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추석 대목을 앞두고 추석 극장가는 개봉영화들이 줄을 서 있어요~. 이번 연휴기간 동안 예상되는 총 관객 수는 약 600만 명, 상영될 영화는 무려 15편에 달하다보니 극장 안팎에서 홍보 전쟁도 치열하답니다.
저도 연휴 기간 동안 짬을 내서 영화 한 편 보려고 이런저런 정보들을 찾아봤어요. 이건 이래서 재밌을 것 같고, 저건 저래서 재밌을 것 같고. 선택의 폭이 넓어지니 그것도 괴롭더라구요. 이번 연휴, 여러분은 어떤 영화를 보려고 점찍어 두셨나요? ^-^
<시라노 연애 조작단>
연애에 숙맥인 이들을 위해 기발한 작전을 세운다는 이야기의 로맨틱 코미디 <시라노 연애 조작단>. 100% 성공률에 도전하는 ‘시라노 에이전시’는 연애에 서투른 사람들을 대신해 연애를 이루어주는 곳인데요, 때로는 영화 촬영장을 방불케 하는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때로는 비밀 작전 수행처럼 완벽하게 짜인 각본으로 의뢰인의 사랑을 이루어주는 연애 에이전시랍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에이전시 대표인 병훈(엄태웅 분)과 그의 작전요원 민영(박신혜 분)은 예측불허의 의뢰인 상용(최다니엘 분)을 만나게 됩니다. 스펙은 최고이나, 연애는 꽝인 이 남자! 그가 사랑에 빠진 여자는 속을 알 수 없는 사랑스런 외모의 희중(이민정 분). 이들의 이야기는 어디로 통통 튀게 될까요?
여러분의 선택을 돕기 위해 ‘씨네21’의 전문가 20자평을 잠시 빌려오자면 이렇습니다. ^^
대필에서 튜닝으로, 탁월한 발상 ★★★ (박평식)
부활한 충무로 로맨틱코미디, 만개한 김현석 ★★★★ (이동진)
충무로 멜로의 구원타 ★★★ (이화정)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제63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공식초청되어 월드프리미어로 최초 공개 후 해외 언론과 영화관계자들 사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그 영화! 그리고 지난 7월 25일 폐막한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후지필름 이너타상 등 총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영화팬들을 열광하게 했던 바로 그 작품!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입니다.
이 영화는 한 작은 섬마을의 여섯 가구, 아홉 명이 살해되는 사건을 다룬 잔혹 스릴러예요. 오랜만에 고향인 무도를 찾아간 해원은 시종일관 순박한 섬사람들과, 남자 동창과 결혼해 아이를 낳은 친구 복남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 평화로운 풍경 속에 숨겨진 진실은 끔찍하기만 한데… 가해자와 방관자가 뒤섞이는 가운데, 김복남의 처절한 복수가 시작됩니다.
전문가 20자평 역시 뜨거운 영화네요. 저도 아직 보지 못했는데 무척 궁금해요!
선명하고 정직하게, 분노를 응축했다 발산하는 힘! ★★★★ (황진미)
단연 올해의 발견! ★★★★ (주성철)
이런 복수, 지지한다 ★★★★ (이화정)
올해 가장 파워풀한 한국영화! ★★★★ (이동진)
<마루 밑 아리에티>
꺅. 드디어 미야자키 하야오 할아버지가 돌아왔군요! 미야자키 하야오가 오랜 옛날부터 기획을 염두에 두었다는 이 애니메이션은 10cm 소녀 아리에티가 마루 위 인간 세상으로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어요.
오래된 저택의 마루 밑에 인간들의 물건을 몰래 빌려 쓰며 살아가는 소인들이 살고 있어요. 그들 세계의 철칙은 인간에게 정체를 들키면 그 집을 당장 떠나야 한다는 것! 14살이 된 10cm 소녀 아리에티는 부모의 도움 없이 홀로 마루 위 인간 세상으로 뛰어든다. 빨래집게로 머리를 질끈 묶으면 작업 준비 완료! 첫 작업 목표는 각설탕. 생쥐와 바퀴벌레의 방해 공작에도 무사히 주방에서 각설탕을 손에 넣은 아리에티는 두 번째 목표인 티슈를 얻으러 간 방에서 인간 소년 쇼우에게 정체를 들키고 마는데…
보고 나면 늘 마음이 따뜻해지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은 연인 혹은 가족끼리 함께 보기에 손색이 없겠네요. ^-^
3D 격전장에서도 오롯한 지브리 브랜드 ★★★ (박평식)
인간이 뭔지 성찰하려면 인간 아닌 존재의 관찰이 필요한 법! ★★★★ (유지나)
<무적자>
<무적자>는 홍콩영화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정통 액션영화예요. 어릴 적 헤어진 형제 혁(주진모)과 철(김강우). 혁은 무기밀매조직의 보스로, 동생 철은 경찰로서 마주하게 됩니다. 그 어떤 형제보다 서로를 위했던 두 형제는 이제 서로의 심장에 총을 겨누게 된 적으로 맞서게 돼요.
한편 10년째 뜨거운 우정을 쌓으며 조직을 이끌어 가고 있는 쌍포 혁과 영춘(송승헌). 서로를 위해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두 친구는 조직원이었던 태민(조한선)의 비열한 계략에 넘어가 많은 것을 잃게 됩니다. 조직에서 벗어나려는 혁과 조직을 검거하려는 철, 다시 한번 부활을 꿈꾸는 영춘. 깊은 상처와 오해로 어긋난 이들은 모든 것을 손에 쥐려는 태민의 음모에 휘말려 예상치 못한 결말로 치닫는데…
무엇보다 이 훈훈한 네 남자를 한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니 여성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겠네요. ^-^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극장들도 팝콘 무료제공과 경품행사, 복권 등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몰이에 나선다고 하네요. 풍성한 영화와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는 극장에서 연휴의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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