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강원도 여행(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1박 2일 동안 8끼는 먹은 것 같은 맛집 기행..?)을 갔을 때'감자 옹심이'란 토속 음식을 처음 먹어본 적이 있어요.
뭔가 입안에서 말캉말캉 쫄깃쫄깃 형용할 수 없는 식감으로 나를 놀라게 했던 그 맛!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과 어우러져 이것이 대관령이 낳은 감자의 맛이구나.... 감탄했던 기억이. ㅎㅎ
하지만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노민은 이후 감자 옹심이에 대해 까맣게 잊고 살던 중...서울에 강원도 토속음식을 맛깔스럽게 하는 곳이 있다는 지인의 정보를 듣고 드디어 감자 옹심이를 재회하게 되었으니. (얼쑤~!)
바로 이곳이랍니다. 합정동에 위치해 있는 <영월감자옹심이>! 역에서 다소 걸어거야 하는 작은 가게임에도 불구하고 알음알음 찾아온 손님들이 많았어요.
아, 포스팅을 하며 사진을 보다 보니, 다시 그 황홀한 재회의 순간이 떠오르는군요. ㅠ_ㅠ 매일 똑같은 밥 먹기 지겨워~ 하시는 분은 이곳에 가서 강원도 토속음식을 즐겨보세요.
옹심만두, 해물파전, 도토리묵, 수수부침, 만두국, 칡칼국수, 감자옹심이, 손수제비, 손칼국수 등이 있어요. 저희가 먹은 감자 옹심이, 도토리묵이 5,500원이었으니 가격도 착한 편.
참고로 이곳 해물파전은 버섯과 각종해물로 덮여 밀가루를 찾아볼 수가 없답니다ㅎㅎ 칡칼국수를 시켜먹는 분들도 많았어요. 칼국수 국물이 진하고 구수한 들깨가 어우러져 향이 넘실넘실!
우리 테이블로 넘어오는데 똥똥하게 차오른 배를 두드리면서도 탐이 나더라구요. 치자와 클로렐라로 색을 내 고운 노란색과 초록색을 자랑하는 만두도 다음에 꼭 먹어보고 싶은 메뉴!
아무튼, 다음에 가면 더 많이 먹고 오겠어요..... (불끈)
찾아가는 길: 합정역 8번 출구에서 나온 방향 뒤로 돌아(망원역 방향) 5분 정도 가다보면 왼편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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