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Tip] 여행 사진 잘 찍는 법? 홍콩 여행 사진 이렇게 찍자!

간단 여행 팁 2011. 12. 29. 14:42
'여행 중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행 사진은 당시의 추억을 잘 간직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런데, 여행지에서 사진을 좀 더 잘 찍을 수 있는 방법 없을까 궁금하시죠? 레디꼬님께서 여행 사진 잘 찍는 노하우를 소개해 주셨는데요. 특히 홍콩을 예로 들어 설명해주고 계시므로, 곧 홍콩 여행 준비를 하는 분들께 아주 유용할 듯합니다. 레디꼬님과 함께 여행 사진 잘 찍는 법을 알아볼까요?

글/사진: 레디꼬[여행은 준비하고 떠나야 제맛, Ready Go]

사진은 여행의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일상에서는 사진을 찍을 기회가 많지 않더라도 여행에서만큼은 마음껏 사진을 찍고, 더 많은 추억을 남겼으면 합니다. 그래서 홍콩 여행 중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팁을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삼각대를 가져갈까?


[여행Tip] 남는 건 사진 뿐, 홍콩 여행 사진 촬영팁!!


홍콩 하면 야경이 생각나기 때문에 삼각대를 가져갈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확실히 삼각대가 있으면 고감도 촬영(높은 ISO 수치), 긴 셔터속도를 이용할 수 있어 노이즈 없는 깔끔한 야경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출시한 디지털카메라들은 야간에도 노이즈가 많이 줄었고, 손 떨림 방지 기능을 잘 갖추고 있어 삼각대 없이도 훌륭한 야경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삼각대를 가져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Tip] 남는 건 사진 뿐, 홍콩 여행 사진 촬영팁!!


위의 두 사진은 Sony의 미러리스 카메라 NEX 5로 삼각대 없이 촬영한 사진입니다. 노이즈가 조금 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사진인데요. 사실 이 여행 때 삼각대를 가져갔지만, 호텔에 내버려둔 터라 결국 괜한 짐이 되고 말았습니다.

[여행Tip] 남는 건 사진 뿐, 홍콩 여행 사진 촬영팁!!

빅토리아 파크에서 난간을 이용해 찍은 사진


[여행Tip] 남는 건 사진 뿐, 홍콩 여행 사진 촬영팁!!


위의 사진은 빅토리아 피크에서 삼각대 없이 난간을 이용해 촬영한 사진입니다. 난간 위에 카메라를 올려두고 셔터버튼을 누르는 대신 타이머를 맞춰 촬영하면 흔들림 없는 야경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난간, 건물, 심지어 쓰레기통 등의 지형지물을 이용한다면 애매한 여행의 짐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여행의 목적이 사진 촬영이거나 작품활동(?)을 꿈꾸는 것이라면 당연히 삼각대를 가져가야 합니다.

일출, 일몰 전후의 매직아워를 노리자


[여행Tip] 남는 건 사진 뿐, 홍콩 여행 사진 촬영팁!!

매직아워에 찍은 홍콩 시장


[여행Tip] 남는 건 사진 뿐, 홍콩 여행 사진 촬영팁!!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대는 일출과 일몰 전후의 약 30분간입니다. 이 시간대를 황금 시간대, 즉 매직아워라 부르는데 이때는 마치 포토샵 보정을 한 것처럼 짙푸른 하늘을 찍을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매직아워에 찍은 것으로, 건물 및 야시장의 조명과 푸른 빛이 감도는 하늘을 함께 담아 보다 멋진 야경사진을 찍었습니다.  물론 깜깜한 밤보다 밝기 때문에 삼각대 없이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기에도 좋습니다.

[여행Tip] 남는 건 사진 뿐, 홍콩 여행 사진 촬영팁!!

빅토리아 피크에서 매직 아워에 찍은 사진


[여행Tip] 남는 건 사진 뿐, 홍콩 여행 사진 촬영팁!!

빅토리아 파크에서 촬영한 홍콩의 매직 아워


[여행Tip] 남는 건 사진 뿐, 홍콩 여행 사진 촬영팁!!


심포니오브 라이츠의 레이저를 잡아보자


[여행Tip] 남는 건 사진 뿐, 홍콩 여행 사진 촬영팁!!

침사추이 해변의 레이저쇼


[여행Tip] 남는 건 사진 뿐, 홍콩 여행 사진 촬영팁!!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많은 사람이 기네스에 등록된 멋진 레이저 쇼인 '심포니 오브 라이츠'를 보기 위해 침사추이 해변으로 몰려듭니다. 심포니 오브 라이츠를 볼 때는 역시 좋은 곳에 자리를 잡는 것이 포인트! 침사추이 페리 터미널 옆의 해변공원 2층 데크가 가장 인기 있는 촬영포인트입니다. 일찍 가서 자리를 잡고 있어도 쇼가 시작되면 사람들이 앞으로 몰려들어 자칫하면 밀려날 수 있기 때문에 자리를 잡을 때는 이점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DSLR, 미러리스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할 때 주의할 점은 레이저가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장노출을 주면 레이저가 잡히지 않거나 흐릿하게 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DSLR을 이용해 노출을 조절할 수 있다면 셔터속도는 1/5~1/15가 적당합니다.

창밖의 풍경 사진 찍기


유리창에 빛이 반사된 사진

카메라를 창문에 가까이 가져가면 빛의 반사를 줄인 사진


전망대나 비행기에서 창문을 통해 풍경 사진을 찍으면 창문 안쪽의 모습이 유리에 비쳐 함께 찍힙니다. 빛이 창문에 반사되어 카메라 렌즈로 들어오기 때문인데요.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창문에 카메라 렌즈를 최대한 가까이 가져가면 OK! 광각 렌즈는 약간의 틈만 있어도 빛이 반사되어 들어오고, 반대로 망원렌즈는 반사되는 빛 없이 깨끗한 풍경 사진을 찍기가 좀 더 쉽습니다.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라면 렌즈가 작아서 손바닥으로 쉽게 빛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층 버스와 트램에서 사진 찍기


[여행Tip] 남는 건 사진 뿐, 홍콩 여행 사진 촬영팁!!

트램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조심 또 조심!


[여행Tip] 남는 건 사진 뿐, 홍콩 여행 사진 촬영팁!!


우리나라에는 이층 버스와 트램이 없으니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요? 트램에서 사진을 찍을 때 정말 조심해야 할 것은 손이나 몸이 밖으로 나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반대편에서 오는 트램과 간격이 매우 좁아서 정말 아찔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 그리고 DSLR을 이용해 노출을 조절할 수 있다면 셔터속도를 느리게 해서 트램의 움직임을 잡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찍는 여행사진


아이폰으로 찍은 홍콩의 거리

아이폰으로 찍은 풍경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5x7, 8x11과 같이 비교적 큰 사진으로 인화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 되면서(500만 화소, 800만 화소) 여행 중 스마트폰 카메라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게다가 무제한 데이터 로밍까지 했다면 트위터, 페이스북은 물론 카카오톡 등을 통해 자신이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실시간으로 여행을 자랑하고, 소식을 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카메라의 또 다른 장점은 사진에 위치정보를 함께 저장한다는 것입니다. 아이폰은 데이터 로밍을 하지 않더라도 3G가 켜진 상태라면 사진에 위치정보를 저장합니다. 여행 중 길을 잃었는데 우연히 멋진 곳을 발견했을 때 사진을 촬영해 두면 나중에 지도에서 그 장소를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여행Tip] 남는 건 사진 뿐, 홍콩 여행 사진 촬영팁!!

아이폰으로 찍은 음식 사진


게다가 스마트폰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부담이 없이 음식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습니다.^^ 여행 사진 잘 찍는 노하우, 도움이 되셨나요? 이제 여행지에서 DSLR로, 스마트폰으로 여행사진을 멋지게 찍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