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T로밍 기자단 - 시비 붙으면 차라리 일본인 척 하라?!

일상 속 여행 2008. 8. 26. 17:49

시비 붙으면 차라리 일본인 척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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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올림픽 폐막식..
8월 금방가네요. 저는 얼마 전 짧은 기간 북경에 다녀왔습니다. 그러나 북경에 가게 됐다고 주의 사람들에게 말했을 때 아무도 부러워하지 안았다는.. 다들 걱정스런 눈빛으로 쳐다보더군요. 아마도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중국에 대한 많은 괴담 때문인 듯 한데.
그 중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에 대해 한번 의견을 적어 봤습니다.

1. 시비 붙으면 차라리 일본인 척 하라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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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반한 열품. 그래서 위험할까? 북경은 요즘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북경 시민 다들 올림픽 호스트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마음 깊숙한 곳에 대한민국에 대한 불만이 있다 해도 올림픽 시즌만큼은 북경을 찾은 외국인들을 손님으로 대우해 주고 있음이 느껴진다. 행여 나쁜 인상이 심어질까 조심하는 느낌이랄까?
정치적/대외적인(축제적 성격보다는 과시하기 위한 올림픽)인 북경 올림픽 경향이 시민들에게 까지 전해진 듯하다.

덧붙이기) 웃통 벗은 남자로 유명한 북경거리. 강제로든 자의로든 "문명 티" (웃통을 벗고 다니는 사람에게 올림픽 티셔츠를 무료로 나누어 줬다고 합니다. 더워서 배만 까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는데 그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를 배포하면서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고 있는 듯. (계몽운동 열심히 하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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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국공안을 조심하라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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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적인 중국 공안. 하지만 공안도 결국엔 중국 시민. 역시 올림픽 개최에 대한 상당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고, 외국인들에게 굉장히 친절했다. 오히려 자국민보다 외국인들에게 더 친절하고 유두리 있다고 느끼는 나뿐일까? 문제가 생겼을 때 공안한테 외국인이라고 밝히는 것이 현재로서는 더 유리할 수도.

덧붙이기) 개막 진적 외국기자들이 취재하기 까다롭다고 불평했지만. 현재 중국에서는 자국 기자보다는 더 대접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자국 사람들이 통제구역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소리를 지르며 막아서는 공안들이 외국인들이 사진을 찍을 때는 못 본척 통제를 느슨하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3. 올림픽 테러예고?! 덕분에 북경은 안전.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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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여러 인권문제. 정치적인 문제 등의 이유. 올림픽 개막전 많은 테러 예고/예상 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불안한 분위기는 북경의 치안을 더 강화시켰고, 길가에 평소보다 수많은 공안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지하철 등에서는 공항에서나 보는 검색기로 소지품 검색까지 하고 있다.

덧붙이기) 북경은 그 어느 때 보다 대비가 더 잘되어 있는 상황으로 북경 말고 중국 다른 지역에서 오히려 테러나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 실정


4. 속임수와 범죄가 판치는 무림세계(NO)

시계를 차고 있음 손목을 베어가고 택시에서 잠들면 장기를 빼간다는 흉흉한 소문들. 하지만 막상 중국에 오면 한국이랑 똑같음에 깜짝 놀랄 것. 뭐랄까 위험한 사람. 업소. 밤 문화 등등 거의 통제하고 있곤 한다.

덧붙이기)  개인적으로 북경 시내 뿐 아니라 북경 구석구석 돌아다녀 왔지만, 소매치기나 도둑에 대한 걱정이 들지 않았습니다. 노숙자나 거지, 범법자. 등 문제될 소지가 있는 사람들조차 추방 시킨 느낌.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보기에 북경은 참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라는 느낌이었습니다.


5. 깎아서 산 가격도 바가지 (NO,BUT)

가장 유명한 택시의 바가지. ( 짝충시장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부루는 것이 값이 가게들. 가격이아무리 싸더라도 속았다는 느낌이 들면 기분이 안 좋은 것이사실인데... 그러나 요즘 북경은 영수증 문화의 정착. 대부분의 가게에서 영수증을 끊을 수 있어 장소마다 천차만별이 가격이 정찰제화 된 듯. 반작용으로 물가가 꽤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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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기) 개막식 전날 맥주 500cc의 병맥주 하나에 100위안씩 주고 샀다는 사실. 기본 6병 이상 시켜야... (15000원X6) 계산 해 보시길. 정책적으로 노력한 듯. 하지만 세세한 사항을 적지 않고 영수증을 주는 방법으로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6. 저렴한 중국의 음식 (YES)

네. 하지만 느끼함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체질에 따라 아침 화장실로 직행
덧붙이기) 아침 방송에 단골소재. 후어구이.훠궈. 마파두부. 북경오리. 사실 맛있긴 했지만 전설의 요리까지는 아닌 듯. 느끼합니다. 단지 중국만두. 종류도 많고.. 맛도.. 먹을 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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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중국공기 마스크를 준비하라? (NO. BUT)
중국인들도 놀라는 현재 북경의 공기.
시골의 맑은 공기는 아니지만, 매연에 익숙해진 도시인들이 많이 불편하다고 느낄 정도의 공기는 아니다 (단지 아침에는 눈이 따가우니 참고)

덧붙이기) 하지만 맑은 하늘은 역시 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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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신비의 화장실(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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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은 보통 주위에 큰 건물들이 많아서 전통 화장실을 찾기 힘들다. 화장실도 무료. 시설도 괜찮다. 유명한 중국화장실을 보고 싶다면 다른 지방으로 가야 할 듯.

덧붙이기) 북경과 서울 화장실의 차이는 손 씻는 곳이 밖에 있다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남녀모두 밖으로 나와 손을 씻습니다.


중국 정말 넓습니다. ( 우리가 조금만 가면 이라 그 쪽으로 조금만이란 표현은 다릅니다) 도로 스케일이....
하지만 이동수단으로 버스, 지하철 말고 택시를 이요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일단 에어콘! 길 찾기도 더 좋고. 택시비! 괜찮습니다. 길이 막히지 않는다고나 할까... 북경은 2부제 운행 중. 체감은 택시 빼고 개인차를 다 몰아낸 느낌. 하지만 그렇다고 갈 곳이 별로 없습니다. 경기 티켓은 구하기 어렵고 암표는 판치고 )공안들도 모른척하는 분위기입니다.)
물가는 오르고.. 무엇보다 기본적인 중학교 영허조차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부분들을 다들 힘들어 하시더군요. 북경을 힘들어 하시는 분들은 앞에 쓴 이유보다 언어 문제를 가장 큰 이유로 들더군요. 저도 이 때문에 고생 많이 했는데.. 물론 말이 안통하면 택시를 탈 땐 글로 적어서 물어보고 음식을 시킬땐 메뉴판을 직접 보여주면서 시키면 되지만.. 요즘은 한국은 영어보다 한자를 더 모르는 추세니까.. 만족할 만큼의 성과를 얻기가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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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개의 마스코트에서 용이 빠졌다고 합니다. 용이 서양에서 사악한 이미지였기 때문이라는데.. 그렇게 쫓겨난 용이 서해에 떠있네요. 용이 있던 서해의 하늘은 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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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북경. 한국에서 듣던 것보다 인상이 많이 좋았습니다. 부담없는 1시간 30분 비행시간. 그 나라의 얼굴이라는 공항에 내렸을 때 풍기는 자유로운 분위기. 깨끗함. 곳곳의 자원 봉사단과 홍보서적 배치. 그렇게 나쁘지는 않더군요.



T로밍의 파트너 The 심장이야기 의 블로그
출처 :
http://blog.daum.net/simjang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