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기 20 - 스트라토스피어 어트랙션

일상 속 여행/미국 / 캐나다 2009. 5. 22. 17:57

라스베가스 제일 높은 곳에서 3가지 스릴만점 놀이기구 타보기 으하하하!

으아... 드디어 타러 간다.

예전에 TV에서 본 이후로 꼭 라스베가스에 가게되면 저건 무조건 해봐야해! 라고 생각했던 그 놀이기구들...


바로 라스베가스에서 제일 높은 스트라토스피어 타워 꼭대기에 있는 3가지 스릴만점 놀이기굴 타러 가는 날이다.



24시간 ALL DAY 티켓으로 $5 주고 버스안에서 듀스 티켓을 구입했는데, 듀스는 라스베가스 스트립을 아침부터 밤 새도록 오고가는 2층버스로 엄청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유용한 교통수단되시것다.

저렇게 화면에 항상 다음 정류장들이 미리미리 표시되니까 2층버스에서 "흐미 내릴 곳 지났네" 하고 뛰쳐내려올 필요 없이 미리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니께 걱정할 필요 없다.

흐흠 미국 오고 나서 많이 보기는 했지만 아직 가보지는 못한 아이홉 IHOP도 보이공,
라스베가스에 도착한 이후로 가장 번화한 메인 스트립쪽에만 주로 있다 보니까 서커서 서커서 호텔이 있고,
사하라 호텔이 있고, 지금 가는 스트라토스피어 타워가 있는 이쪽을 와볼일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당.





오오~ 스트라토스피어 타워가 보인다.
정말 높고 높아서 사실 한눈에 딱 들어오지는 않고, 고래를 좀 아플정도로 꺾어서 쳐다보면 잘 보인다. ㅋㅋㅋ

ㅋㅋㅋ 고개를 들어서 쳐다보니까 위에 벌써 놀이기구들이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다.





슝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메인 로비 카지노를 지나 위로 올라가면...
스트라토스피어 전망대 혹은 꼭대기에 있는 어트랙션을 이용하기 위한 티켓 판매소가 있다.

사진이 잘 안보일까봐 다시 적어보는 요금은 대략 이렇다.

[타워티켓-전망대용]
어른 $13 애들 $8 시니어, 호텔 숙박 손님, 네바다 사는 사람들 등등 해서 모두 $10

[놀이기구]
빅샷 $13 엑스스크림 $12 인세니티 $12

[패키지요금]
하루죙일 왔다갔다 타워 무제한 입장에 3개 놀이기구 무제한 탈 수 있는 티켓 $33
타워 입장 + 3개 놀이기구 타볼 수 있는 티켓 $27
타워 입장 + 2개 놀이기구 탈 수 있는 티켓 $23
타워 입장 + 1개 놀이기구 탈 수 있는 티켓 $19


★ 근데 사실 개인적으로 아예 저 3개의 놀이기구를 탈 목적으로 오는 사람이라면 무제한 티켓을 
    끊어보는게 훨씬 좋을 것 같 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타워입장도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까... 
    사실 라스베가스의 가장 높은 곳에서 낮과 밤의 모습을 모두 구경해 보는건 정말 인상깊은 
    일이 될 것 같다.ㅎㅎㅎ





올라는길에 있는 스트라토스피어 타워의 웨딩 채플을 구경할 수 있었다.

고구마가 갔을때 예식이 막 끝났을 때여서 정말 예쁜 드레스를 입은 신부 모습도 구경할 수 있었고...ㅎㅎㅎ
정말 라스베가스의 특징 중 하나가 진짜 다양한 테마를 갖은 웨딩 채플들이 너무 많아서
신혼여행으로? 혹은 결혼 전에 여행오면 커플들에게는 진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갑자기 카메론 디아즈와 에쉬튼 커처가 주연한 영화 <라스베가스에서 생긴 일>이 막 생각나기도 하고 ㅋㅋ
여하튼 라스베가스에서 제일 높은 곳에서 멋진 경치를 바라보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일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게 분명하다.





스트라토스피어 타워에는 멋진 웨딩 채플 뿐 아니라 요로코롬 멋진 레스토랑도 있고...
이 레스토랑은 예전에 벤쿠버에서 묵었던 호텔의 클라우드 나인 레스토랑이랑 비슷한 컨셉인지
식사 중에 잠깐 밥 먹다가 고개 들어보면 또 풍경이 어느새 바뀌어 있고... 하는 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회전하는 레스토랑이었다.
호주에서도 이와 비슷한걸 본 거 보면, 대부분 어느 도시나 높은 타워에 있는 레스토랑은 이런식으로 회전하도록 만들었나 보다 ㅎㅎ

낮보다도 밤에 여기에서 밥묵으면서 야경보면 정말 좋겠다 ㅠㅠ





ㅋㅋㅋ 무섭다기보다도 웃음이 나오는 저 문구와 표정.
흐음... 월메나 재미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많이 된당.





전망대 중간에 스타벅스가 있길래 벤티사이즈(벤티로는 미국에서 처음먹어보는 것 같다 ㅋㅋㅋ 한국에서도 언제나 TALL 이었는데...)
로 프라푸치노를 꿀꺽꿀꺽...
밥대신 묵었는데 뭐 설마 놀이기구 타면서 다 뱉어버리는 일은 없겠징 ... ㅠㅠ





고구마가 가장 먼저 타볼 놀이기구는 인세니티...

꼭 인형뽑기 할 때 쓰는 것처럼 생긴게 사람들을 태우고 타워 건물 밖으로 끌고 나가서 쩍 벌린다음에 막 회전시킨다 ㅋㅋㅋ

으아 처음에 막상 타려고 하니까 갑자기 막 겁나고 그럤는데... 여하튼 이걸 타려고 여기 오지 않았는가 ㅠ.ㅠ
안타보면 분명히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서 과감히 타기로 결정. 내 옆에는 아자씨가 앉았는데 월매나 만세를 잘 부르던지 솔직히 난 손을 떼는게 좀 무서워서 만세를 부르진 못했다.. 막상 타니까 지금 내 발밑에 있는게 라스베가스인지.. 아니면 땅에서 내 키만큼도 안떨어져 있는건지 실감이 안났다. 아 맞아 ㅋㅋㅋ 특히 인세니티는 어깨에 안전바가 없고 그냥 다리부터 배까지만 안전바가 있는 형태여서 팔이 자유로우니까
더더더더더 스릴있었던 것 같다 ㅋㅋㅋ

아오 재밌어.



다음 타볼건 바로 엑스스크림 ㅋㅋ



엑스스크림도 워낙 언론에 자주 나와서 인터넷으로나 tv로나 몇번씩 접할 기회가 있어서 꼭 자주 타봤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ㅋㅋ
특히 상상원정대에 나왔던 것도 봤고, 또 아라시의 멤버 사쿠라이 쇼 였던가 여튼 갸가 타는것도 봤었는데 엄청 무서워 하는 것 같았당..





이렇게 생긴 기구가 사람들을 태우고 건물 밖으로 쭈욱 미끌어져 나갔다가 다시 뒤로 끌어올리고...
다시 또 긴장 좀 풀렸다 싶으면 다시 앞으로 기울어져서 내친다 ㅋㅋ

근데 사실 엑스스크림은 생각만큼 무섭지 않았다.
이건 스트라토스피어에서 놀이기구를 타는 기분을 느끼고 싶은 놀이기구 초심자에게도 추천!
사실 앞으로 쭈욱 쏟아질 때 조금 더 건물 밖으로 더더더 나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당.
나는 사실 역시나 엑스스크림 탈때도 막 소리지르면서 탔는데 왠걸, 내 앞에 앉은 호주에서 온 꼬맹이 둘은
막 엑스스크림 운행중에 둘이서 심지어 대화하고 막 뭘 한번 더 타볼까 둘이서 얘기하고 ㅠㅠ
무서운 놈들...

아마 역시 꽤 재미있는 놀이기구 많은 호주에서 자라서 그런 모양이다 ㅋㅋㅋㅋㅋ





흐음... 그리고 3번째로 타본게 바로 스트라토스피어에서 제일제일 높은 곳에 있는 빅샷!
빅샷은 타워의 맨 꼭 대기에 (피뢰침처럼 ㅋㅋㅋ) 달려있는 놀이기군데 이게 생각만큼 길지는 않지만
그래도 탔을때 꼭대기에 올라가서 라스베가스 경치 한번 봐주시면 더더더 좋았을꺼다..

그런데 내 문제는 이런 번지드롭 타입의 놀이기구를 타면 꼭대기에서 눈을 못뜨고 눈을 한참 감고 있는다는게 문제 ㅠ.ㅠ
많이 무서울꺼라고 생각했던 빅샷은 길이가 생각보다 짧아서 그런지 몰라도 무서워 하고 자시고 할 시간도 없이 너무 짧았다.
좀 더 길었음 좋을텐데 은근 아쉽단말이야...ㅋㅋㅋ 물론 안전을 생각해서 그렇게 하는게 좋긴 하겠지만.

빅샷 타고나서 세가지 어트랙션 사진중에서 기념으로 뭘 살까 고민하다가 빅샷을 탄 고구마 사진을 사버렸다.
으하하하하 표정 정말 웃겨. 뭐야 이것만 보면 정말 정말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줄 알것다.
게다가 왜 내 안전바는 안잡고 남의 안전바를 잡고 있는건지....ㅋㅋㅋㅋㅋㅋ
내 옆에 있는 사진은 포토샵에서 만난 아저씨의 사진인데 완전 혼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웃겼다 ㅠ.ㅠ
아저씨가 내껄 보더니 솔직히 니꺼보다 자기께 더 웃긴다면서 내가 기념으로 사진찍어가는걸 허락했다 ㅋㅋㅋ

아 재미있어 ㅋㅋㅋ





으하하하 놀이기구 다 탄 다음에 전망대로 다시 내려와서 밖을 계속 쳐다봤다.
한 1시간 반 정도는 전망대에 계속 있었던 것 같은데 그만큼 그냥 쇼파에 앉아서 여기저기 자리 옮겨 가면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게 좋았다. 뭔가 내가 지금 라스베가스를 내려다 보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랄까 ㅋㅋ

가끔 전망대 가보면 창문을 어떻게 닦는지 궁금한데 역시 스트라토스피어 타워의 전망대 창도 깨끗하게 잘 닦여 있었다 ㅋㅋ





전망대에서 밖도 구경하고 라스베가스에서 산 엽서들에 열심히 편지도 쓰면서 소식도 전하고 그러다가
파키스탄에서 온 아저씨들이 사진찍어 달라고 해서 사진도 여러장 찍어주고...
파키스탄에서 온 아저씨들은 이쪽 라스베가스에 단체로 컨벤션 방문겸 출장차 왔다고 했다.





더불어 내 옆에 있는 콧수염 송송 아저씨는 아주대학교에서 있었던 적이 있다고 해서 한국말도 몇마디 할 줄 아셨다 ㅋㅋㅋ
내가 그 옆에 있는 경기대학교 다닌다 그랬더니 아저씨가 경기대학교 안다고 그쪽으로 막 운동하러 가고 조깅하러 가고 그럤다고 얼마나 반가워 하셨는지 나도 막 절로 반가워졌다 ㅋㅋㅋㅋ

아저씨들이 라스베가스에서 좋은 시간 보내라면서 기회 되면 꼭 한몫 크게 챙겨가라고 했는데
흑흑 나는 카지노 타입이 아닌가벼. 여튼 아저씨들한테도 크게크게 챙겨서 파키스탄으로 돌아가라고 답해줬다 ㅋㅋㅋ
간만에 막 수다떠니까 기분이 좋아졌당.





하하하하하!
라스베가스의 제일 높은 타워에서 또 놀이기구도 탔는데 가족들이랑 친구들한테도 자랑좀 해야겠다 싶어서
문자도 보내고,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도 보내고... ㅋㅋㅋ
로밍해오면 이런걸 바로바로 보내고 알리고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지금은 비록 나 혼자서 재미있게 놀고, 또 이런 좋은 여행도 혼자 하고 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가족들이랑 친구들이랑 꼭 꼭 같이 라스베가스에 와서 더 신나게 즐겨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당.

즐길게 너무 많은 라스베가스, 그리고 라스베가스 가장 높은 곳에서 타보는 재미만점 놀이기구 ㅋㅋㅋ
기회된다면 꼭 즐겨보시기를 바라믄서 ㅋㅋ 다음편에 다시 만나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