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 혼자서도 부담없이 들를 수 있는 곳, 홍콩의 패스트푸드점 3

일상 속 여행/아시아 / 오세아니아 2012. 2. 13. 14:06
여행지에서의 시간은 1분 1초가 아깝습니다. 더욱 많은 곳을 구경하고 싶은 마음에 빡빡하게 일정을 짜다 보면, 밥 먹을 시간이 부족할 때도 있는데요. 이럴 때는 저렴하고 빨리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점도 괜찮습니다. 특히 현지의 느낌을 제대로 얻을 수 있는 곳이라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테고요. ^^ 레디꼬님께서 홍콩 여행 중 들른 패스트푸드점 세 곳을 소개해주셨는데요. 우리나라의 패스트푸드점과는 어떻게 다른지 함께 구경해볼까요?

글/사진: 레디꼬[여행은 준비하고 떠나야 제맛, Ready Go]

쇼핑과 함께 가장 인기 있는 홍콩여행의 테마는 단연 음식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요리사들이 일하는 레스토랑도 많고, 길거리 곳곳에 숨어있는 소소한 현지 음식점 중에는 긴 줄을 기다려야 먹을 수 있을 만큼 유명한 곳도 많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혼자 여행하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 들어가기가 부담스러울 때도 있고, 긴 줄을 기다리기 싫거나 중국색이 강한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기본적인 맛을 보장해주면서, 혼자서도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는 패스트푸드를 이용하는 게 좋은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홍콩만의 패스트푸드점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홍콩 여행] 혼자서도 부담없이 들를 수 있는 곳, 홍콩의 패스트푸드점 3

덮밥 체인점, 요시노야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요시노야입니다. 혹시 일본여행을 하신 분이라면 한 번 정도는 봤거나, 드셔 보셨을 만큼 일본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덮밥 체인점입니다.

[홍콩 여행] 혼자서도 부담없이 들를 수 있는 곳, 홍콩의 패스트푸드점 3

일본의 요시노야와 홍콩의 요시노야는 확실히 다른 것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자판기에서 음식쿠폰을 산 후 계산대 자리에 앉아서 쿠폰을 제시하면 음식이 나옵니다. 반면, 홍콩의 요시노야는 햄버거 체인점과 같은 방식으로 주문하고, 쟁반에 음식을 담아주면 자리를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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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요시노야가 잠시 들어온 적 있지만, 금방 망했었는데 홍콩의 요시노야는 제법 인기가 있는 듯하네요.

[홍콩 여행] 혼자서도 부담없이 들를 수 있는 곳, 홍콩의 패스트푸드점 3

홍콩의 요시노야는 이렇게 음료와 함께 세트로 주문해 먹는 게 일반적입니다. 시치미도 주는데, 일본의 시치미(일본식 고춧가루)가 아니라 그냥 말린 고추를 주네요.

중국식 패스트푸드, 카페드코랄


[홍콩 여행] 혼자서도 부담없이 들를 수 있는 곳, 홍콩의 패스트푸드점 3

다음으로 소개할 홍콩의 패스트푸드는 카페드코랄이라는 중국식 패스트푸드입니다. 제가 중국향이 강한 음식을 잘 못 먹어서 패스트푸드를 찾았는데, 카페드코랄에 들어서는 순간 중국향이 너무 심해서 결국 나왔습니다.

[홍콩 여행] 혼자서도 부담없이 들를 수 있는 곳, 홍콩의 패스트푸드점 3

그런데 공항의 카페드코랄은 오픈된 공간에 있어서인지 냄새도 안 나고 나름 쾌적한 분위기더라고요. 그래서 이곳에서 카페드코랄의 음식을 도전해봤습니다.

[홍콩 여행] 혼자서도 부담없이 들를 수 있는 곳, 홍콩의 패스트푸드점 3

홍콩사람들의 대표적인 아침 식사인 죽과 떡 비슷한 것을 주문했습니다. 오오…. 생각보다 맛있어서 다음 홍콩여행 때 다른 메뉴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카페드코랄은 홍콩 전역에 100곳이 넘는 매장을 가진 최대 규모의 패스트푸드점이니,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죽, 볶음밥, 완탕면 등의 중국식 메뉴와 토스트, 파스타, 스테이크 등의 웨스턴 메뉴가 있고,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입니다^^

수제 햄버거 전문점, 트리플 오


[홍콩 여행] 혼자서도 부담없이 들를 수 있는 곳, 홍콩의 패스트푸드점 3

캐나다의 수제 햄버거 전문점 트리플 오도 추천하고 싶은 패스트푸드입니다.

[홍콩 여행] 혼자서도 부담없이 들를 수 있는 곳, 홍콩의 패스트푸드점 3

보통의 패스트푸드와 달리 신선한 유기농 재료만 사용하고, 80년 전통의 비밀스러운 레시피로 만든다고 하네요. 주문 후에 햄버거를 만들기 시작하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건강한 느낌의 패스트푸드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곳입니다. 앞서 소개한 요시노야, 카페드코랄 처럼 큰 규모의 체인점은 아니지만, 침사추이의 하버시티, 센트럴의 IFC몰, 애드미럴티의 퍼시픽 플레이스, 코즈웨이베이의 타임즈 스퀘어 등 홍콩의 주요 쇼핑몰의 매장 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