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 올림픽은 우리나라의 역대 동계올림픽의 최고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500m를 석권하고, 세계신기록을 세우기도하고, 열약한 환경속에서 일궈내기 어려운 점수를 얻어냈습니다.
물론 아쉬움이 남는 경기도 많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스포츠강국으로 올라서있음을 느낄 수 있는 대회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누가뭐라해도 김연아 선수의 성과가 돋보였던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높은 점수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김연아의 연기로 모든 국민이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아하고 완벽한 감정연기와 스케이팅실력을 보기만 해도 그 실력을 알 수 있겠지만 김연아의 연기가 어떤 점에 의해 우수한 평가를 받는지 점수에 대한 평가기준을 알아야 어느정도 다른선수와의 비교가 객관적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점수배점을 알아야 할 필요는 없겠지만 어떤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어떤 부분에서 감점처리가 되는지 살펴보면 더욱 재미있는 피겨스케이팅이 될것 같습니다.
피겨스케이팅은 프로그램 기술요소 점수(TES)와 구성요소 점수(PCS)를 더한뒤 실수에 따른 감점(Deduction)에 의해 산출됩니다.
피겨종별 점수 = 기술점수(TES) + 예술점수(PCS) - 감점(Deduction)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각각의 종별로 따로 평가하고 최종적으로 두가지 점수를 합하여 순위를 매김)
-기술점수(TES)는 각 기술별 기본점수와 수행점수(GOE)를 합친것입니다. 점프 대 잘못된 날을 사용하거나(롱 에지) 회전수가 부족했다는(다운그레이드) 판정, 또 스핀과 스템, 스파이럴 시퀀스의 레벨(1-4)의 결정 등에 의해 기본점수의 영향을 받습니다. GOE는 심판에 의한 판단으로 점프의 높이, 스피드, 점프 전후의 연결동작등을 고려하여 점수를 매깁니다.
-예술점수(PCS)는 프로그램의 완성도에 영향을 및치는 스케이팅 기술, 동작의 연결, 연기, 안무, 곡 해석 등 다섯 자기 부문을 평가합니다.
2분 40초 동안 진행되는 쇼트프로그램은 점프3개, 스핀3개, 스텝, 스파이럴 등 8개의 기술요소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4분의 프리스케이팅은 단독 점프 4개, 콤비네이션 점프 3개, 스핀 3개, 스텝, 스파이럴 등 12개의 기술 요소가 필수입니다.
감점(Deduction)은 감점항목이 발생할 때마다 1점씩 감점하는 것으로 경기도중 엉덩방아를 찧거나 롱에지 판정을 받는 것이 대표적인 감점 대상입니다.
지금까지의 점수기준을 근거로 김연아의 이번 점수를 살펴보겠습니다.
김연아가 이번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기술요소(TES)는 44.70점이고, 예술점수는 33.8로 총 78.50점입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받은 기술요소(TES)는78.30점이고, 예술점수는 71.76로 총 150.06점입니다. 총 228.5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쇼트프로그램의 경우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공중 연속3회전)으로 10점을 얻었습니다. 이에 대해 또한 2점의 가산점을 받았습니다.
아사다마오의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공중 3회전반-2회전 연속)은 9.50점과 가산점 0.6점에 비해 더욱 높은 점수입니다. 그 이후의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에서도 각각 1.20점과 1.60점의 가점을 받았으며 레이백 스핀, 스파이럴 시퀀스, 플라잉 싯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등은 레벨4의 점수를 얻었습니다.
프리스케이팅 경기시에는 점프에서 기본점수 외에 무더기 가산점을 획득하며 아사다 마오와의 격차를 넓혔습니다.
첫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최대 가선점 2.0점을 획득했고, 이어서 트리플 플립에서 1.80점의 가산점을 받고 3번째 점프 과제에서 더블 악셀에 이은 더블 토푸르-더블 루프에서 1.40점의 가산점을 받았습니다. 초반 3차례의 점프에서 받은 가산점만 5.20점입니다.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는 실패 없이 소화한 선수가 김연아 뿐이었을 정도로 고난위도의 점프입니다.
이 날의 기술점수 78.30점은 자신의 최고점인 67.55점을 무려 10.55점을 넘긴 최고의 성과였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다시한번 뛰어 넘은 셈입니다. 이런 김연아의 연기는 모든 국민을 감동으로 물들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김연아가 그동안 꿈꾸던 바를 이루어 낸 그 순간 우리도 같이 기쁨의 눈물을 함께 흘릴 수 있었던것은
그녀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이 드디어 맺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김연아의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며~~
이만 마칩니다~~~
<그래픽 출처 : 연합뉴스/쿠키뉴스>
<기사출처 : 동아닷컴뉴스,스포츠서울,연합뉴스,스포츠조선,쿠키뉴스>
* 위의 포스트는 2010년 3월 'T로밍 2010 밴쿠버 메신저 이벤트'에 응모하신 "정경희"님이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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