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기 07 - 못해 먹겠다

안녕하세요!!
지구를 돌려라의 인콘입니다

저번 시간에 이어서
미시간 호수를 페리를 타고
밤을 꼴딱 새서 반대편으로 넘어 왔습니다

제가 넘어온 Ludington이라는 마을은 반대편인 Minitowoc과는
완전히 다른 동네였습니다

이곳은 조용하고
뭔가 인디언들과의 교류가 많은
역사적인 곳인듯 했습니다(단지 느낌상)

흔들리는 배안에서 쪽잠을 잔 저는
이번 아침만은 제대로 된걸 먹어야 겠다 싶아서
작은 레스토랑에 들어갔습니다

그래 봤자 제일 싼
세트 메뉴 였지만요 ㅋㅋ

일단은 미국식 드랍 커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빵과
쏘시지 으깬 감자 계란 이 나왔습니다
웬지 정말 이것이 전형적인 미국식 아침 같죠?






오랫만에 인콘의 귀띔!!

미국은 식당은 커피가 무한대 리필이 됩니다
그리고 미국에서의 팁은 무조건입니다

유럽에서는 음식값의 10%정도를 주는데요
미국은 15~20%를 줘야 한답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돈이 팁으로 나가는 것이죠
하지만 페스트푸드 점에서는 팁을 내지 않아도 된답니다
그래서 식당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였습니다

미국에서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광경은 바로 게러지 세일이랍니다
말그대로 자신들이 쓰던 물건들을 차고에서 파는것인데요
재미있는 옛날 제품을들 싸게 살 수 있답니다

이제는 동쪽으로 동쪽으로!~

배에서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저는
애타게 캠핑장을 찾아다녔고 정말 다행히도
해가 다 떨어지기전에 캠핑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녁은 스니커즈와 콜라!

지금은 상상도 못 할 일이지만
이때는 이것만 먹어도 감사했어요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이 날은 미국의 독립 기념일이였습니다

캠핑장을 가지 않았더라면
전혀 모르고 있었을 뻔 했어요

오늘은 마을에서 불꽃 놀이 쇼를 할거라는  
캠핑장 직원의 말을 듣고

캠핑장에서 자전거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시카고에서 자전거를 잃어버린 후로
다시 처음으로 맥주를 마시게되었습니다


쓸쓸하더군요

해가 거의 다 떨어질 때 쯔음..

불꽃 놀이를 시작 했답니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여의도에서
열리는 불꽃 놀이와는 비교도 안 되게 규모가 작았지만

맥주와 맛있는 사과를 먹으며
불꽃 놀이를 보니 이것도 왠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다음날 일어난 저는
해장을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버섯 스프에 시리얼을 말아 먹었습니다
ㅠㅠ

기분만은 해장국에 밥 말아 먹는 다는 생각이였지만
절대 맛은 그게 안되더군요

이젠 디트로이트를 향해
동쪽으로 동쪽으로 달려갔답니다

참~ 말로 조용해 보이죠?
정말 혼잣말을 할 수 밖에 없답니다

다음엔 미국 풍경편만
따로 특집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참 아름다운 장면이 많답니다

저의 최첨단 운전대랍니다

나름 음악도 나오고 속도계도 있고
나침반도 있고 지도도 달려있답니다

이런 오래된 미국식 주유소는 저의 마음을 사로 잡았 답니다

헉 뱀!

한번은 텐트를 치고 누웠는데
제 밑으로 뱀이 지나가는걸 느낀 적이 있었는데
정말 섬득한 기분이 들더군요

스르륵

동쪽으로 동쪽으로!!!

해가 떨어질때쯤
저는 텐트 칠 곳과 저녁을 먹기 위해
호수 근처의 아주 작은 공원에서
때를 기다렸습니다

아~
김치 찌개와 밥이 너무 너무 그리웠다구요!!!!!!!!!!!!!!!

해가 거의다 질 때쯤 되니까
왠 연인이 호수로 들어가서 놀더군요

이것들이!!!!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가네요~

너무 계획없이 달려들기에는
너무 벅찬 여행이였습니다

저는 점점 지쳐가기 시작했습니다
























인콘의 귀띔!!!

자전거 여행을 하기 위해선
반듯이 자전거에 대한 최소한의 상식과
수리법정도는 아시고 떠나야 합니다

그 중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것이 타이어 펑크입니다

일단 펑크가 나면 자전거를 자빠 뜨립니다

그리고 펑크가난 바퀴를 분리해 냅니다(꼭 분리 할 필요는 없지만 저는 이게 편하답니다)

그리고 원인분석을 해야죠
이렇게 원인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지만(운이 좋은거죠)

왜 터졌는지 도대체 알수없는 경우도 있답니다

그렇때는 타이어에 바람을 다시 넣어서
바람이 새는곳을 소리나 촉감으로 알아내야합니다
물론 바게스와 물이 있다면  타이어를 잠수시키고
바람이 새는곳을 찾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죠

원인을 알았으면 공구를 이용해
타이어를 분리 시킵니다
공구가 없으면 무진장 힘든 작업이랍니다

그리고 튜브가 없다면 떔빵을 해야 합니다
땜빵하는 방법 정도는 반드시 알고 여행을 출발해야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