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행기 4 - 인도 음식편

일상 속 여행/아시아 / 오세아니아 2009. 3. 13. 04:36





나마스떼 !!
지구를 돌려라의 인콘입니다!

오늘은 인도에서는 무슨 음식을 먹는지 소개 시켜 드리겠습니다
 



제가 인도에서 느낀 최고의 컬쳐 쇽은 바로
화장실과 음식이였습니다

손으로 밑을 닦고 손으로 음식을 먹다니!!!!

사용하는 손의 역할이 다르다고는 해도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밥을 먹는 모습을 봤을때
전 정말이지 카오스 상태에 빠졌답니다

나중엔 저도 손을 써서 밑을 앁고
밥을 먹기도 했지만 말이죠~헤헤



인도 음식을 처음 맛 본 곳은 다름 아닌 비행기 안이였습니다
저는 중국에서 태국을 경유하여 인도로 갔는데요
채식 주의자를 따로 분류해서 음식을 나누어 주었는데요
저는 닭고기가 들어가있는 걸 주문했습니다  
역시 고기를 너무 좋아하는지라...










제가 처음으로 손으로 음식을 먹는 장면을 목격한 음식점이였습니다
인도 사람들이야 이것이 일상 생활이겠지만
저에게는 적지 않은 충격을 준 장면이였습니다



제가 지금 소개 시켜드릴 곳은 뭄바이에 위치한 Lalit이라는 음식점인데
제가 인도에서 먹은 음식점 중에서 가장 맛있었고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많아 소개 시켜드리겠습니다

꽤 고급 식당 축에 속하는 곳 이였지만
우리 나라 음식 값에 비하면 싸기 때문에
여러 번 이용했답니다



돈을 조금 더 내면 에어콘이 설치된 방에 들어갈 수 있지만
이건 좀 사치다 싶어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처음 메뉴판을 받았을때는 무엇을 시켜야할지 몰라서
당황했지만 가이드북을 보면서 어렵사리 시켰답니다




일단 주문을 하면 주방에 내용을 전합니다




재미있고 친절한 직원들이였습니다




인도에서는 라임으로 간을 맛춘답니다




지금 나 찍는거야?






자자~ 인도 카레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방은 꽤나 깨끗하군요~




자 이것은 바로 북 인도 사람들의 주식인 난을 굽는 장면입니다
반죽을 한 밀가루를 화덕 안에 붙여서 굽는답니다
난을 만들수 있는 곳에서는 탄두리 치킨도 먹을 수 있답니다




자자~ 비키세요~





처음 시킨거 치고는 꽤 잘나왔죠?
볶음밥과 탄두리 치킨 난 입니다



자 여기서 질문!
과연 위의 물은 무엇일까요?


저는 처음에 뭔지 몰라서 라임이랑 같이 들어있길래
인도에서는 이런 라임 음료를 식전에 먹는 구나 하고 마셔버렸죠

근데 그게 에피타이져가 아니라
밥을 먹기 전에 손을 소독하라고
나온 물이였습니다 웩'ㅠ'
어쩐지 좀 따뜻하더라고요~





위는 인도사람들이 김치처럼 반찬으로 먹는
양파와 아주 매운 고추입니다
정말 정말 매우니 조심하세요~



너무너무 맛있던 레스토랑이라 사장님께 꼭 한국에 돌아가면 소개 시켜주겠다고 약속했답니다




인도의 다른 음식점들을 가더라도 주방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위 주방은 다른 음식점인데요 직원분이 힙합에 푹빠지신거 같죠?
예아~베이베





로띠를 굽는 화덕은 다양한 형태로 생겼답니다



이곳은 뭄바이의 다른 식당인데요
Ankshita Veg라고 써있죠?
Veg라고 써있는 곳은 고기를 팔지않는 음식점이랍니다
즉,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식당이죠





위에 거대한 막대기 같이 생긴것은 나무를 얇게 잘라
나무 무늬가 보이게 만든 음식입니다

라고 말할 줄 알았죠? 하하;;;
저도 사실 뭔지 모르고 시켰는데 우리나라 전병 같은 과자입니다
하지만 굉장히 얇고 크죠~
이름은 도사라고 합니다
안에 아무것도 없으면 플레인도사, 맛사라로 양념된 감자가 있는 맛살라도사, 치즈가 든 치즈 도사..
(유아독존님께서 이름을 알려주셨습니다)





채식주의자가 먹는 햄버거입니다
고기대신 야채가 들어가있는데 생각보다 맛있답니다




요것은 쌀을 숙성시켜 뭉친것인데 그다지 무슨 맛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양념들이랑 섞어서 먹습니다
이름은 이들리라고 합니다(유아독존님께서 이름을 알려주셨습니다)

하지만 역시 저는 고기를 안 먹으니 왠지 힘이 안나는거 같아요~




인도도 길거리 음식 문화가 아주 발달 되어 있습니다
식당에서 먹을수 있는건 길거리에서 거의다 먹을수 있죠~

위에 아저씨는 코코넛을 파는 아저씨였는데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코코넛을 인도에서 먹어봤답니다
코코팜을 생각하고 달콤할 줄 알았는데
그냥 밍밍하더군요~




제가 사실 음식들 이름들을 외우지 못해서
소개 해드리기가 조금 죄송스럽긴 하지만,
대신 사진들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인도식 볶음 밥입니다
딱 보기에도 쌀이 불면 날아가게 생겼죠?
우리네 밥과는 좀 다른 형태라 익숙해지지는 않았지만
지금 여행에서 돌아오고나니 간절히 생각나는군요
단지 배고파서 그런걸까요 헤헤




치즈가 들어간 단순한 샌드위치인데 맛이 꽤나 좋았습니다






이건 흡사 우리네 백반같죠?
이렇게 세트메뉴로 시킬수도 있답니다
역시 인도라 카레는 거의 모든 메뉴에 빠지지 않고 나온답니다

참고로 인도 카레는 엄마가 만들어 주는 3분 카레와는 달리 좀 더 묽습니다
하긴 카레도 종류가 너무 많아서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기도 그렇습니다만,
좀 더 끈적한 카레를 바라셨다면 약간은 실망 하실지도 모릅니다




이건 흡사 피자와 닮았죠?
사실 이건 야채로만 만든 음식인데 꽤나 맛이 좋았습니다











자자,
인도에도 맥도날드는 있답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빅맥이 없는 나라로 알고있는데요
이유는 바로 ...






소고기를 먹을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전 세계어디서도 볼 수 없는 인도만의 메뉴들이 있는데요
위에 버거는 '치킨 마하라자 맥' 이랍니다 당연히 닭고기가 주 재료죠





아자!

광고가 참 산뜻하죠?




인콘의 귀띔!!!

어느 나라를 여행하던 장거리 기차나 버스를 탈 때는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잔득 사서 탑승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장거리 여행중 자거나 딴 짓을 하다 보면 밥 시간을 놓칠 수 도 있고
쉽게 부패하거나 형태가 변형되지 않기 때문에
저는 일단 12시간 이상 가는 거리면 안전 빵으로 햄버거 3개 정도는 꼭 챙겼습니다





하지만, 일단 인도 기차에서 사람들과 친해지면 밥 시간을 지나 칠수 없죠
다들 먹으라고 난리거든요

대체적으로 기차에서 파는 밥은 맛이 없는 경우가 더 많지만 운이 좋으면 꽤 잘 나오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혹시 기차를 타다가 배가 고프면
중간 중간 정거장에 설 때 재빨리 내려서 역사 안에 있는 군것질 거리로 해결 할 수 있답니다







자~
이곳은 델리 빠하르 간지 뒤쪽에 있는 시장인데요
우리 나라처럼 튀김 도너츠 류도 파는데
먹음직스러워보이기는 하나
저 기름은 100번은 재탕한거 같아서 손이 가지는 않더군요

자 인도의 시장 구경도 빼 놓을 수 없죠!



























제가 인도에서 무진장 많이 마셨던 림카라는 탄산 음료입니다
라임맛 사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저는 이게 그렇게 맛있었어요
오로지 인도에서만 파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이것은 피자라고 시켰는데 우리가 알고있는 피자와는 사뭇 다르게 생겼죠?







샌드위치는 어디를 가시더라도 실패 할 확율이 적기 때문에
자주 애용했답니다





역시 더운날엔 아이스크림이 짱이죠!




자 이것은 인도 전통 차인 짜이입니다
기차에서만 먹다가 제대로된 찻 집에 가니까
종업원이 짜이를 만들어 주더군요
옆에는 설탕을 기호에 맞게 넣으라고 주는데요
역시 기차 짜이에 익숙해진 탓인지 적당히 달아서는 짜이 같지가 않더군요






자 이제 남부 지방으로 내려가 볼까요
이곳은 60년대 히피들이 모여 살았다는 인도 남부 해변가인 고아입니다
인도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크리스챤이 대부분 이라는 이곳은
인도의 다른 지역과는 문화가 다릅니다

예를 들면 이곳 사람들은
그렇게 인도 사람들이 열열히 사랑하는 크리켓 보다
축구를 더 많이 하는것 같더군요

이 말은 마치 브라질에서 축구를 하지 않고
탁구를 치는 지역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인 아저씨가 직접 그렸다는 그림인데 햄버거를 무진장 좋아 하시나 봐요




고아에서는 특별히 무엇이 특산물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분명한건 해안가라 생선 요리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맛도 있었고요~

물론 관광지라 일반적으로 먹을 수 있는 인도 음식들도 다 있죠~




더이상 배가 고파서 글을 못 쓰겠네요;;;

가이드북에 의하면 남부쪽으로 내려갈수록
밀가루 음식보다는 쌀밥을 더 많이 먹는답니다



하지만 저는 특별나게 큰 차이점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인도 음식은 향이 강해서 이것저것 못 먹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저는 다 맛있었습니다

하긴, 중국에서 샹차이 냄새가 좋다고 하는 한국 사람은 저 밖에 없었던걸 보면
객관성이 떨어지는 발언이긴합니다 하하하













아 너무 배고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