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숨어 있는 "별 보기 좋은 명당" 10선

일상 속 여행 2010. 9. 16. 17:59


은하수가 하늘을 가로지르는 여름을 지나 공기가 맑고 차가워지는 가을이 오면 별이 더 잘 보인다는 사실 아시나요? 물론 별 보기에 가장 좋은 계절은 겨울이지만, 가을날의 밤하늘도 반짝반짝 빛나는 별을 보기에 좋답니다 :)

그래서 오늘 노민이 준비한 정보는…! (두구두구두구두구~)

바로 서울에 숨어 있는 별 보기 좋은 명당 10선!

가족, 친구와 함께도 좋고 좀더 특별하고 로맨틱한 데이트를 원하는 커플들에게도 좋은 정보가 되겠네요. (뭐, 외로운 솔로 노민, 남 좋은 일이나 할랍니다.)

지난 봄, 서울시에서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의와 자문을 받아 서울에서 빛 공해가 적어 별이 쉽게 보이는 10곳을 발표했어요. 온갖 불빛이 환히 비추어 밤에도 낮같은 서울 시내에서 별 보기가 당연히 힘들 거라 생각하기 쉬운데(그래서인지 서울 시내에서 별을 보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생각보다 별이 잘 보이는 장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었네요. 오늘 소개해드릴 장소들은 주위가 탁 트여 있고 주변 건물의 조명이 많지 않아 맑은 날에는 가볍게 산책하며 별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서울에 숨어 있는 별 보기 좋은 명당 10선을 소개해 드릴게요~.


 종로구 동숭동 낙산공원

대학로의 숨은 명소, 낙산공원~! 벽화로 꾸며진 골목길을 10분 정도 솔방솔방 걸어 올라가면 지난 2002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한 낙산공원을 만날 수 있어요. 야경이 빼어나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한데 주위 건물이 많지 않고 조명도 강하지 않아 별을 보기 좋다고 하네요.

 양천구 신정동 계남공원

맑은 날 이곳에 가면 망원경을 들고 별을 관측하는 아마추어 천문 동호회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저만 몰랐을 뿐 이미 유명한 장소였군요 *_*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과 대성사

서울에서도 공기가 맑기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예술의전당 야외 마당 등을 산책하다 뒤편 우면산에 올라 대성사까지 가면 더 많은 별을 볼 수 있다.

 서대문구 연희동 안산공원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북쪽에 있는 안산에 오르면 하늘의 별뿐만 아니라 서울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산이 높지 않아 오르는 시간은 15∼20분이면 충분하다고 해요. (길이 어두워 여자 혼자서는 위험하다고 하니, 남자친구를 대동하세요. ㅎㅎ)

 성북구 돈암동 개운산 공원
성신여대와 고려대 옆으로 솟아 있는 개운산에 오르면 넓은 운동장이 있답니다. 가로등이 켜 있기는 하지만 가로등을 비켜서 하늘을 보면 넓게 트인 하늘을 볼 수 있어요!

 성동구 응봉동 응봉산 공원

응봉산 공원의 정상에 위치한 정자에 오르면 서울 숲이 내려다보이고 한강을 따라 흐르는 자동차 행렬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최근 응봉산과 독서당 공원을 연결하는 생태통로가 개통돼 시민들의 발걸음이 부쩍 잦아졌다고 해요.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타거나 산책하면서 별을 보기 좋은 곳! 밤에는 한번도 가본 적 없는데 기사를 보고 난 뒤 저도 가보고 싶어졌어요.

 서초구 반포동 한강공원

사람들이 앞만 보며 산책하거나 강변에 앉아 야경만 바라보곤 하는데, 고개만 들면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한강이랍니다. 잔디밭에 누워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별을 감상하는 기분! 정말 끝내주겠죠 >_<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ㆍ난지지구

상암동 일대에서 가장 어두운 난지지구는 별 보기 좋은 명당~! 노을공원은 해가 지고 1시간 후 출입이 제한되므로 이후에는 한강 난지지구까지 산책을 하며 별을 구경하면 좋아요.

 종로구 북악산 팔각정

별을 보는 동시에 남산 아래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