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이라는 책이 눈에 띄는 목요일 아침! 여행의 기쁨을 나누고 여행의 이야기를 함께할 여행카페 생경하고 달콤한 여행의 낮잠을 즐기고 싶은 한남동의 여행카페 Alice로 함께 가보시죠! 글/사진: 아기코끼리[일기쓰는 아기코끼리]


설레던 여행의 도착지, 숙소에서 첫날밤에 대한 추억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낯선 곳을 향한 긴장에서 일탈과 해방감을 동시에 가져주던 그 시간쯤이면 세상살이에 대한 머릿속 고민 없이 스르륵 잠에 떨어지곤 한 것 같은데요. 여행에서 복귀한 우리는 이 잠시나마의 달콤한 편안함을 찾아 다시금 짐가방을 꾸리게 되는 건 아닐지요? 내게 여행은 이렇듯 꿈에 대한 기록이 되고 깨어나서도 선명한 야릇한 추억 같은 존재가 될 것 같습니다.
앨리스가 운영하는 이상한 나라의 기록


휴가 내지 않고 이국적 정취와 여유를 즐기는 도심여행방법 <여행카페를 테마로 봄의 느슨함을 전하는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Alice, 그녀에게 따스한 햇살과 초록의 시원한 바람이 야외로의 발걸음을 재촉했던 이상한 나라로의 모험을 기억하시나요? 샌드위치 휴일을 선물한 오월에 동화책을 베개 삼아 여행 가고 싶다는 상상은 가장 빠른 여행의 지름길일 테지요. 엉뚱한 앨리스가 좋아 카페이름을 앨리스로 정했다는 <a journey with Alice>라는 타이틀의 목적지 Alice. 한강이 시원스레 내려다보이는 고풍스런 언덕, 한산한 여유가 돋보이는 한남동 주택가에 앨리스의 미소가 놓여 있네요.
카페 앨리스 찾아가기 - 자전거여행


사진에서 대각선으로 좌측 상단 부근에 위치한 한남동 앨리스(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30-1, 전화번호 02-790-7740), 오늘은 한강을 따라 자전거로 여행카페를 찾았습니다. 한강 이남을 건너 한남역을 통하는 한남나들목으로 빠져나온 후 한남오거리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면 도보로는 천천히 20분 내 도착할 수 있는, 붉은색 차양의 아담한 카페 Alice. 와이파이지원환경이 때 이른 무더위를 더 시원스레 날려주는 기분이네요. 여행카페답게 앨리스(사장님)가 여행하며 직접 촬영한 사진을 모은 포토앨범부터 여행에 관한 서적이 진열돼 있으니 커피를 주문 후 맘에 드는 파리를 꺼내봅니다. 퐁피두센터 사진을 보고 있자니 나 자신의 여행기록을 다시금 정리하는 듯 추억에 젖습니다.


시원한 illy의 아이스커피와 함께 즐기는 여행에세이
갈증을 덜어 줄 시원한 아이스커피(4,600원)와 인기아이템이라는 블루베리 팬케이크(7,000원)를 주문했어요. 앨리스가 직접 구워내는 디저트는 어떠할까? 나도 모르게 토끼를 앞세워 티타임을 즐기는 동화 속 그녀를 떠올리며 기다리는 시간이 즐겁네요. 테이크아웃을 해가는 손님들도 눈에 많이 뛰는데 잘 구워낸 펜케이크가 여행의 허기를 달래줍니다. 벽면에 걸린 이국적 정취와 여행하며 하나하나 수집했을 소품들을 살피고 있는데 밤이 되니 낯선 여행의 흔적들이 영상으로 펼쳐집니다. 길잃은 여행자라면 아이맥으로 다시금 지도를 꺼내보거나 여행 멘토인 주인장 앨리스에게 이야기를 건네보세요.


여행에서 준비하는 선물 VS 여행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선물


국내에서 즐기는 여행테마 카페로의 새로운 여행. 비행기발권과 숙소에 대한 비용을 줄여 자신에게 선물을 하나 하기로 하는데 아이패드에 붙여줄 블루투스 키보드. 노트북의 번거로운 전원케이블보다 가볍고 키감이 좋아 오늘은 펜촉 대신 여행의 기록을 타이핑해봅니다. 여행에서 준비하는 선물,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한 선물. 여행지에서 기념품을 고르는 재미처럼 또, 어느 때보다 유용하고 특별한 충전의식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일어나요 앨리스, 다시금 주변을 여행할 시간입니다 " wake up alice " p.201
파리여행의 사진과 집어든 앨리스 여행기를 살피고 나니 창밖으로 어둑어둑하네요. 마치 앨리스의 언니가 그녀를 깨우듯(page.201) 일어날 시간이 된 것이죠. 타국에서의 여행이라면 숙소로 돌아가야 하지만 편안한 걸음으로 집에 갈 채비를 하면되니 얼마나 간편한 여행인가요! 카페 앨리스에서 나와 건너 유엔빌리지타운의 유럽식 고급주택가를 산책하는데 타국의 국기가 나를 이방인으로 맞이하는 것 같아 국경에 선 것처럼 맘이 새롭습니다. 동화 같은 단잠에서 깨어날 시간이라 하니 아쉽게만 느껴지지만 무엇이 걱정인가요? 낮잠과 꿈꾸기 좋은 오월, 여행을 찾는 카페탐방은 이제 막 시작인데요! 여행카페 앨리스 여러분도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티벳, 시애틀, 교토, 어디로 날라가면 좋을까요?
" 행복을 찾는 일이 우리 삶을 지배한다면,
여행은 그 일의 역동성을 그 열의에서부터 역설에 이르기까지 그 어떤 활동보다
풍부하게 드러내준다 "
알랭 드 보통
상호 : Alice(앨리스)
전화 : 02-790-7740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30-1(한남역을 통하는 한남나들목으로 빠져나온 후 한남오거리가 있는곳으로 이동하면 도보로는 천천히 20분 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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