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시대의 향수를 느끼는 거리 ‘프랑스 칸의 구시가’

일상 속 여행/유럽 2008. 11. 20. 11:05

중세시대의 향수를 느끼는 거리

프랑스 칸의 구시가

 


안녕하세요, 자주 뵙지요? 로미입니다^^

오늘도 지난 시간에 이어 프랑스 칸 방문기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지난 번 크루아제트 거리에 이은 거리 시리즈 2!

구시가 거리를 소개할까 합니다.

크루아제트에 들렀다가 구시가까지 쭉 돌고 오면 아주 좋겠지요? ^^

 



저 역시 크루아제트에 갔다가 구시가로 향했었는데요.

구시가는 크루아제트 대로 반대편으로 가면 그림엽서에서나 볼 법한

작고 예쁜 항구가 나오는데요, 아주 자그마한 고깃배들이 두둥실 떠 있어요.

이 항구 앞 쪽으로 언덕길이 보일 거예요.

 

 


바로 이 언덕길이지요^^

좁고 구불구불한 언덕길이라 오르다 보면 꽤 숨이 차지만,

학창시절 생각이 나서 뭔가 정겹더라구요.

(왜 학교들은 다 높은 언덕에 있을까요? ㅠㅜ)

그리고, 바로 이 언덕길이 구시가 거리랍니다.

 


구시가 거리에서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었어요.

아마도 저와 마찬가지로 옛 프랑스의 건축물들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이었겠지요?

구시가에는 고풍스러운 옛 건축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요.

마치 중세에서 시간이 멈춰진 마을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거리랍니다.

 


여러분, 보세요!

정말 우리 학창시절 학교 가던 생각이 나지 않으세요?

, 학교마다 지름길이란 게 있지요?

정문 앞으로 난 오르막길 말고, 뒤쪽이나 옆으로 돌아가면

꼭 이런 낡은 골목 계단길이 나오는기억나세요?^^

구시가에서 이런 풍경을 만나니 너무 반갑더라구요.

이처럼 구시가 곳곳은 마치 우리나라 삼청동의 골목들처럼

수수하면서도 아름다운 느낌이었어요^^



구시가의 꼭대기로 올라가는 중이에요.

꼭대기로 올라가면


 


짜잔~!

노트르담 데스페랑스 성당이 있거든요^^

이 성당은 17, 18세기 프로방스 스타일이 돋보이는 건축물로 유명해요.

위 사진에 보이는 시계탑도 유명한데요, 이 시계탑에 오르면

칸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칸의 시가지를 주욱 내려다 볼 수 있답니다.



구시가 꼭대기에서 내려다 본 칸의 전경이에요.

오렌지 빛깔 지붕과 푸른 하늘이 묘한 색채대비를 이루지요?

~ 끝까지 칸의 시가지가 전부 내다 보이더라구요.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구시가 거리는 우리의 삼청동처럼

구석 구석 볼 거리가 참 많은데요, 거리에 아담하고 정겨운 까페들도 많고

가게에 있는 자그마한 소품들이나 거리에 있는 분수 조형물 등등

눈요기 거리가 생각보다 많아서 좋았답니다.



여기서 로미가 드리는 한 가지 팁!

우리 팀 비비처럼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은데요,

구시가 거리를 돌다 보면(특히 포부르 생 오노르 거리)

샤넬, 구찌, 에르메스 등 명품 매장들이 모여 있어요.

칸에 가면 쇼핑객들을 위해 만들어진 앙티브 거리, 메나디에 거리 등

유명한 쇼핑가도 많이 있답니다~.

사실 저도 칸에 갔다가 저 샤넬 매장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그만아흙!!!

매장을 나오며 후회의 급물결 속에 무릎을 덜덜 떨었지요.

 


! 귀국하고 나서 들었는데

제가 칸에서 지름신의 노예가 되어 있던 사이,

제게 전화 걸기를 시도했던 친구가 있었더라구요.

 

로미 : ? 걸려온 적 없었는데? @.@

친구 : 아아~ 걸긴 걸었는데 그냥 끊었어.

로미 : ?

친구 : 안내멘트가 나오더라구~

로미 : 무슨 멘트?

 

 


아아~ T ROAMING 서비스?

T ROAMING 서비스에는 로밍 안내 방송 서비스라는 부가기능이 있거든요.

지름신한테 탈탈 털린 제 사정을 어찌 알고 알아서 전화를 끊어줬는지

고마워서 원 ㅠㅜ

 

로밍 중에는 발신뿐만 아니라 수신을 해도 통화료가 부과되잖아요?

불필요한 전화는 사실 좀 아까운 게 사실이구요^^;

이럴 때를 대비해 로밍 안내 방송 서비스를 미리 신청해 두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신청방법 : 출국 전 T WORLD에서 신청
또는 T ROAMING 고객센터(T.
1599-2011) 전화신청

 

 

프랑스의 고풍스런 건축물들과

아기자기한 소품들, 그리고 칸 시가지 전체를 한 번에 내려다 보고 싶은 분들

바로 그런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칸의 구시가 거리! 한적한 시골마을 같은 풍경 속에서

분명 맘의 여유를 찾을 수 있으리라 믿어요.

그럼, 다음 시간에 또 재미있는 여행담으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