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팁] 여행 떠나기 전 필독! 트래블 어드바이스 '독일 편'

간단 여행 팁 2012. 4. 25. 17:30
[여행팁] 여행 떠나기 전 필독! 트래블 어드바이스 독일 편

수십 개의 독립국이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을 통해 하나의 국가로 합쳐진 나라, 독일! 그래서 독일은 지역마다 독특한 문화유산과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또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파우스트』 등의 작품을 남긴 괴테의 생가, 디즈니의 성 모양 로고의 모델이 된 낭만적인 '노이슈반슈타인 성', 독일분단의 상징 ‘베를린’ 등을 만날 수 있고요. 또 세계적인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에서 '맥주'와 '소시지'도 신나게 맛볼 수 있답니다.

그런데 잠깐만요! 더욱 즐거운 여행을 위해 독일로 떠나기 전 몇 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있는데요. 노민이 알려 드리는 두 번째 여행 팁, 독일 편. 함께 볼까요?

첫 번째 팁, 전철 탈 때는 버튼을 꾸~욱 누르세요


[여행팁] 여행 떠나기 전 필독! 트래블 어드바이스 독일 편

독일의 뮐루즈, 콜마 등 알자스지역을 운행하는 특별 열차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스~윽 열렸던 한국의 전철 문과 달리 독일의 전철 문은 타고 내릴 때마다 버튼을 꾸~욱 눌러야 열린답니다. 간혹 오래된 전철은 수동식으로 손잡이를 잡고 직접 열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어쨌든 한국에서처럼 문이 열릴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전철이 그대로 슝~ 지나가 버릴 수도 있으니, 정신 바짝 차리고 있다가 전철이 오면 잽싸게 버튼 누르는 거! 잊지 마세요. ^^

독일에서 기차를 탈 때는 German Rail Pass라는 티켓을 사면, 그 기간 내에 자유롭게 기차를 이용할 수 있어서 여행경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티켓은 사용하기 전, 사용자가 직접 펜으로 사용날짜를 쓰게 되어 있는데다, 승무원이 돌아다니며 티켓을 확인하기 때문에 가끔 날짜를 안 쓰고 그냥 기차를 타는 사람이 있다고 해요. 혹은 연필로 날짜를 썼다가 지우고 다음날 다시 사용하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ㅠ.ㅜ 여행 중 자유(Free)를 만끽하는 건 좋지만, 기차에 무임승차하는 프리라이더(Free rider)가 되면 안 되겠죠?

두 번째 팁, 화장실은 유료! H&D도 확인하세요


여행 중 화장실이 너무 급한 나머지 하늘이 노래지려는 찰나! 겨우 발견한 화장실에 허겁지겁 뛰어들어가려고 하는데…. 두둥~!! 화장실 표지판에 Herren과 Damen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과연 어느 쪽으로 들어가야 할까요? +_+ 독일의 화장실은 신사(Herren)와 숙녀(Damen)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표지판에 아무 그림도 없거나, 간단히 H와 D로 표기돼 있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요. 이 두 단어만 딱! 외우셔서, 시~원하게 해결하세요!

Herren와 Damen을 확실히 외우셨다면, 이제 동전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독일의 화장실은 대부분 유료고, 심지어 음식점에 있는 화장실도 돈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종의 청결유지비죠. 그러니 항상 주머니에 10~50센트짜리 동전을 준비해 둬야 해요. 그다음 화장실 앞에 가면 테이블에 접시를 올려놓고 앉아있는 사람이 있는데요. 이 사람에게 다른 사람이 얼마씩 내는지 살펴본 후 눈치껏 내면 됩니다. ^^ 


세 번째 팁, 음료 주문할 때 조심! 물도 공짜가 아니에요


[여행팁] 여행 떠나기 전 필독! 트래블 어드바이스 독일 편

뮌헨 바이어셔리 호프 호텔의 빵과 생선 요리


레스토랑에 가면 음식을 주문하기 전 어떤 음료를 마실지 물어보는데요. 물도 공짜가 아니니, 주의하셔야 해요! 그래서 독일인들은 공짜인 수도물을 달라고 해서 마시기도 하는데요. 이때는 ‘쾬테 이히 아인 글라스 라이퉁스바써 하벤?‘이라고 하면 됩니다. 어려우면 그냥 ‘라이퉁스바써, 비테!(Leitungswasser, bitte)‘라고 하세요. 물이나 음료를 고른 후에는 주문한 음료가 나오는 동안 메뉴를 고르시면 됩니다. 특히 독일은 물이 비싸서, 여름에 여행하거나 평소 물을 많이 드시는 분은 여행 경비에서 물을 포함한 음료 비를 넉넉히 준비하시는 게 좋아요. 



네 번째 팁, 휴대폰은 셀폰(cell phone)이 아니라 핸디(handy)


우리나라에서 흔히 말하는 휴대폰은 나라마다 불리는 이름이 달라요. 영국식은 '모바일', 미국식은 '셀폰'이라고 하는 것처럼 독일에서는 '핸디'라고 불린답니다. 급한 일이 있어 독일 사람에게 휴대폰을 빌리고 싶으면 '핸디'라고 표현하면 좋겠죠?

독일어가 능숙하지 않다면, 영어로 대화해 주세요. 능숙하지 않은 독일어로 입을 떼는 순간, 엄청난 독일어 세례(?)를 받을 수 있거든요. 독일 사람들도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영어 사용자=여행자'라는 생각 때문에 영어로 말하면 배려해주고, 친절하게 천천히 대답해 준답니다.


다섯 번째 팁, 빈 병도 버리지 마세요! 공병 가격을 돌려줘요


[여행팁] 여행 떠나기 전 필독! 트래블 어드바이스 독일 편
출처 : flickr.com/photos/mynameisharsha/2936311269/
독일에는 우리나라의 공병판매와 비슷한 판트(Pfand)라는 제도가 있답니다. 재활용할 수 있는 알루미늄 캔이나 페트병, 유리병은 대부분 공병 가격이 포함되어 있어서 구매 시 쿠폰이나 동전 같은 걸 주는데요. 나중에 구매한 곳에 빈 병하고 같이 가져다주면 공병 가격 돌려줍니다. 보통 맥주병은 25센트, 알루미늄 캔은 50센트 내외예요. 종종 판트(Pfand)를 할 수 없는 것들도 있는데, 이들은 구매가격에 공병 금액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뜻이에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여행지의 정보를 잘 알아두면, 더욱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겠죠? 여행 떠나기 전에는 여권이며, 비자, 여행 일정 등 준비할 게 많겠지만, 여행지의 에티켓이나 독특한 문화, 예절 등도 꼭! 알아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