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팁] 초보여행자를 위한 입국심사 파헤치기!

간단 여행 팁 2012. 5. 14. 14:04
국민MC ‘유재석’ 하면 재치 있고 진행도 잘하는 이미지가 떠오르잖아요~ 이런 유재석도 ‘영어’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나 봅니다. 함께 방송촬영을 자주 하는 가수 하하의 폭로에 따르면 촬영차 떠난 뉴질랜드에서 유재석 혼자 입국 심사대를 나오지 못해 20분 동안 쩔쩔맸다고 하네요. ㅠ.ㅜ 그런데 유재석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영어 울렁증’ 때문에 입국심사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있어요.


‘설마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건 아니겠지?’, ‘어려운 질문을 하면 어떡하지?’, ‘주어는 뭐고 동사는 @#A%6$!...0_0;;; 파란 눈의 외국인 앞에 서서 이런저런 질문에 답할 생각을 하면 그야말로 ‘*멘붕’입니다. 설마, 설마! 입국심사가 두려워 외국 여행을 포기하는 분은 없겠죠? 지금부터 노민과 함께 입국심사에 대해 샅샅이 파헤쳐 보아요~

* 멘붕(멘탈붕괴) : 당혹스럽거나 창피한 일을 당했을 때 또 그런 상황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정신이 나간듯한 표정이나 행동을 하면 ‘멘탈(정신)이 붕괴되었다’라고 표현

초보 여행자를 위한 입국심사 팁! 알고 보면 쉬워요


두근두근 떨리는 입국심사! 하지만 막상 겪어보고 나면 ‘뭐야 이거~ 별거 아니잖아?’라고 생각하실 거에요. ^^ 그래도 꼭 거쳐야 하는 중요한 과정인 만큼 몇 가지 주의할 점은 있답니다.

내국인과 외국인은 줄이 달라요

입국심사를 할 때 입국을 앞둔 국가를 기준으로 그 나라 국민과 외국인은 각각 다른 줄에 섭니다. 그러니 우리는 다른 나라에 가면 항상 ‘외국인 줄’에 서야겠죠?

모자와 선글라스는 꼭 벗으세요

기다리는 동안 모자와 선글라스는 꼭 벗어서 얼굴이 잘 보이도록 준비하세요. 입국신고서와 여권도 미리 가방에서 꺼내 놓으면 더욱 빠르게 통과할 수 있어요.

출처:flickr.com/photos/15132846@N00/2504737496/

정지선을 넘어가지 마세요

‘외국인 줄’에 서면 앞사람부터 차례로 입국심사를 시작할 거에요. 기다릴 때는 절대 정지선을 넘어가면 안 됩니다. 얼른 심사를 마치고 싶다고 앞사람의 심사가 끝나자마자 심사대 앞으로 다가가지 마시고요. 일단 기다린 후 담당자가 오라고 할 때 가세요~

눈을 보며 이야기해요

외국인과 이야기할 때 시선을 피하지 말라는 이야기 들어보셨죠? 우리나라에서는 간혹 어른들께 눈을 크게 뜨고 이야기하면 버릇없어 보인다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외국에서는 ‘이 사람이 지금 내게 뭔가 숨기고 있는 건가? 그래서 눈을 못 마주치는 건가?’라고 오해를 할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마주 보고 이야기하세요.

단답형으로 대답하세요


국적이 어디입니까?

저는 한국에서 왔습니다. 혹시 한국 아세요? 한국은 2002년 월드컵 개최국이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나라이며, 어른을 공경하는 문화의….
입국심사를 겁먹지 않아도 되는 이유 중 하나는 묻는 말에 단답형으로 대답하면 되기 때문이에요. ‘한국에서 왔어요(I'm from Korea).’, ‘일주일 동안 머무를 겁니다(For a week).’ ‘출장 때문에 왔어요(For business).’ 이렇게 간단히 대답하세요. 길게 설명하려고 애쓰면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답니다.

입국심사를 위한 영어! 이것만 공부해요


입국심사를 무사히 통과하기 위해선 몇 가지 영어표현만 알아두면 됩니다.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 남자친구와 연애는 잘하고 있는지,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가 무엇인지…. 이런 난감한 질문은 절대 하지 않거든요. ㅋㅋ 왜 왔는지, 어디서 머무를 건지, 언제 떠날 건지…. 이 정도의 간단한 질문만 알아듣고 대답할 수 있으면 OK~ 그러니 아래 질문을 확인하시고, 상황에 맞는 대답을 미리 준비해놓으세요~

A: Your passport and landing card, please. 여권과 입국신고서를 보여 주세요.
B: Here you are. 여기있습니다.
 
A: What's your nationality? 국적이 어디입니까?
B: I'm from Korea. 한국입니다.
 
A: What's the purpose of your trip? 어떤 목적으로 오셨습니까?
B: For sightseeing(Business). 관광(출장)입니다.

A: How long will you stay? 얼마나 머무르실 겁니까?
B: For 3 weeks. 3주 입니다.

A: Where are you going to stay? 어디에 머무르실 예정입니까?
B: I'm staying at a hotel. 호텔에 있을 겁니다.

A: Do you have a return tickt? 돌아가는 티켓이 있습니까?
B: Yes, I do. Here it is. 네, 여기있습니다.

A: How much money do you have? 돈은 얼마나 가지고 있습니까?
B: I have 70 dollars in cash 300 dollars in traveler's check.
    현금 70달러와 여행자 수표 300달러가 있습니다.

입국심사를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도 있어요


유용한 영어표현을 알려주는 ‘EBS 여행영어’


EBS가 내놓은 ‘EBS 여행영어’ 앱에는 여행 중 부딪치는 다양한 상황에 필요한 영어를 잘 정리해 놓았어요. ‘공항’ 카테고리에는 탑승수속, 면세점에서, 입국 심사대, 세관 등 구체적으로 분류했고요. 세부 카테고리로 들어가면 각 상황에 필요한 영어표현을 볼 수 있답니다.

출입국신고서를 작성할 땐 ‘출입국신고서’


첫 외국여행자들에게는 입국신고만큼 떨리는 게 ‘출입국신고서’ 작성이잖아요. 사실 별로 어려운 내용이 아닌데도 왠지 ‘신고서’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과 낯선 문서 양식 때문에 주눅이 듭니다. 이럴 때는 ‘출입국신고서’ 애플리케이션으로 곧 작성하게 될 출입국신고서의 샘플을 미리 확인하면 마음이 편하겠죠? 모르는 항목이 있으면, 주변 사람에게 물어봐서 알아둘 수도 있고요. ^^

입국심사, 알고 보니 참 쉽죠? 혹시 그래도 걱정되신다면 입국심사를 무사히 통과한 후 여행지에서 보낼 시간을 생각해보세요. 설렘과 기대 덕분에 긴장이 조금 풀리지 않을까요? ^^;; 모두 입국심사 잘~ 통과하셔서 흥미진진한 여행 시작하시길 노민이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