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시대의 향수를 느끼는 거리
‘프랑스 칸의 구시가’
안녕하세요, 자주 뵙지요? 로미입니다^^
오늘도 지난 시간에 이어 프랑스 칸 방문기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지난 번 크루아제트 거리에 이은 ‘거리 시리즈’ 제 2탄!
구시가 거리를 소개할까 합니다.
크루아제트에 들렀다가 구시가까지 쭉 돌고 오면 아주 좋겠지요? ^^
저 역시 크루아제트에 갔다가 구시가로 향했었는데요.
구시가는 크루아제트 대로 반대편으로 가면 그림엽서에서나 볼 법한
작고 예쁜 항구가 나오는데요, 아주 자그마한 고깃배들이 두둥실 떠 있어요.
이 항구 앞 쪽으로 언덕길이 보일 거예요.
바로 이 언덕길이지요^^
좁고 구불구불한 언덕길이라 오르다 보면 꽤 숨이 차지만,
학창시절 생각이 나서 뭔가 정겹더라구요.
(왜 학교들은 다 높은 언덕에 있을까요? ㅠㅜ)
그리고, 바로 이 언덕길이 구시가 거리랍니다.
구시가 거리에서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었어요.
아마도 저와 마찬가지로 옛 프랑스의 건축물들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이었겠지요?
구시가에는 고풍스러운 옛 건축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요.
마치 중세에서 시간이 멈춰진 마을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거리랍니다.
여러분, 보세요!
정말 우리 학창시절 학교 가던 생각이 나지 않으세요?
왜, 학교마다 지름길이란 게 있지요?
정문 앞으로 난 오르막길 말고, 뒤쪽이나 옆으로 돌아가면
꼭 이런 낡은 골목 계단길이 나오는… 기억나세요?^^
구시가에서 이런 풍경을 만나니 너무 반갑더라구요.
이처럼 구시가 곳곳은 마치 우리나라 삼청동의 골목들처럼
수수하면서도 아름다운 느낌이었어요^^
구시가의 꼭대기로 올라가는 중이에요.
꼭대기로 올라가면…
짜잔~!
노트르담 데스페랑스 성당이 있거든요^^
이 성당은 17, 18세기 프로방스 스타일이 돋보이는 건축물로 유명해요.
위 사진에 보이는 시계탑도 유명한데요, 이 시계탑에 오르면
칸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칸의 시가지를 주욱 내려다 볼 수 있답니다.
구시가 꼭대기에서 내려다 본 칸의 전경이에요.
오렌지 빛깔 지붕과 푸른 하늘이 묘한 색채대비를 이루지요?
저~ 끝까지 칸의 시가지가 전부 내다 보이더라구요.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구시가 거리는 우리의 삼청동처럼
구석 구석 볼 거리가 참 많은데요, 거리에 아담하고 정겨운 까페들도 많고
가게에 있는 자그마한 소품들이나 거리에 있는 분수 조형물 등등
눈요기 거리가 생각보다 많아서 좋았답니다.
여기서 로미가 드리는 한 가지 팁!
우리 팀 비비처럼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은데요,
구시가 거리를 돌다 보면(특히 포부르 생 오노르 거리)
샤넬, 구찌, 에르메스 등 명품 매장들이 모여 있어요.
칸에 가면 쇼핑객들을 위해 만들어진 앙티브 거리, 메나디에 거리 등
유명한 쇼핑가도 많이 있답니다~.
사실 저도 칸에 갔다가 저 샤넬 매장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그만… 아흙!!!
매장을 나오며 후회의 급물결 속에 무릎을 덜덜 떨었지요.
아! 귀국하고 나서 들었는데
제가 칸에서 지름신의 노예가 되어 있던 사이,
제게 전화 걸기를 시도했던 친구가 있었더라구요.
로미 : 엥? 걸려온 적 없었는데? @.@
친구 : 아아~ 걸긴 걸었는데 그냥 끊었어.
로미 : 왜?
친구 : 안내멘트가 나오더라구~
로미 : 무슨 멘트?
아아~ T ROAMING 서비스?
T ROAMING 서비스에는 로밍 안내 방송 서비스라는 부가기능이 있거든요.
지름신한테 탈탈 털린 제 사정을 어찌 알고 알아서 전화를 끊어줬는지…
고마워서 원 ㅠㅜ
로밍 중에는 발신뿐만 아니라 수신을 해도 통화료가 부과되잖아요?
불필요한 전화는 사실 좀 아까운 게 사실이구요^^;
이럴 때를 대비해 로밍 안내 방송 서비스를 미리 신청해 두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신청방법 : 출국 전 T WORLD에서 신청
또는 T ROAMING 고객센터(T.1599-2011) 전화신청
프랑스의 고풍스런 건축물들과
아기자기한 소품들, 그리고 칸 시가지 전체를 한 번에 내려다 보고 싶은 분들…
바로 그런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칸의 구시가 거리! 한적한 시골마을 같은 풍경 속에서
분명 맘의 여유를 찾을 수 있으리라 믿어요.
그럼, 다음 시간에 또 재미있는 여행담으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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