 사소한 오해로 서로가 틀어져 오랜시간 연락을 하지 않은사이 연희는 호주로 유학을 떠나버렸습니다. 제게 한마디 말이나 전화한통없이 그렇게 섭섭하게 떠난걸 알고도 괘씸한 마음에 연락을 하지않고 있다가 여느 여름때 처럼 배낭여행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마지막으로 직장을 갖기 전에 배낭여행을 계획하고,꿈에도 그리던 뉴질랜드행을 택했습니다.

거기에 호주도 그리 멀지않은 코스라 그동안의 섭섭함도 풀겸, 용서도 빌겸 먼 타지에서 만난다면 서로가 반가운 마음에 이해하지 않을까..해서 호주도 코스에 넣은 후 연희의 연락처를 알아내 전화를 했습니다.아니나다를까...너무도 반가운 목소리로 "진아~오면 너무좋지..보고싶다..빨리온나? 언제호주 오는데?하며 그동안의 쌓아놓은 내 마음의 벽을 무색하게 무너뜨려버릴만큼 반가운 목소리에 저는 금방이라도 호주로 달려가고 싶었습니다.

드디어 여행길에 오르고, 한달 가량의 뉴질랜드 배낭여행을 했습니다. 혼자 하는 여행이란 항상 외로움과 쓸쓸함을 친구로 삼고 즐겨야 함이 당연하나,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전화통에 친구들이며
가족들이며 정말 옆동네에 있는것 같았습니다.

10시간이 넘게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뉴질랜드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하고, 외롭지 않았습니다. 특히, 취직이 걱정이 되는터라 한국에 전화를 할 일이 자주 있었는데 로밍서비스를 받아가서 언제든 상황이 궁금할때 마다 전화를 할 수가 있어서 정말 말로할 수없을 만큼 편했습니다.거기다 문자서비스 까지..

크라이스트 쳐치에서 만난 스위스 친구는 잘 알지도 못하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온 여학생이 핸드폰을 들고 '이걸로 우리나라에선 TV도 보고 영화도 본다~!'며 너스레를 떨고 자랑을 늘어놓아도 믿어지지가 않는지 별로 놀라지도 않는 눈치더군요^^우리나라 핸드폰 기술이 얼마나 자랑스럽든지..

1년전 유럽배낭여행을 갔을때 겨우 받아낸 허락에 가긴 했지만 한숨도 제대로 주무시지 못하신다는 부모님 덕분에(?)이틀이 멀다하고 집에 전화를 해서 안심을 시켜드려야 했기에 거의 나라를 옮길때마다 공중전화를 찾고 동전을 바꿔야 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시골에 계신 노부모님께는 정말 죄송한 일이지만 이번 뉴질랜드여행은 로밍서비스로 인하여 저는 '서울'에 있는것 처럼 거짓말을 하고 여행길에 올랐던 것입니다. 젊은 혈기에 의욕을 접을수는 없고 그렇다고 또 한달동안씩이나 부모님을 한숨도 못자게 해들순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럽게도..옆집에서 거는것 처럼 깨끗하고 선명한 통화덕분에 부모님께서 언제 전화하셔도 당연히 서울에 있는것 처럼 받을 수 있었습니다..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긴 얘기지만.. 빙하를 오르면서도..아빠가 "서울 억수로 덥재? 하는 물음에..으~죽겠다 아빠..더워서 꼼짝도 못한다.."며 거짓부랭이를해야 했습니다..ㅋㅋ

^^뉴질랜드의 여행을 마치고 문제(?)의 친구와 만나기 위해 호주로 가기위한 마지막 도시에서 통화를 해야했습니다. part time으로 일을 하고 있던 친구와의 통화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만날 시간과 장소를 정해야 예약해 놓은 비행기를 타고 갈 수가 있는데 서로 통화시간이 잘 맞지않아 약속을 정할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여행 도중에 흔하지 않는 공중전화를 찾아 그것도 동전을 만들어서 전화를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렇게 전화에 신경을 쓰다보면 여행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다행이 로밍서비스를 받아간 덕분에 언제라도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친구가 받을수 있는 시간에 약속을 정할 수 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부터 예약을 해 놓은 비행기편이었는데, 핸드폰 로밍을 해가지 않아 연락이 되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발을 동동 구르고..낭패였을지 상상만 해도.. 그렇게 고마운 로밍서비스 덕분에 무사히 친구와 호주에서 상봉(?)하여 그동안의 회포도 풀고 서운했던 마음도 맥주한잔 하며 터놓았습니다. 10년, 아니 평생지기의 친구를 호주에서 만나 그렇게 환대를 받을거라고는 생각치도 못했는데..모든 것들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우리는 고등학교때 처럼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헤어지는날.. 약속이나 한것처럼 전날 밤새 쓴 편지를 서로 아무 말없이 건네고 쏟아지려는 눈물을 억지로 삼키며..비행기 타기전 먹으라고 연희가 싸준 도시락을 받아들고 그렇게 서로의 길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지금도 호주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멋진 남자친구 만나서 행복한호주사람(?)이 될 친구를 생각하면 가슴한켠이 아려옵니다..
먼 타지에서 친구를 만날 설레임과 벅찬 가슴은 sk서비스 덕분에 고스란히 간직되고 전해질 수 있었습니다.

sk텔레콤에 가입한 5년이 넘어가는 기간동안 항상 vip고객이어서 혜택을 정말 제!대!로! 누리고 있습니다. 적지않은 요금이 매달 나오긴 하지만..수많은 혜택들을 놓치기가 싫어서 요금을 줄일 생각도, 통신사를 옮길 생각도 하지 않는답니다^^
실은..우리 시골에는 sk밖에 터지지 않거든요..ㅋㅋ

여튼..도리어 제가 sk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항상 친절하고 빠른 서비스, 다양한 혜택들 잘 누리고 있습니다. 평생회원 확보하셨습니다~^^

참!올려진 사진은 호주에서 저(왼쪽)와 연희랍니다..어찌나붙어다녔던지..닮았단소리를자주 들었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