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팁] 기내 반입금지 물품, 여행 떠나기 전 미리 체크하세요!

간단 여행 팁 2012. 4. 20. 09:26
‘여행 가서 자체발광 피부 뽐내려고 챙긴 비비 크림, 비행기에 가지고 탈 수 없다면?
그거 꺼내려고 밤새 싼 짐까지 다 풀어헤친다면...악!’

해외여행의 설렘도 잠시, 나도 몰랐던 기내반입 금지물품을 가져가 공항에서 당황한 적 없으세요? ‘기내반입금지물품(Restrict Items)’항공기의 안전한 운항과 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비행기에 가지고 탈 수 없도록 한 물건을 말합니다. 미국의 9.11테러 사건 이후, 전 세계 공항의 기내반입 물품 검색이 엄청 까다로워졌어요.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지난 2007년 3월부터 기내반입 물품항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답니다. 알아두면 도움되는 기내 반입금지 물품과 반입규정, 짚고 넘어가 보자고요!

절대 위험 물품은 위탁수하물도 안 돼요!


출처 : flickr.com/photos/spindexr/4264792345/

말만으로도 무시무시한 총기류, 무기류, 화기류 같은 위험한 것들은 가지고 탈 수도 없고, 위탁수하물로 부칠 수도 없답니다. 폭죽과 같은 폭발물류도 마찬가지고요. 페인트, 라이터용 연료와 같은 발화성, 인화성 물질도 가져갈 수 없어요. 이 밖에도 탑승객은 물론 항공기에 위험을 줄 가능성이 있는 모든 품목은 절대 반입금지!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위와 같은 위험한 물건들은 아예 빼고 짐을 싸야 합니다.

100ml넘는 화장품은 안된다? 액체류, 겔류에 관한 규정


짐을 쌀 때, 가장 헷갈리고 아리송한 부분이 ‘스킨, 로션 같은 액체와 겔 종류’에 관한 규정입니다.
‘이런 건 괜찮겠지?’ 하는 생각지 못한 품목들도 많이 있으니까 꼼꼼히 확인해 보세요!

종    류
품    목
  물 및 음료류   생수, 과실음료(야채주스 등), 청량음료(콜라, 사이다 등), 홍차음료, 커피,
  유산균음료, 스포츠용 음료, 식초음료, 알코올음료(소주, 청주, 맥주, 위스키,
  한방술 등), 유제품(탈지유, 농축우유, 요구르트 등), 얼음 류(아이스크림,
  빙과류 등) 등
  국 종류(수프류)   곰탕, 설렁탕, 다시마국물
  시럽(즙)류   꿀, 물엿, 시럽, 엑기스
  잼류   스프레드 류, 초코 크림, 버터 류
  스튜류   통조림
  소스류
  각종 장류(된장, 고추장 등)
  반죽(풀)류
  도우(Dough)
  소스류 또는
액체류 포함 음식류
  김치류, 액체절임 고기류, 액젓 류 등
  크림류   약용크림, 연고, 보습크림, 화장클렌징, 구두약, 구두크림
  로션류   밀크로션, 스킨로션, 바디로션, 자외선차단로션, 화장수, 액체비누
  오일류
  식용류, 올리브유, 쇼트닝
  향수류
  샤워코롱, 향수
  분무류
  헤어스프레이
  겔류(헤어 및 샤워젤 포함)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
  면도 거품제 포함
압력용기 품목
  세안 폼, 면도크림
  탈취제류
  신체냄새제거제, 액상제균제
  치약류
  구강세정제, 구강청정제
  액체혼합 물지
  한방건강식품류(십전대보탕 등), 먹물, 물감, 수성그림도구, 만년필 잉크
  마스카라
  액체 마스카라, 액상 아이라이너
  립글로스/립밤
  루즈 포함
  실내온도에서 액체류 상태를
유지하는 모든 물질
  액체류로 의심되는 모든 물질 포함(용기에 담겨있지 않으면 형태를 유지하기
  곤란한 물질 및 내용물을 확인할 수 없는 용기에 담겨져 있는 물질은 통제)
* 출처 : 인천공항 홈페이지

비행기에 가지고 탈 수 없는게 너무 많아 걱정이라고요?
걱정하지마세요! 아래 규정만 잘 지키면 위의 품목들을 비행기에 가지고 탈 수 있습니다.

출처 : flickr.com/photos/hoel/4259613039/

- 100mL 이하의 용기에 담아 정해진 크기의 투명 지퍼락 봉투에 보관해야 합니다.
- 봉투의 규격은 20.5X20.5cm 또는 25X15cm로 지퍼가 반드시 잠겨있어야 합니다.
- 보안 검색을 받기 전, 다른 짐과는 따로, 미리 보여줘야 합니다.

이것 만은 예외! 기내반입 가능한 물품


기내반입금지물품에서 예외인 부분은 승객의 건강과 관련된 의약품들의 반입규정인데요. 감기약, 위장약, 파스 등 처방전 없이도 살 수 있는 시판 약품 9종, 비의약품은 항공 여행 중에 필요한 분량에 한해 기내에 가지고 탈 수 있습니다. 의사 처방전이 있는 의약품은 의사의 소견서나 처방전, 진단서 중 한 가지를 보여주면 되고요. 콘택트렌즈 세척제 역시 항공 여행 중 필요한 양만큼은 가지고 탈 수 있어요. 유아를 동반한 여행에는 우유, 죽, 모유, 물티슈 등 어린아이를 위한 용품도 여행 중 필요한 만큼 가져갈 수 있답니다. 인슐린도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비행기 내에서 사용할 만큼 가져갈 수 있고, 검색대에서 의사 소견서나 처방전, 진단서 중 한 가지를 보여주면 됩니다.

실수하기 쉬운 물품, 한 번 더 체크!


여성들의 필수품, 립스틱과 데오드란트는 스틱 형태만 가지고 탈 수 있어요. 젤 형태의 립스틱과 스프레이형 데오드란트는 용기당 100mL 이하로 총 1L의 지퍼백에 담아야만 가져갈 수 있어요. 칼, 곤봉, 골프채 등 끝이 뾰족하거나 날카로운 물건, 둔기류는 가지고 탈 수는 없지만, 위탁수하물로 부칠 수는 있어요. 그중에서도 우산은 끝이 뾰족한 물건으로 구분하기 때문에 비행기에 가지고 탈 수 없답니다. 놓치기 쉬워 많은 사람이 실수하는 부분이니 꼭 체크해보세요!

면세점에서 구입한 물품은 어떻게?


출처 : flickr.com/photos/klevin/3817379418/

해외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면세점쇼핑! 면세점에서 산 물건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면세점 구입 물품은 규정 허용량을 초과했더라도 구매 시 면세점에서 별도의 봉투에 담아 영수증과 함께 포장하면 기내에 가지고 탈 수 있습니다. 단, 도착할 때까지 개봉하지 않아야 하는데요. 경유지를 거치는 경우 해당 국가의 규정에 따라 물품이 폐기되거나 압수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이용할 항공사 또는 여행사에서 정확한 정보를 알아두는 것이 좋답니다. 비행기를 갈아탈 때는 국가마다 액체류 통제지침이 다르므로, 경유하는 나라의 통제 사항을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기내반입 금지물품 규정, 생각보다 좀 까다롭죠? 앞서 말한 당황스러운 상황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출발 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불필요한 물품은 빼고, 짐을 최소화하면 출입국 절차는 물론, 보안검색, 쇼핑할 때도 더 편리하니까요. 떠나기 전, 기내반입금지 물품을 미리미리 체크해 즐거운 여행길에 오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