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밍과 함께한 '김효진'님의 해외여행 로밍 이야기 함께 하세요
안녕하세요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는 김효진이라고 합니다. 작년에도 파란만장한 해외여행 및 로밍에 관한 후기를 썼었는데 이번에 또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되네요. 지금 행사중인 해외sms 100건 무료 이벤트에 참여해서 너무나 유용하게 쓰고 왔거든요. 한 달도 넘었지만 꼭 알려드리고 싶어요.
1)7월에 쇼핑천국 홍콩에 다녀왔습니다. 가족끼리 같이 가는 여행이었는데 가족들은 아침에 먼저 출발하고 저는 계절학기 수업이 있어서 저녁 비행기를 타고 가 나중에 합류하는 일정이었죠. 홍콩은 난생 처음 가보는데, 공항에서 내려서 호텔까지 제가 알아서 찾아가야 하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이럴수가! 공항에 도착하고 보니 글쎄 찾아갈 호텔까지 가는 지하철 경로를 표시해둔 책을 동생이 먼저 가지고 가버린 것이 아닙니까!! 제가 가지고 온 가이드북엔 오로지 지하철 노선도만 나와 있었는데, 생소한 단어들로 된 역이름은 다 그게 그거같고 전혀 가는 길이 기억도 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완전 당황한 저는 핸드폰을 꺼내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SOS를 요청했습니다. "지금 인터넷 되면 홍콩 판다호텔 찾아서 공항에서 가는 길 좀 알려줘" 물론 문자를 이용했고, 답은 수 분 후에 도착했습니다. 덕분에 저는 덜 헤매고 가족들이 있는 호텔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 찜통 속에서 완전 국제미아될 뻔했습니다. 휴우.. 그리고 또, 해외에서 문자가 된다는 사실, 그걸 처음으로 사용해보는 희열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2)둘째날, 저를 제외한 가족들은 패키지 관광을 떠나고, 저는 개별행동을 했습니다. 모험을 즐기다가 위험에 빠지곤 하는 스타일인 저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가이드북 하나 달랑 들고 홍콩 여기저기를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점심 때가 되어 식사하는 곳으로 제가 가야 했는데, 이것 역시 로밍 sms 없이는 불가능했(거나 혹은 훨씬 돈이 많이 들었)을 겁니다.
3)홍콩의 잊을 수 없는 매력은 반도와 홍콩섬을 매우 저렴(약 300원?)한 배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곳 사람들은 단순히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겠지만 여행객에게는 낭만이죠. 바닷바람을 맞으며 알 수 없는 말이 오고 가는 그다지 럭셔리하지만은 않은 배 안에서 본국의 친구에게 보내는 실시간 메세지. "나 지금 배타고 홍콩섬으로 가고 있어. 너무 멋있어. 너도 나중에 오면 구룡반도랑 홍콩섬 사이는 지하철 말고 꼭 배로 다녀!"
4)가족들은 패키지 상품이었기 때문에 저보다 이틀 먼저 홍콩을 떠났습니다. 저는 홍콩에 홀로 남아 나홀로 여행의 묘미를 만끽했죠. 사실 여행도 여행이지만 홍콩이 또 쇼핑천국이 아닙니까. 게다가 제가 간 시기가 일 년에 두번 있는 세일축제!!(8월 말까지라니까 아직도 하고는 있겠죠?) 본국 친구들에게 선물도 사가야 하고 대신 쇼핑해달라는 부탁도 받은 저는 하루종일 쇼핑몰을 돌아다녔습니다. 이 때 해외에서 문자 되는 것이 얼마나 편하고 안심되고 유용한 것인지를 십분 깨달았죠. "그 브랜드 살거면 사이즈 s로 사다줘!" "색깔 초록색이랑 회색 두 개 있는데 어떤 게 좋아?" "하나 340불인데 너무 예쁜데 그냥 사갈까?" 해외에 있을 때 가장 불편한 점 중에 하나인 한국에 있는 사람과의 실시간 의사소통 문제가 말끔히 해결된 것이었습니다.
5)쇼핑에 지친 저는 홍콩의 영화관에 들어가 슈퍼맨리턴즈(한자로 초인귀환 이라고 써있더군요. 한참 웃었습니다 ㅋㅋㅋ)를 보았습니다. 어김없이 문자를 보냈죠. "야 영어로만 보니까 설명 너무 어려워 무슨 말이야 저 크리스탈이 어쨌다는거야!!" "아 그거 한국말 자막 나와도 이해하기 어려운거야 그냥 그 크리스탈이 슈퍼맨 죽일 수 있는 무기라는 거만 알면 돼" "그건 나도 알아;; 그럼 긴장 안하고 그냥 보면 되겠군. 쌩유 ㅋㅋ"
6)제 친구도 우연찮게 다른 친구들과 함께 홍콩에 온다는 것을 알고 홍콩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어떻게 만났을까요? 물론! 문자를 통해서였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제가 묵고 있는 민박집 오는 방법을 알려주었고 길 잘 못찾는 그녀는 수 개의 문자를 저와 주고 받은 끝에 저와 조우할 수 있었죠.
그 친구는 또 먼저 가고 저는 하루 더 혼자 여행을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무료 문자 100개를 채우기 위해 10명에게 단체문자를 보냈죠.
이렇게 편히 로밍서비스를 이용하고 제가 지불한 돈은? 0원입니다^^
홍콩은 완벽하게 자동로밍이 지원돼서, 본인 핸드폰을 그대로 가져가서 간단한 조작만 하면 쓸 수가 있구요. 걸려오는 전화 역시 발신번호 표시가 마치 한국에 있는 것처럼 되기 때문에 누가 건 것인지 알 수 있어서, 전화가 오면 안 받고(받으면 돈 나오잖아요^^) 문자로 사정을 얘기하곤 했거든요.
홍콩 가시는 분들, 잊지 말고 로밍 꼭 해가시고, 행사 기간 안에 무료 sms 100건 이용권도 꼭 신청하세요. 사용해보시면 아실 겁니다. 얼마나 편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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