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 골든코스트 부티크 와이너리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 투어

일상 속 여행/아시아 / 오세아니아 2011. 12. 5. 10:50
호주의 와인은 캥거루와 오페라 하우스만큼이나 유명한데요. 맨큐님께서는 호주의 전통 있는 와인 제조장인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Albert River Winery)에 다녀오셨다고 합니다. 와이너리 내의 결혼식 연회장, 아담한 동물농장에 구경에 와인 시음회까지! 맨큐님께서는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에서 무척 좋은 시간을 보낸 덕에 다음에도 또 찾고 싶으시다고 하는데요. 맨큐님의 와이너리 투어, 함께 볼까요?

글/사진: 맨큐[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호주의 와인 생산량은 세계 7위, 와인 수출량은 세계 4위라 합니다. 호주는 와인 생산 순위보다 와인 수출 순위가 훨씬 더 높은, 세계 와인 수출 강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호주 와인은 전 세계를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기에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도 대부분 한 번 정도는 호주산 와인을 마셔본 경험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고요.



골드코스트 여행 일정에는 이렇게 유명한 호주 와인 중에서도 골드코스트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티크 와이너리인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Albert River Winery) 체험 투어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맛있는 요리와 함께 와인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코스, 도착하기 전부터 설레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호주 여행] 골든코스트 부티크 와이너리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 투어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Albert River Winery)에 도착하여 와이너리 사장님으로부터 간단한 소개 말씀을 듣고, 와이너리 내부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와인 시음회가 시작되기 전, 먼저 들렀던 곳은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Albert River Winery) 내의 탬버린 하우스라는 곳이었습니다.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Albert River Winery)는 결혼식이 진행되는 교회가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탬버린 하우스는 결혼식을 마친 하객들이 피로연을 즐길 수 있는 연회장입니다.

[호주 여행] 골든코스트 부티크 와이너리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 투어


결혼식 연회장 입구~ ^^ 곧게 뻗은 커다란 나무와 예쁜 꽃들이 입구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들어가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아질 듯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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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부케를 연상케 하는 새하얀 꽃으로 장식된 입구 앞 난간을 지나 연회장으로 들어가 보면….

[호주 여행] 골든코스트 부티크 와이너리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 투어


아담한 규모일 것으로 생각했던 예상과 다른 무척 화려한 연회장이 손님들을 반갑게 맞아 줍니다. 저희가 연회장을 구경하고 있을 때 마침 결혼식이 진행 중이어서, 결혼식 후 연회장을 찾을 손님을 맞기 위해 스태프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셨습니다. 스태프분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연회장 구경 시작~

[호주 여행] 골든코스트 부티크 와이너리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 투어


순백의 테이블보 위에는 갖가지 종류의 와인 잔들이 놓여 있습니다. 최고의 부티크 와이너리답게 연회장에서 최고급 와인들을 맛볼 수 있겠죠? ^^

[호주 여행] 골든코스트 부티크 와이너리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 투어


테이블 위에 놓인 유리잔에는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외국은 이렇게 결혼식에 참석할 지인들로부터 미리 참석 여부를 확인해 자리를 배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가족, 친지, 그리고 정말 절친한 친구들만 초대하는 경우엔 이렇게 준비하는 것도 괜찮겠죠? 물론 참석 여부에 대해 확답을 받아내는 것, 그리고 그것을 정리해 좌석을 배정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작업이겠지만 말이죠. ^^;

[호주 여행] 골든코스트 부티크 와이너리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 투어

결혼 축하 케이크


[호주 여행] 골든코스트 부티크 와이너리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 투어


Smile for no reason. 각 테이블 위에는 새롭게 출발하는 신혼부부를 위한 좋은 의미가 있는 다양한 단어들이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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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x. 지금 제게 가장 필요한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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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Love라는 단어를 찾아보고 싶었는데, 테이블이 워낙 많았던 데다가 이제 곧 하객들이 연회장으로 들이닥칠 시간이라서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호주 여행] 골든코스트 부티크 와이너리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 투어


참 정갈하게 장식된 연회장이죠? 이런 곳에서 결혼한다면 정말 행복한 신혼생활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어느 장소에서 결혼하든 신혼생활은 누구나 행복하겠지만 말이죠. 아닌 사람들도 간혹 있긴 하겠지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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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둘러본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Albert River Winery)의 아름다운 연회장. 여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 상품을 검색하다 보면 신혼여행 상품에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Albert River Winery) 체험 투어가 포함된 경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라 할 수 있겠죠?



생각 같아서는 하객들을 모두 이곳으로 데리고 가서 결혼식도 올리고, 피로연도 탬버린 하우스에서 즐기고 싶습니다만 항공권 가격만 생각해도 바로 포기해야 할 듯하네요. ^^;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Albert River Winery)의 멋진 결혼식 연회장 구경을 마치고 나니 한시라도 빨리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가 자랑하는 훌륭한 와인을 맛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아직 식사 준비가 완료되지 않아 와이너리를 좀 더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오랜 전통만큼이나 넓은 부지를 자랑하는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Albert River Winery). 와이너리 내의 목초지 안에는 여러 마리의 말들이 풀을 뜯고 노닐고 있었습니다. 목초지 안까지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와이너리 내의 조그마한 동물농장에서 몇몇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호주 여행] 골든코스트 부티크 와이너리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 투어


테이블 위에 맛있는 음식들을 차려놓고 여유롭게 음식의 맛을 음미하고 싶은 분위기죠?

[호주 여행] 골든코스트 부티크 와이너리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 투어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의 미니 동물농장에는 꽤 여러 마리의 동물들이 애교를 부리고 있었는데, 말들이 재롱부리는 모습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식사 시간이 되는 바람에 사진을 몇 장 못 찍었네요. 그래도 몇 장 찍었으니 즐감하시길~ ^^


[호주 여행] 골든코스트 부티크 와이너리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 투어


예전에 몽골에 놀러 갔을 때 이후로 이렇게 가까이서 말을 본 것은 처음입니다. ㅎㅎ 그래도 나름 말 좀 타 봤다고, 말을 보니 반갑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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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쁜 모습


[호주 여행] 골든코스트 부티크 와이너리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 투어


칠면조! 아마도 칠면조 요리를 위해 기르는 것이겠죠? 기사를 보니 미국에서는 외국에 파병된 군인들을 위해 칠면조를 공수하기 위해 특급작전을 펼친 것 같더라고요. 역시 서구권에서는 땡스기빙데이에는 칠면조와 함께해야 제맛인가 봅니다.

동물들과 함께 놀고 있으니 어느샌가 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의 와인과 요리를 맛볼 시간이죠. 와인 시음회야말로 와이너리 투어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겠죠? ^^ 아침부터 서둘러서 짐을 챙겨 탕갈루마 리조트를 출발해 크루즈를 타고 골드코스트로 나온 후 긴 시간 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에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에 도착, 그리고 식사시간이 되기까지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구경을 한 탓인지 뱃속에서는 한참 전부터 먹을 걸 달라고 아우성을 치는 상황이었습니다. 식사가 준비되었다는 소리가 어찌나 반가웠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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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준비된 방으로 들어가니 저희가 마시게 될 와인들이 얼음 통 안에서 마시기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칠링 중이었습니다. 사실 와인에 대해 아는 건 하나도 없고 와인 맛을 즐길 정도로 많이 마셔본 것도 아니지만, 와인만 보면 괜스레 설레는 것은 저만의 느낌이 아니겠죠? ^^;

칠링 중인 와인들이 참 다양합니다. 화이트 와인도 보이고, 레드 와인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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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는 저희가 마시게 될 와인 종류가 적혀 있는 리스트와 와인 잔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다음은 저희가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에서 마신 와인들의 리스트입니다.

1. Sparkling White ($18)
2. Sparkling Red ($18)
3. Jacaranda White ($18)
4. N.V. Jacaranda Rose ($18)
5. 2005 Poinciana Shiraz Viognier ($26)
6. N.V. Jacaranda Shiraz Merlot ($18)
7. Red Belly Gold Botrytis ($22)
8. Red Belly Black Tawny ($22)

각 와인별 특성들도 적혀 있었지만, 길어서 생략! ㅎㅎ 저희가 시음하게 될 와인 종류만 해도 종 8개였습니다. 한 잔씩만 마셔도 취하기에 충분한 양인 듯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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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가 자랑하는 명품 와인의 맛에 빠져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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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 한 명의 잔에 조심스럽게 와인을 따라주는 웨이트리스~ 어쩌면 소믈리에였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와인에 대한 설명은 대부분 와이너리 사장님께서 해 주시고, 이 분은 그냥 와인만 따라주셔서 소믈리에가 맞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직접 여쭤보는 것도 실례일 것 같아서 확인은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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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아마 스파클링 레드 와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은 그냥 마셔 버리는 바람에 사진도 못 찍었어요. 급했나 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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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함께 먹으면 맛있다는 워터 크래커입니다. 개인적으론 와인을 마실 때 안주를 가려서 먹는 편은 아닙니다. 와인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으니까 말이죠. 소주 같은 역한 술에 비하면야. ㅎㅎ 아무튼 워터 크래커와 함께 와인을 마시니 맛있더라구요. 뭔들 안 맛있었겠냐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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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로제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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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 리버 와이너리에서 마셨던 와인들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와인이었습니다. 레드 와인처럼 묵직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스파클링 와인처럼 톡톡 튀는 느낌도 아닌 어중간한 느낌이었지만, 전 그런 게 좋더라고요~ 중용의 묘를 지킨다고나 할까요? ㅋㅋ 맛있는 로제 와인을 위하여 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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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와인을 소개해 주고 계시는 사장님. 오른쪽 아래에 아까 보여 드렸던 워터 크래커도 보이네요~ ^^ 벌써 4종류의 와인을 맛본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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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와인 시음은 계속됩니다. 8종류의 와인을 맛보려면 아직도 멀었다고요. ^^ 이렇게 매일매일 맛있는 와인들을 즐길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하겠죠? 물론 알코올 중독을 염려해야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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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마시는 도중 음식 제공! 두툼한 스테이크~ 우리나라에서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바로 그 호주산 소고기로 만든 스테이크입니다. ㅎㅎ 브로콜리와 감자도 큼직큼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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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닭고기 요리~ 칠면조 요리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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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스테이크 반, 닭고기 요리가 반 이렇게 랜덤으로 배정되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만 맛보기엔 아까우니 이렇게 절반씩 나누어서 먹었어요.^^ 예전엔 스테이크를 미디움 웰던으로 구운 것을 좋아했었는데, 요즘은 이렇게 어느 정도 핏기가 보이는 정도가 좋더라고요.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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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고기를 앞에 두고 다시 한 번 짠~ 이미 여러 차례 와인이 돈 상황이라 레드 와인을 마시는 분들도 계시고,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전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 중! 이미 열어서 마신 와인들 중 남아 있는 와인들을 추가로 달라고 할 수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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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나니 이렇게 예쁜 디저트가 제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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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게 장식된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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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음직스럽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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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전에 사진을 남겨야 한다는 건 모두 말하지 않아도 안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의 와인들을 살 수도 있었습니다. 저도 로제 와인 몇 병 살까 했는데, 여행하는 동안 들고 다니기 불편할 듯해서 포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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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다 와인 셀러 갖춰놓고 저 수많은 와인들을 가지고 있다면 참 행복할 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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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코스도 정말 맛있었고, 와인도 기분 좋게 취할 정도로 마셨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를 떠날 시간. 맛있는 요리, 그리고 훌륭한 와인들과 함께 한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나중에 또다시 골드코스트를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들르고 싶었던 곳, 앨버트 리버 와이너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