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 판가름 난 나이지리아 戰!
광란의 새벽을 보내고 난 후 만 이틀이 지났지만, 여전히 모든 매체가 그날의 흥분과 감동에 대해서 말하고 있어요.
오늘 점심을 먹으러 간 식당에서도 다들 월드컵 얘기로 흥분 또 흥분~
정말 보는 내내 심장이 쫄깃거리던(?) 90분이었어요. ㅠ_ㅠ 지나친 감정이입으로 가슴이 쉴 새 없이 벌렁벌렁거려서 스포츠 경기 보기가 유독 힘든 저로서는 정말 힘든 밤이었답니다.
수명이 늘었다 줄었다 하는 그 기분 ㅎㅎ 하지만 역시 마지막 순간에 느끼는 그 희열이 더 크기에 매번 어쩔줄 몰라 하면서도 경기를 관람하게 되는 거겠죠? ^-^;
아직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눈물과 웃음으로 범벅이 됐던 선수들의 얼굴이 잊히지 않네요. ^-^ 내내 선방한 정성룡 선수의 환한 미소와 프리킥을 성공시킨 박주영 선수의 포효, ‘동방예의지국 슛’을 날린 이정수 선수의 세러머니~! 휘슬이 울리는 순간 모두가 뛰쳐나와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던 그 모습. 흑흑...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쾌거, 이로써 우리들을 밤잠 설치게 하는 축제는 토요일까지 연장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본선에 오른 월드컵 결승 토너먼트 일정을 공개합니다~ 짜잔~
출처: 네이버 스포츠 ㅣ 최종 업데이트 시간 : 2010.06.24 17:15 | 경기 시간은 한국 기준
이제 우리 대표팀의 다음 일정은 26일, 토요일밤 11시 우루과이와의 한판 승부! 비록 우루과이가 예선에서 막강한 전력을 뽐내기는 했지만
(세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수비진과 디에고 포틀란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은 우루과이 팀의 최대 강점이죠.) 20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은 부족한 경험에 비춰봤을 때, 해볼 만한 상대라는 게 전반적인 평!
...피파랭킹따위 숫자에 불과할 뿐. 게다가 2회 우승이라고 해도 까마득한 옛날 일일 뿐이에요. - _- 그후 하락세에 접어들어 20년 동안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으니, 떠오르는 강호 대한민국 대표팀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경기상대죠.
또 우루과이의 축구 스타일이 남미가 아닌 유럽에 가까워 유럽 스타일의 축구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우리 대표팀이 한 발 더 뛰는 집중력과 조직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에요.
밤 11시라면 초저녁이죠! 다크서클이 무릎까지 내려와도 좋으니 부디 한번 더 기쁨을 주길 바랍니다~! 한국선수들 화이팅입니다!
참, 토요일까지 경기를 기다리며 무료하시다면, 웹툰작가 조석의 <자율공상축구탐구만화> 추천합니다.
특유의 만화적 상상력과 엉뚱한 재치로 월드컵에 대해 그려서 보다 보면 큰웃음이 빵빵 터져요. 그간 예선경기를 보느라 쉴새없이 쫄깃해진 심장을 이완시키기에 좋은 만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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