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 저녁에는 방문을 꼬옥 잠그고, 방안에 텐트를 친 다음,
불을 꺼서 칡흙같은 어둠을 만든 후 텐트 속에 조용히 들어가 리모콘을 꾹 눌러 IPTV를 켰어.
이유는... 그 동안 바빠서 미처 보지 못했던 <선덕여왕> 드라마의 6회분을 스트레이트로 보기 위해서였지.
지난 주 인터넷에서 <선덕여왕> 드라마의 마지막 회에 대한 별의별 기사가 다 뜰 때에 난 눈 막고, 귀 막으며 혼자서 집중하고 볼 수 있는 요 순간만을 고대해 왔었다구~ ㅎㅎ
역시나 비담의 최후는 기대만큼이나 멋지고, 슬프고, 감동적이어서 아침에 눈을 뜰 때까지도 내가 주인공이 된 양 수없이 반복되는 꿈을 꾸었어. 아이와 같은 천진난만한 마음으로 닿을 수 없는 사람을 바라만보던 비담의 애틋한 사랑... 아~~~


그런데 오늘 아침에 검색을 하다 보니 마침 덕만이 비담을 향해 부른 노래가 나왔지 모야?
선덕여왕 역의 이요원씨가 직접 불렀다기에 호기심에 찾아 들어봤는데...
悲談(비담)(슬픈 이야기)
노래 : 이요원
작곡 :
작사 : J
바라보는 그대 눈에 가려진 눈물이 보여요
아무렇지 않다고 해도 알수있죠 많이 힘들었단걸
나란사람, 그런사람, 사랑한 참 고마운 그대
혼자 울고 그리워하고, 후회하는 난 바보같아요
이 노래를 듣고 있나요 이런 내 맘 들리나요
돌아갈 수 없는 길을 떠난것처럼 저만치 더 멀리 있네요
사랑해요 사랑할게요 오래 오래 기억해요
다음 세상 우리 다시 만날때까지 잊혀지지 않게
나란사람, 그런사람, 사랑한 참 고마운 그대
이미 우린 어긋난 사랑, 스쳐가요, 애쓰지 말아요
이 노래를 듣고 있나요 이런 내 맘 들리나요
돌아갈 수 없는 길을 떠난것처럼 저만치 더 멀리 있네요
사랑해요 사랑할게요 오래 오래 기억해요
다음 세상 우리 다시 만날때까지 잊혀지지 않게
이런이런~ 상상외로 맑고 청량한 이요원씨의 목소리와 덕만의 비담을 향한 애틋한 가사가 어제 본 마지막 회의 감동을 그대로 떠올리게 해줬어.
폐하이기에 이름조차 입에 담을 수 없는 그녀 앞에서 단 10보를 남겨두고 쓰러져간 비담도 안쓰럽지만, 오랜 세월 그녀를 한결 같은 마음으로 지켜주고 끝내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된 그녀를 묵묵히 바라만 보아야 했던 유신도 안타까웠지.
노래와 함께 돌이켜 보니 감동이 2배~ 당분간 선덕여왕 만큼 진한 감동 받을 수 있는 드라마를 또 만날 수 있을 까 싶어. 무엇보다 배우들의 역량이 돋보였던 것 같아~ 특히 <공공의 적 3>에서부터 홀딱 반해버렸던
자, 여러분들도 노민처럼 이요원씨가 부르는 슬픈 이야기를 듣고 그 때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 보는건 어떠세요?
음원 출처 :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http://www.sonymusic.co.kr
사진 출처 : 선덕여왕 네이버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seond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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