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기 9 - 쑹판 말 트래킹 2부

일상 속 여행/중국 / 일본 2009. 2. 24. 02:42






니하오!
지구를 돌려라의 인콘입니다
오늘은 중국 여행기 쑹판 말 트래킹 두 번째 시간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말을 타고
산을 올라가 볼까요?





위에 친구들은 청두에서 주자이거우로 가는 얼음 지옥 버스에서 만나
주자이거우를 거쳐 말트래킹까지 같이 여행한
프랑스 친구 뷔즈니와 멕시코 친구 세바스티앙입니다

한국말을 좀 가르쳐 줬더니 잘하죠?





말 트래킹이라고 처음부터 끝까지 말 만타고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경사가 굉장히 심한 구간들이 있기 때문에
말에서 내려 걸어 올라 때도 있답니다





분대장 아저씨의 늠늠한 모습입니다
이랴~






위 사진의 아저씨는 부분대장 아저씨입니다
부분대장 아저씨는 영어를 전혀 못하셔서
대화를 나눈적은 없었지만
참 밝은 미소를 가지신 분이셨습니다






말을 타고 산을 오르고 내리는것은 아니였습니다
이곳 사람들의 주요 교통 수단은 오토바이였던거 같습니다





우리는 말을 타면서 분대장 아저씨가 불러준 전통 노래도 들을 수 있었답니다






분대장 아저씨가 앞에서
잠깐만 기다려 달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분대장 아저씨는 영어를 좀 하시기 때문에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저씨는 말에서 내려
부적을 날리시는 다큐멘터리에서나 볼듯한
멋진 풍경을 보여주셨습니다














고도 3500미터에서 4000미터에 이른다는 이곳은
오히려 그 풍경에 압도당해서 그런건지
생각보다는 쌀쌀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높은 곳에서도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마을에서 사온 티벳 전통 복장을 입고
말을 탄 멕시코 친구 세바스티앙~

"너 왕같다!" 이렇게 말해주니
왕다운 표정을 지어주더군요




이 친구가 프랑스 친구 뷔즈니입니다
부분대장 아저씨가 모자를 씌워주셨습니다













얼마나 갔을까요?
우리는 꽤나 많은 시간을 말을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하고 나서
드디어 그들의 오두막 베이스 캠프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함과 동시에 그들은 저희에게 따뜻한 차를 권해줬습니다













아니!
티비에서
티벳 방송이 나옵니다!





그렇게 잠깐 쉬고
우리는 저녁에 잘 텐트를 쳤습니다

정말 그 날 저녁은 지독하게 추워서
저는 30분 이상 눈을 감지 못했는데요

우리와 같이 왔던 아저씨들은
그냥 침낭 만 덮고 옆에서 코를 골고 주무십니다












텐트를 다 치고 다시 오두막 베이스 캠프로 들어와
그리고 아저씨들이 직접 요리를 해주시네요













그렇게 고된 하루를 마치고
우리는 맛있는 감자 수제비를 먹었답니다





밥을 먹고 저도 티벳 전통 의상을 입어 보았습니다
일명 추장님 간지죠
하하하하













다음날 우리는 또 일찍 일어나서


산 위에서 나온다는 신비의 온천에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친구 뷔즈니는 속눈썹과 머리카락이 하얘 지신거 보이시죠?
입김이 바로 얼어 붙어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더군요







위 사진은 저희가 베이스 캠프로 가다가 찍은 사진인데요
얼마나 추우신진 대충 감이 오시나요





그런데 신비의 온천은 정말 물이 안 얼고 있었습니다








온천에 도착하니 물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 오고 있었습니다







위릐 사진도 비쥐니의 속 눈썹과 똑같은 현상으로 나무가 얼어 붙었네요~


저는 이 온천에 완전히 벌거 벗고 들어갔답니다
사진이 너무 야해서 보여 드릴수는 없고

말로 표현을 하자면
물 속은 온천이라 미지근하긴 합니다만
절대 저런 강 추위속에서 따뜻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고요

문제는 물에서 나왔을 때 입니다
온몸에 붙어있는 물기들이 온천에서 나오자마자
얼어 붙는 느낌....


너무 추워서 아프다면 이해가 가실런지요?















그렇게 온천 구경을 하고
짐을 챙겨서 다시 마을로 내려가는 사진입니다












뷔즈니는 잠시 쉬는 시간에 먼 산을 바라보면서
감상에 잠기더군요






저는 같이 여행 간 형과 부분대장 아저씨와 한방!
















그리고 짧은 여정을 마치고 드디어 동네로 돌아왔습니다








이로써 쑹판의 말 트래킹을 마치겠습니다!!!

사진만 봐도 춥네요
빨리 따뜻한 봄이 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