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로밍]미국 샌프란시스코 여행,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트윈 픽스(Twin Peaks)

일상 속 여행/미국 / 캐나다 2011. 5. 25. 15:51
여러분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어디가 있으신가요? 길고 긴 골든 게이트 브릿지를 떠올리셨나요? 얼마 전 미국여행을 다녀오신 라디오키즈님! 처음 방문한 곳은 샌프란시스코가 한눈에 보이는 언덕 트윈 픽스(Twin Peaks)라고 합니다. 라디오키즈님의 샌프란시스코 여행기 함께보시죠~ 
글/사진: 라디오키즈[RadioKiz@LifeLog]

샌프란시스코 도착!


편서풍의 도움으로 예상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긴 했지만 거의 10시간 가까운 긴 비행은 역시 쉽지 않더군요. 그나마 갈 때는 이런 편서풍의 힘을 받지 못해 2시간 정도 비행시간이 더 걸린다니 힘도 제법 빠졌고요. 하지만 지중해성 기후라는 상쾌한 샌프란시스코 날씨가 저희를 환하게 맞아주어 여행에 대한 기대감은 무한히 커졌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뒤 사진 정리니 뭐니 하다 보니 속도를 얼마나 낼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이번, 샌프란시스코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슬슬 풀어보렵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려요.


이번 여행은 구글 본사 방문이라는 특별한 기회로 시작되었는데요. 저 포함 6명의 일행이 함께 떠나게 되었습니다. 현지 가이드와 조인 후 본격적인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첫 관광지는 트윈 픽스(Twin Peaks)


첫날의 일정은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주요 관광 명소를 돌아보는 거였는데요. 처음 일행이 향한 곳은 샌프란시스코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언덕 트윈 픽스(Twin Peaks)였습니다.


동명의 미국 드라마가 떠오르는 익숙한 이름의 트윈 픽스는 탁 트인 전망으로 샌프란시스코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더군요. 조망권 덕에 주택 가격도 수백만 달러라니 그저 산이 있다고 산동네라고 무시할 수는 없는 곳이죠.


그곳으로 가면서 샌프란시스코 주택의 특징을 하나 알 수 있었는데요. 고층 아파트를 찾아보기도 어렵고 단층 주택이 정말 많다 했더니 샌프란시스코가 포함된 캘리포니아가 지진대에 얹혀 있다 보니 목조 주택을 주로 건설하고 이들을 담장 없이 붙여 지어 지진 피해를 최소화하게 됐다는 거죠.

덕분에 전형적인 미국식 주택(이라고 쓰고 미드 등에 나온~이라 읽어주세요)의 모습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더군요. 자, 그렇게 도심을 가로질러 도착한 샌프란시스코 트윈 픽스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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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80만 정도로 그리 큰 도시라고 할 수는 없는 샌프란시스코의 모습은 넓게 펼쳐진 낮은 건물들 가운데 고층 건물로 무장한 다운타운,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골든 게이트(금문교)나 베이 브릿지 같은 다리들까지 넓은 지역에 걸쳐 완만하게 구성되어 있더군요.


그런 샌프란시스코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 트윈 픽스였는데 저희 말고도 한국에서 오신 단체 관광객들이 있어서 단체사진 등을 찍는 무척이나 한국 관광지 같은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지요.^^






샌프란시스코 게이 스트리트를 지나며...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전 세계 게이들의 총본산이 있는 곳이라고도 하는데요. 그들의 상징인 무지개색 깃발을 다운타운 근처에서도 어렵잖게 만날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죠.


몇 블록에 걸쳐 그들의 주거지나 그들을 대상으로 한 상점들이 즐비했던 곳.  마음속으로 그들을 얼마나 인정하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 게이 퍼레이드 등을 통해 막대한 관광 수익을 얻는 만큼 샌프란시스코란 도시와 게이들은 공존을 도모하고 있다고 판단해도 좋을 것 같네요.


차로 거리를 지나며 그들이 살고 활동하는 곳을 스케치한 게 전부라서 샌프란시스코의 게이 문화를 접하진 못했지만 이채로운 분위기는 확실히 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트윈 픽스를 지나 다운타운으로 들어선 일행.  다음 목적지는 유니온 스퀘어랍니다.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