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기 6 - 798 예술단지

일상 속 여행/중국 / 일본 2009. 2. 13. 04:06










니하오
지구를 돌려라의 인콘입니다!




여기 이 아주머니는 무엇을 보고 계신걸까요?




오늘 저와 함께 돌려 보실 지구의 한 부분은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팩토리 798 이라는 곳입니다



베이징 따샨즈 거리에 위치한 798공장은 1950년대
코민테른 기간 동안 소련의 재정 원조로 건설된 산업 단지였습니다








그렇다면 798이란 과연 무엇이냐고 하니~



독일 바우하우스 양식으로 세워진 공장들은
중화인민공화국 초기 비밀 군수시설로 사용되었지만,
1990년대에 이르러 이곳은 예술가들의 메카가 되었다고 합니다. 











정리하자면 버려진 공장에
예술가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해서
지금은 예술 단지로 탈바꿈 했다는 소리죠


 

 

 

 제가 갔을때는 춘절(중국의 구정)기간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던 시기라
문을 열지도 않은 겔러리들이 많이 있었지만
한산하게 거대한 공장 지대를 걸어다니니
다리가 아프더군요 ㅋ
 

 

 

 

 

 

 

 

 

저는 자주 보던 예술 관련 잡지들에서
798에 대한 이야기들을 여러번
들어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중국에 가면 만리장성이랑 798은
꼭 가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공장 지대를 돌아다니다 보면
갖가지 조각품들과 만날수 있는데요
제가 느낀건 중국사람들은 참으로 자신들의
정체성과 역사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그것들을 지켜 나가려고 하는 민족인거 같습니다









그들은 외형을 해치지 않고
적절하게 예술 작품들을 배치하여
깔끔하고 보기좋게 꾸며 놓았습니다  








포스터들도 참으로 꺌끔하게
레이아웃을 짜 놓았죠?

저는 사진에 관심이 많아서
사진 갤러리를 위주로 둘러 보았는데요
사진들도 정말 놀라울 정도로
멋진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팩토리 798 지대를  한번 쭉 둘러볼까요?










































이번엔 안을 한번 들여다 보겠습니다













 
여기는 798공장 지대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갤러리인데요
작품수도 작품수지만 그 퀄리티가 정말 예술이였습니다







이곳이 예전에는 중국 근로자들의 공간이 였다는것을 알려주는
선전 문구와 현대 미술의 조화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소규모 디자인 회사들이 여기 저기에 숨어있는데요
그곳들도 문닫은 데가 많아
들어갈수 있는 곳은 한정 되어 있었지만

참으로 중국스럽게 잘 꾸며놨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빈 공간이 있으면 하나쯤 얻어서
이곳에서 작업실을 차렸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곳이였습니다





이런 공간이 있다는것이 질투가 나기도하고
참으로 부럽더군요


저는 798을 돌아다니면서 과연 이런 공간이
우리나라에 있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우리나라는
아마 이런 버려진 거대한  공장 지대가 있었으면
바로 재개발 들어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킬 것은 지키고면서 발전해 나가는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한국 사람들도 많이 진출해 있다고 하던데
북한 사람들도 이곳에 들어와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