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올리는 로밍 이야기.
아름답게도 빠르게 결정된 출장에 맞추어, 숙소고 뭐고 일단 프랑스어 아는 거라고는
"메르히" (메르씨인줄 알았으나 메르히에 더 가까운듯...)
이거 달랑 하나인 내가 프랑스로 급파 되어 스테판 뽐뿌냑과 한달을 넘게 보내게 될줄은...ㅡㅡ
기구한 운명의 시작은 이랬다.
인천공항에 도착, 설날의 휴일에 일하러간다는 무거운 느낌에 일단 전화로 모든걸 초반에 해결해야 했기에...
출국장의 티 로밍 카운터에서 쭈뼛쭈뼛 거리며...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유럽으로 처음가는데다 예전에 일본갈때 LG-SV550의 경우는 자동로밍이 불가능하여 임대폰을 받았어야 하는 것이었다...ㅜㅜ
그때 들었던 처절한 이야기...예약하지 않으시면 임대폰이 없다는...
이번에도 미리 예약하지 못해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카운터에서 산지 얼마 안된 햅틱2를 들이밀었다.
봉 : "이거...로밍 되나요?"
친절한 안내님 : "고객님 가시는 지역이 어디신지요?"
봉 : "프랑스인데요"
친절한 안내님 : "아. 고객님의 휴대전화가 최신 기종이어서 목적지인 파리에 도착하시면 바로 쓰실 수 있으십니다. 오토다이얼이 켜지게 되는데 자세한 설명을 해드릴까요?"
봉 : (오옷. 나쁘지 않은걸?) "ㅎㅎ 네"
이렇게 조그마한 책자에 친절히 해외에서 현지로 전화하는 법과, 한국으로 전화하는 법, 가격을 알려주셔서 가뿐한 마음으로 프랑스로 고고씽.
도착하자 마자 정확한 시간을 알아야 하기도 하고, 숙박하는곳에 위치 및 쉽게 가는방법을 문의하기 위해 비행중에 꺼져있던 핸드폰을 샤를드골 공항에서 켰다.
위잉~핸드폰의 울림과...
뚜둥...
바탕화면이 바뀌어 있는것이 아닌가~!

검은색 바탕화면에 현지 현재 시간과 서울의 시간을 알려줘서 편하게 보고 전화할 수 있었고,
오토다이얼에 대해 궁금한 점은 아름답게 "I"를 누르면 바로 FAQ 및 사용법을 볼 수 있었다.
원래의 햅틱 메뉴를 쓰기 위해서는 간단히 종료(통화종료)버튼을 한번 눌러주면 바로 원래의 메뉴를 볼 수
있다는...ㅎㅎ
아래를 참고 하시길~^^

GSM방식의 통신 사업자가 Orange社인듯. Orange F가 떠있고 전화를 누르면 여러가지 일반적으로 볼 수 없는
화면들이 등장한다.
아래에는 로밍 오토다이얼로 전화를 한국과 현지에서 전화거는 햅틱2의 모습이다.

오나전 편하지 않은가~!!
안심하고 현지를 누르고 전화번호를 그냥 드립다 눌러주어 숙소에 도착,
회의를 하기위한 사전 협의 역시 내 휴대폰 그대로 사용하여 스케줄 관리 및 전화번호부 찾기도 가능~!
긴급한 내용은 한국에 바로 바로 전화해서 물어도 보고...
이렇게 편한 이 아이...
게다가 덤으로 카드를 쓸때 마다 문자로 착착 넘어오는 사용 내역은...
과다 소비를 충.분.히. 막아줄 정도로 위협(?)적으로 바로바로 와주셨다.
해외카드 도용의 방지의 의미지만 다른 의미로도 역시 편한 내 전화를 그대로 쓰는 T-roaming.
아래는 프랑스 현지의 전화기를 잠시 빌려...ㅎㅎ 볼펜 만드는 Bic에서 휴대전화를 만들줄은...ㅡㅡ;;

이번 여행(출장)에서 정말 필요했던 일들을 빠르게 처리하게 해주고, 한국과의 긴밀한 연락과 현지에서의 연락을 쉽게 해주었던 T-Roaming 오토다이얼이 참 고마웠다.
중간에 "노민T로밍블로깅"(내가 지은 이름이니 난 이거 쓸테닷 !)에서
김대리님께 질문하여 오토다이얼 끄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정말 감사합니다요.)
햅틱2의 메뉴 - T서비스 - 글로벌로밍 - 로밍오토다이얼로 들어가서 해제를 하면 그냥 햅틱2로 쓸수 있다.
단 전화걸때 머리가 좀 아프다..ㅜㅜ
+33에 국번에.....
한국은 또 다른 이야기가...ㅋ
로밍오토다이얼을 그냥 쓰기를 권장한다~!!
파리에 모든 거리의 기준을 정하는 "노트르담 성당" 앞의 포인트제로.
여기를 발 뒷꿈치로 눌러주면 다시 파리에 방문하게 된다는 전설(?)이 있어서.
이번 여행에 고마웠던 햅틱2를 파리의 포인트 제로에 놓고 기념으로 한장~!!

'일상 속 여행 >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낭만 파리 여행 2_동화책의 한 장면같던 오후 (0) | 2009.10.19 |
---|---|
낭만 파리 여행 1_별이 반짝이는 곳은 하늘 만이 아니다 (0) | 2009.10.15 |
[스코틀랜드 여행 3] 쓸쓸한 겨울나라로 3... (9) | 2009.07.29 |
유럽 여행기 20 - 다시 온 파리 그리고 안녕~ (6) | 2009.06.20 |
유럽 여행기 19 - 홀란드 믿겨지지 않는 자유! (4) | 2009.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