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너무 울창해서 하늘이 검게 보인다는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그 울창한 숲을 케이블카를 타고 구경하고 나면 배가 출출해지기 마련이죠. 검은 숲 관광을 마치고 시내로 내려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던 쮸띠님께서는 우연히 마켓홀이라는 음식점에 들어가셨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여러분께도 추천해 주셨답니다. 어떤 곳인지 함께 가 볼까요? ^^
글/사진: 쮸띠[응큼한 지구별에 퍼지는 여행바이러스]
글/사진: 쮸띠[응큼한 지구별에 퍼지는 여행바이러스]
독일 남서부에 있는 도시 '프라이부르크(Freiburg)'는 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배경이 된, '검은 숲'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검은 숲'이라고 해서 검은 나무들이 가득 할 것 같지만, 실제로 검은 나무가 있는 것은 아니고요. 숲이 울창해서 하늘이 검게 보인다는 의미로 검은 숲이라고 불린다고 해요.
![[독일 여행] 프라이부르크의 '검은 숲'과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마켓홀'](http://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무언가 신비로운 느낌이 가득한 검은 숲! 검은 숲까지는 프라이부르크 시내에서 트램으로 30분 정도면 케이블카 입구까지 갈 수 있어요. 케이블카로 20분 정도 올라가면 검은 숲의 전망대에 오를 수 있고, 프라이부르크 시내에서 전망대까지 둘러보고 오는데 약 3시간~3시간 반 정도 걸린답니다.
프라이부르크를 여행하는 사람 중 대부분은 검은 숲을 먼저 다녀온 후, 시내 관광을 하게 되는데, 이쯤 되면 배가 슬슬 고파온답니다. 검은 숲까지 둘러보고 시내에 오니 오후 2시쯤 되어서 배가 무척 고팠어요. 그래서 저도 다른 관광지들을 둘러보기 전에 밥부터 먹기로 했습니다.
![[독일 여행] 프라이부르크의 '검은 숲'과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마켓홀'](http://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그렇게 프라이부르크 시내에 도착해 트램에서 내려 무작정 아무 골목이나 들어갔습니다. 사실, 프라이부르크에 대한 맛집 정보가 거의 없었고, 긴 유럽여행 중 처음으로 방문한 독일의 도시이다 보니 뭘 먹어야 할지도 잘 모르는 상태였죠. 어디서 레스토랑을 찾아야 할지도 딱히 떠오르지 않았어요. ㅜㅜ
하지만, 운이 좋았던 걸까요? 우연히도 사람이 아주 많은 장소(?)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건물 이름을 자세히 보니...

마켓홀!!! 오호호호 +_+마켓홀이라 함은 시장이라는 것이고, 그렇다면 먹거리가 있다는 것?? 유럽여행에서 시장을 만나는 것은 그 도시의 전통 음식이나 시장 분위기를 볼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죠. 그래서 냉큼 들어갔습니다. 같이 여행했던 울 신랑과 크리스맨 님의 의견 따윈 잊은 지 오래!
![[독일 여행] 프라이부르크의 '검은 숲'과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마켓홀'](http://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다행히도 점심시간을 살짝 비껴간 때라 북적거리긴 했지만 복잡하진 않았던 마켓홀~! 눈을 씻고 둘러보니 온통 먹거리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제대로 찾아온 거죠~
![[독일 여행] 프라이부르크의 '검은 숲'과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마켓홀'](http://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게다가 요리의 종류도 다양해 취향에 맞는 요리를 골라 먹을 수 있어요. 한식은 없었지만, 중국요리, 일본요리, 프랑스요리, 독일요리 등 각 나라의 요리가 이곳에 다 모여있는 것 같았답니다.
![[독일 여행] 프라이부르크의 '검은 숲'과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마켓홀'](http://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오랜 배낭여행의 후유증인지 저는 왠지 밥이 먹고 싶어서 일식집을 기웃거렸네요.
![[독일 여행] 프라이부르크의 '검은 숲'과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마켓홀'](http://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짜잔~~ 일본 스시 정식이에요. 가격은 약 8유로 정도였습니다. 스위스에서 독일로 넘어가서 그런지 물가가 엄청나게 싸게 느껴지네요. +_+
![[독일 여행] 프라이부르크의 '검은 숲'과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마켓홀'](http://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그리고 함께 여행한 일본에 사는 크리스맨 님은 이제 막 여행을 시작했기 때문인지(?) 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스테이크도 약 8유로 정도로 굉장히 저렴했고, 맛도 괜찮았어요! 아마도 크리스맨님이 우리와 같이 여행을 시작했다면, 이곳에서 스테이크가 아닌 일식요리를 찾았을지도 모릅니다. 저도 분명 스테이크가 더 싸고 더 맛있을 거라는 걸 알고 있는데도 밥이 있는 스시집으로 향하게 되었으니까요~
무엇보다 마켓홀의 위치가 주요 관광지들과 가까워 찾기도 쉽고, 누구와 함께 이곳을 가던지, 자신이 원하는 요리를 마음껏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요리 선택을 어렵게 만드는 장기 여행 중에는 아마도 이런 곳이 최고의 맛집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나중에 안 것이지만, 마켓홀이 프라이부르크에서 꽤 유명한 명소였습니다. 가끔 이렇게 여행 중에 뜻밖에 만나는 새로운 명소들이 여행을 더욱 설레게 하는 것 같아요! 여러분도 프라이부르크를 여행한다면 마켓홀에서 식사 한 끼 하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프라이부르크 마켓홀 (Markthalle Freiburg)
주소: Markthalle Freiburg Grünwälderstrasse 4 79098 Freiburg
운영 시간: 월~금 8시~20시 / 토, 일 8시~24시
홈페이지: www.markthalle-freiburg.de/
주소: Markthalle Freiburg Grünwälderstrasse 4 79098 Freiburg
운영 시간: 월~금 8시~20시 / 토, 일 8시~24시
홈페이지: www.markthalle-freiburg.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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