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팁] 이것만은 알고 떠나자! 인도 여행 어드바이스 1탄

간단 여행 팁 2012. 5. 9. 09:03
왕이 죽은 아내를 위해 지었다는 하얀 대리석 궁전 같은 무덤 '타즈마할', 몇천 년이 넘도록 흐르는, 모든 인도인에게 어머니와 같은 '갠지스 강', 사막 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 '자이살메르', 인도 유일의 브라흐마 사원이 있는 '푸시카르', 북인도 국경에서 조금만 넘어가면 네팔까지 여행할 수 있는 나라... 아직도 신분제도인 카스트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으며 곳곳에서 삶과 죽음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나라. 바로 인도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40배가 넘는 국토에, 여러 가지 흉흉한 소문들 때문에 인도여행 준비하는데 걱정을 많이 한다고 하네요? 그러나, 이제 걱정 딱! 놓으세요. 노민이 인도를 여행할 때 주의해야 할 여행 팁을 오늘 콕! 집어 알려 드릴게요.

첫 번째 팁, 덥다고 무조건 반팔은 아니, 아니되오!!


보통 인도여행의 적기는 6월에서 9월 사이, 비가 많이 내리는 '몬순' 기간을 뺀 기간이에요. 보통 이 기간이 넘어가면 낮 최고 기온이 심하면 45도가 넘어가는 무더운 날씨가 되죠. 이때는 반소매 셔츠나 반바지를 입는 것도 좋습니다만, 자칫하면 화상에 걸릴 수 있으니 얇은 긴 소매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인도 현지에서 파는 얇은 긴 소매 셔츠는 바람도 잘 통해서 입고 돌아다니기 좋아요. 남자는 '쿠르타', 여자는 '펀자비 드레스'를 한 벌 정도 사서 입고 다니시는 것도 좋습니다. 남자들이 입는 치마 같은 옷인 '룽기'는 치마나 이불, 햇빛 가리개 등 다용도로 쓰기 좋습니다.

두 번째 팁, 인도라고 덥기만 한 건 아니에요! 추위에 대비해야...


하지만 10월~3월까지, 늦가을에서 겨울 시즌에 인도를 여행하시는 분이라면, '월동준비'를 따로 해가셔야 합니다. 지난 2011년 초 인도에서 100여 명이나 동사했다는 뉴스가 나왔죠?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낮에는 기온이 따스해도 밤에는 영상 10도 이하로 떨어지기도 하거든요. '에이~ 겨우 영상 10도?'라고 생각하시면 곤란해요! 겨울 인도여행에는 난방시설이 거의 없다시피 하니, 파카나 바람막이 등 든든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은 필수랍니다. 잠자리 대비 침낭을 가져가시는 것도 좋아요. 

세 번째 팁, 자신이 특별하건 특별하지 않건, 아무거나 마시지 마세요!


워낙 더운 나라인 만큼, 인도를 여행하다 보면 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괜찮은 분들도 간혹 있다고 합니다만, 인도의 공용 수돗물은 물론 식당에서 주는 물을 그냥 마셨다가는 지독한 토사곽란에 시달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내장이 뒤틀리는 경험도 여행의 추억이지!'생각하지 않는다면, 꼭 생수를 사서 마시세요. 

출처: flickr.com/photos/hpnadig/6026056363/

그런데 여기서 잠깐! 사서 마신다고 안심할 수도 없어요. 대니 보일 감독의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보면 빈 생수통을 주워 수돗물을 담아 파는 장면이 나와요. 생수를 사서 반드시 마개를 확인하세요. 식당에서도 미리 따서 가져다주는 생수는 돌려보내는 것이 좋아요.

또한, 인도 여행하다보면 전통 음료를 마실 일도 많을 겁니다. 빨대를 꽂아 바로 마시는 코코넛 즙이나, 오렌지나 망고, 라임 주스도 길거리에서 흔히 팔고 있더라고요. 이런 것들은 눈앞에서 바로 재료를 갈아서 짜주는 곳은 비교적 안심하고 마실 수 있어요. 얼음을 함께 갈아주는 곳도 있지만, 얼음 역시 위생상태가 썩 좋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으니 될 수 있으면 시원하게 냉장한 과일을 갈아주는 곳을 고르세요. 

네 번째 팁, 'Bang'과 'Special'... 절대 마시지 마세요


마리화나 라씨,스페셜 라씨, 방씨 라씨

마리화나가 들어간 스페셜 라씨. 절대 드시면 안됩니다!!

출처: flickr.com/photos/ampersandyslexia/3621188370/

망고나 파인애플 등을 곁들인 인도식 요구르트 '라씨'(Lassi)도 인도 여행 중 자주 마시게 되는 음료 중 하나죠. 그러나, 조심하셔야 할 게 있습니다. '고아'나 '뿌리', '라자스탄' 같은 인도의 주 정부는 마리화나를 합법화했거든요. 이곳에서는 라씨에 마리화나의 엑기스로 알려진 합법적 마약 ''(Bang)을 넣은 것들을 일반 식당에서 팔고 있다고 해요. 'Bang Lassi'라고 직접 써놓은 곳도 있고, 'Special Lassi'라고 돌려 표현하는 식당도 있다니 조심하셔야 해요.


오늘은 노민과 함께 인도 여행 때 필요한 옷차림과 식음료에 대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다음에는 인도 여행하면서 사람들과 마주칠 때, 또 유적 등을 돌아볼 때 주의할 점과, 식사를 하거나 간식을 먹을 때 알아둘 것에 대해 알아보아요. 다음 콘텐츠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