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로밍 사용후기 당선작] "백두산에서의 사랑 "

일상 속 여행 2008. 3. 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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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T로밍 이용후기 당선작으로 "조현영"님의 이야기 입니다.
로밍과 함께한 조현영님의 소중한 추억을 감상해보세요~



난 5월 백두산을 다녀왔습니다.
당연히 로밍이면, 전화를 해서 신청해서 하는거라 복잡할 거란 생각에 로밍 생각은 하지도 못했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
핸드폰에서 자동로밍이 되는것이였습니다. 너무나 신기해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자동로밍을 해보니 되는것이였습니다. 문자수신도 되고 전화도 바로되고... +_+

사실 제가 간 중국이
백두산을 빼고는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 아니였기 때문에, 이런 시골에서도 과연 로밍이 되서 핸드폰이 터질까 하는 걱정을 했었는데, 걱정과는 달리 핸드폰은 매우 잘 터졌습니다. ^ㅡ^

백두산을 올라,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보통산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백두산에 오른 그 감동은
정말 이루 말할수 없었습니다.
무언가 벅차오르는 감동이 가슴을 치올랐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천지가 눈앞에 펼쳐져 있다니..말입니다.

백두산정상에 올라 그 모습을 바라보니, 가족생각이 제일 많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엄마한테 전화드렸습니다.

"엄마 나 여기 백두산 꼭대기야, 너무 좋아.. 천지가 눈앞에 다보여"
"그래 다치지 말고 조심히 갔다와"
"내가 나중에 엄마도 꼭 여행 보내줄게"
이말을 하면서,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솔직히 왜 눈물이 났는지 모르겠는데... 무언가..  마음이 울컥하더라구요.


제가 이렇게 백두산에서 통화한것을 보고 다른 일행들도 혹시나 해서
다들 가족들과 통화하더라구요..
좋은거 보면 가족들부터 생각나는건 어쩔수 없는 건가 봐요.

백두산 꼭대기에서 전화통화 해본사람 몇이나 될까요?
전 그중 행운아 겠져? ^^

백두산 꼭대기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5월이였지만 너무 추웠습니다.
하지만 전화 한 통으로 들은 엄마의 목소리는 너무나 따뜻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서 친구들에게도 실시간 문자 중계도 해주고...
친구들도 신기해 하고 좋아하더라구요. 꼭 같이 여행하는거 같다구...



저 먼 해외에서도 제 마음을 든든하게 지켜줄수 있는건, 로밍덕분에 들은 엄마의 따듯한 목소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로밍한통으로 따듯한 여행 했습니다. ^ㅡ^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