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여행] 일본으로 스키타러 GO! 훗카이도의 대표 스키장 알아보기

'겨울 스포츠의 꽃'이라는 스키! 레디꼬님께서 스키 여행지로 유명한 일본 훗카이도의 스키장 다섯 군데를 소개해 주셨는데요. 스키뿐만 아니라 눈 덮인 곳에서 온천도 즐길 수 있어 가족여행지로도 좋다고 합니다. 레디꼬님이 추천해주신 훗카이도의 스키장들을 살펴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곳으로 한번 골라볼까요?^^

글/사진: 레디꼬[여행은 준비하고 떠나야 제맛, Ready Go]

일본 스키여행 하면 센다이(仙臺), 아키타(秋田) 지역의 스키장들도 큰 인기를 얻었지만,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이번 겨울 일본 스키여행은 홋카이도에 집중되지 않을까 합니다. 일본 본토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홋카이도. 때 묻지 않은 자연을 자랑하는 홋카이도 스키 여행의 포인트는 눈이 뭉쳐지지 않고 가루처럼 부드럽게 흐트러진다는 ‘스노우 파우더’입니다. 눈 위에 넘어져도 전혀 아프지 않으며, 스키장의 온천시설 또한 정말 훌륭합니다. 하얀 눈이 덮여 있는 곳에서 온천을 즐기는 재미까지 함께 느낄 수 있죠. 홋카이도에만 100여 개의 스키장이 있는 덕분에 선택의 폭이 넓고, 비교적 많이 붐비지 않는다는 것도 홋카이도 스키여행의 매력입니다. 그러면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스키장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루스츠 리조트 (ルスツリゾート)

루스츠 리조트는 홋카이도 최대 규모의 스키 리조트입니다. 총 활주 거리 42km에 이르는 37개의 코스는 초급, 중급, 상급코스가 적절히 균형을 이룹니다. 또한, 개썰매, 눈썰매, 스노우 래프팅, 테마파크 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여행으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온천, 쇼핑몰, 고급 레스토랑 등의 부대시설을 잘 갖추고 있으며 호텔은 가족여행객을 위해 복층구조의 객실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삿포로의 신치토세 공항과 삿포로 시내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접근성도 편리합니다. 숙박객이 아니어도 스키를 즐길 수 있어,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홋카이도 여행의 중심지로 삼는 삿포로 시내에서 당일치기로 스키를 즐기러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루스츠 리조트 (ルスツリゾート) 정보

위치: 삿포로 시내 또는 신치토세공항에서 셔틀버스로 90분(편도 2,000엔)
시즌: 11월 말~4월 초
요금: 리프트 4시간 3,800엔
                     6시간 4,300엔
                     1일권 5,100엔
         삿포로 시내에서 왕복 셔틀버스 + 리프트 6시간 5,000엔
홈페이지: http://www.rusutsu.co.jp/

후라노 스키장 (富良野スキー場)

도북(道北)지역을 대표하는 스키장으로 홋카이도에서 가장 늦게까지(5월 초) 스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채로운 코스가 있는 ‘키타노미사키 존(北の岬Zone)’과 3,000m 이상의 롱런 코스들이 모여 있는 ‘후라노 존(富良野Zone)‘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후라노 스키장은 오랜 기간 국제스키연맹(FIS)의 알파인 스키 월드컵 개최지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4대회 연속 일본의 스키 국가대표로 선발 출장한 키무라 키미노부(木村公宣)가 후라노 스키스쿨의 교장을 맡고 있어 스키를 배우기 위해 찾는 사람도 많습니다.

후라노 스키장 (富良野スキー場) 정보

위치: JR삿포로역에서 후라노역까지 열차로 약 80분(편도 3,520엔), 후라노역에서 택시로 10분(약1,000엔)
시즌: 11월 말~5월 초
요금: 리프트 2시간 2,000엔
                     4시간 3,000엔
                     1일권 4,200엔
홈페이지: http://ski.princehotels.co.jp/furano/

토마무 리조트 (トマムリゾート)

웅대한 히고 산맥에 둘러싸인 체제형 리조트로 내륙에 있어서 보다 건조한 파우더 스노우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17개의 코스가 있으며 최상급자를 위한 4개의 코스와 헬리콥터를 타고 산에 올라가 스키를 타는 헬리콥터투어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곳도 가족 여행객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일본 최대급 파도 수영장 비즈스파(VIZスパ) 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일본의 유명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물의 교회는 커플과 허니무너들의 기념사진을 찍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토마무 리조트 (トマムリゾート) 정보

위치: JR삿포로역에서 토마무역까지 약 80분(편도 4,480엔)
        신치토세공항에서 약 60분(3,340엔)
        토마무역에서 셔틀버스로 5분(무료)
시즌: 12월 초~4월 중순
요금: 리프트 4시간 3,600엔
                     1일권 4,800엔
         비즈스파 2,500엔
홈페이지: http://www.snowtomamu.jp/

키로로 리조트 (キロロリゾート)

루스츠 리조트와 함께 우리나라 여행객에게 많이 알려진 고급 스키리조트입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 덕분에 연인, 부부들이 좋아하는 곳입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 산 외에도 바다와 오타루 시내의 아름다운 풍경이 보여 다른 곳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삿포로 시내와 오타루 시내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도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키로로 리조트 (キロロリゾート) 정보

위치: 오타루역에서 버스 이용 약 45분(편도 880엔), 삿포로에서 버스 이용 약 90분(편도 1,400엔)
시즌: 11월 말~5월 초
요금: 리프트 5시간 3,900엔
                     1일권 5,000엔
         삿포로 시내에서 왕복 셔틀버스 + 리프트 5시간 5,000엔
홈페이지: http://www.kiroro.co.jp/

테이네 스키장 (サッポロテイネ)

삿포로 시내에서 약 40분 거리에 있는 스키장으로 접근성이 뛰어나 삿포로 시내에서 숙박하며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곳입니다. 총 15개의 코스로 숫자는 많지 않지만 최장 활주 거리인 6,000m는 삿포로 시내 근처의 스키장 중 최고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의 개별 자유여행 전문 여행사를 통해 호텔과 함께 스키장까지의 왕복 송영 버스와 리프트권을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습니다.

테이네 스키장 (サッポロテイネ) 정보

위치: 삿포로 시내에서 버스 이용 약 50분
시즌: 11월 말~4월 초
요금: 리프트 4시간 3,500엔
                     1일권 4,800엔
홈페이지: http://www.sapporo-teine.com/

홋카이도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기간은 11월 말 부터 5월 초까지라고 알려졌지만, 제대로 스키를 타려면 12월 중순부터 4월 중순 정도로 일정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어를 하지 못한다면 현지에서 스키장을 예약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스키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단, 패키지 상품은 정해진 일정대로 다녀야 하므로 삿포로, 오타루 등 다른 관광지를 함께 볼 수 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