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로밍]호주 골드코스트 여행 필수 준비물 11가지는 무엇일까요?

일상 속 여행/아시아 / 오세아니아 2011. 3. 25. 14:14
아직은 바람이 차가워, 오늘은 따뜻한 곳이 그리워집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맨큐님이 소개해 주실 호주의 골드코스트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데요. 골드코스트 여행을 위한 준비물을 상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호주여행 이렇게 준비해 보세요!!!  글/사진: 맨큐[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호주에 위치한 '골드코스트'라는 지명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황금빛 파도가 출렁이는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는 듯한 그 이름, 골드코스트(Gold Coast)

황금빛 모래사장으로 길게 이어진 골드코스트는 퀸즈랜드 제 2의 도시로, 매년 수십만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황금빛 엘도라도라 할 수 있습니다. 한겨울에도 섭씨 20도를 웃도는 따뜻한 기후와, 아름다운 해안으로 유명한 이 곳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분들께 이 곳에서 꼭 필요한 준비물이 무엇인지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여행을 떠났는데 미리 준비하지 못 한 물건들 때문에 아쉬웠던 경험들, 한 두번쯤은 가지고 계시겠죠?

골드코스트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필수 준비물 11가지 ! 물론 제가 말씀드리는 것 외에도 필요한 것들이 많을 테지만, 이것만큼은 반드시 필요하다 싶은 것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봤습니다. 골드코스트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1. 우산 혹은 우비...;;;


네, 첫번째 준비물은 바로 우산 혹은 우비입니다. '잉? 일년 내내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는 골드코스트에서 우산이 왜 필요하지?'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아니,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실 테죠.

1년 내내 화창한 날씨가 계속될 것 같은 골드코스트입니다만, 운이 나빴는지(?) 하필이면 제가 골드코스트를 여행하는 내내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는 사실... 골드코스트에서 이렇게 비가 오는 것도 실로 간만의 일이라 하니 역시 날씨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법입니다. 아무리 화창한 날씨로 유명한 골드코스트라 하더라도 혹시 언제 어디서 비가 올 지 모르는 일이니 여행 가방 챙기실 때 작은 우산 혹은 우비 하나씩은 챙겨가시길 바라겠습니다. ^^;


2.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 ㅋㅋ


질문을 하나 드려보겠습니다. ‘호주’ 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요? 여러 가지 답이 나오겠지만,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코알라’와 ‘캥거루’가 아닐까요? 골드코스트라 해서 예외일 리는 없습니다. 골드코스트를 여행하다 보면 이렇게 코알라를 안고 함께 사진을 찍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고...


이렇게 참혹한(?) 광경을 목격할 수도 있습니다. ㅋㅋ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위 장면은 단지 캥거루들이 낮잠을 자고 있는 모습입니다. 더운 오후 나른함을 견디지 못 하고 온 가족들이 길바닥에 누워 낮잠을 청하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모두들 꽤나 참혹한 자세로 잠들어 있죠? ^^;

물론 참혹한 풍경 뿐만 아니라 이렇게 귀여운 캥거루들의 모습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아기 캥거루가 물을 먹는 동안 어미 캥거루가 주변을 살피며 사주경계를 하더라구요. 아기를 생각하는 어미의 마음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똑 같은 듯 하죠?

(Photo by 슈퍼맨유나님. 사진은 함께 여행한 일행 중 슈퍼맨유나님이 찍어주셨습니다.)

탕갈루마 리조트에서는 이렇게 돌고래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동물과 함께 하는 여행 프로그램들이 많은 만큼, 동물을 싫어한다면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없겠죠? 골드코스트를 여행하는 분들은 골드코스트에 있는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열린 마음의 자세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


3. 수영복


뭐, 말이 필요 없겠죠? 서퍼스 파라다이스 등 아름다운 해안으로 유명한 골드코스트인 만큼 해변에서 혹은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서는 수영복이나 서핑복이 필수입니다. 빌라봉 등 현지 유명 브랜드를 구입하셔도 상관 없겠지만, 빌라봉이 호주 브랜드라 해서 그리 저렴하지만은 아니니, 한국에서 여행을 떠나기 전에 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본인만의 센스를 뽐내고 싶으시다면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쇼핑할 때 아무래도 선택의 기회가 넓을 테니까 말이죠.


4. 초콜릿 복근?


물론 준비해간 수영복을 자랑스레 입기 위해서는 한 가지 사실이 전제되어야만 합니다. 수영복을 입고 당당히 돌아다닐 수 있을 만큼 멋진 몸매를 만들어 두어야 한다는 것 말이죠. -_-;

저도 남들 앞에 저렇게 당당히 나서고 싶었으나 골드코스트 여행 가기 전 몸매 관리에 실패하는 바람에...ㅠㅠ 여러분들은 저처럼 굴욕을 당하지 마시고 반드시 멋진 몸매를 만드는데 성공하셔서 골드코스트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멋진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여행 출발 한 달 전부터 준비한다면 충분히 가능하겠죠? ^^


5. 폴라로이드 카메라


예전에 DSLR 카메라를 구입했을 당시 이제 더 이상의 카메라는 필요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여행을 다녀보니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특히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가지고 간다면 여행지에서의 멋진 추억을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폴라로이드 사진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을 DSLR 카메라로는 표현하기가 어려우니까요.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없었다면 이런 멋진 연출을 할 수도 없었겠죠? ^^

골드코스트로 여행을 떠나시기 전, 반드시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챙기시길 ! ^^


6. 건강한 위장 상태 ! ㅎㅎ


골드코스트에는 멋있는 음식들이 참 많습니다.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가 바로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있는 음식들을 먹어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특히 호주에서는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접할 수 없는 악어 고기, 캥거루 고기 등도 맛볼 수 있으니까 말이죠. 물론 위 사진의 고기는 악어나 캥거루로 만든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스테이크입니다. ^^

게다가 골드코스트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몸매 관리를 위해 오랜 기간 맛있는 음식들을 일부러 멀리 했을 터 ! 하지만 골드코스트에 와서까지 맛있는 음식을 참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여행 첫째날이나 둘째날 해변에서의 모든 일정은 마무리짓고 그 이후부터는 몸매 신경쓰지 말고 마음껏 드시길 ! ㅋㅋㅋ 저렴하면서도 맛좋은 호주산 쇠고기를 비롯해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차 버릴 수는 없잖아요. ^^

술도 이렇게 큼지막한 녀석으로...^^; 이 많은 질좋은 음식들과 술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건강한 위장 상태는 필수라 할 수 있겠습니다. 평소 건강 관리를 잘 하신 후 골드코스트로 떠나시길...


7. 호주 동전


골드코스트를 여행하다 보면 이렇게 길거리 공연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 분들의 실력이 무척이나 뛰어나다는 사실 ! 멋진 공연을 관람하고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공연자들이 준비해둔 악기 케이스 등에 약간의 동전을 관람료로 지불하시면 됩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반드시 호주 동전을 챙겨가세요. 전 신용카드만 믿고 환전을 하나도 안 하고 가는 바람에...-_-; 그렇다고 고액 지폐를 내고 케이스에 있는 동전을 거슬러 받을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꼭 이런 거리 공연이 아니더라도 관광을 하다 보면 약간의 자발적인 기부금을 필요로 하는 곳들이 있으니 어느 정도의 소액은 미리 동전으로 환전해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동전으로 줘도 무방할 것 같긴 합니다만...^^;


8. 멀미약 !!!


골드코스트 탕갈루마 리조트에서는 '혹등고래 크루즈'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크루즈를 타고 혹등고래를 구경하러 가는 프로그램인데요. 꽤 먼 바다까지 나가기 때문에 배를 타는 동안 여러분들이 상상할 수 있는 범위 내의 거센 파도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파도로 인해 멀미를 시작하게 된다면 혹등고래를 눈 앞에서 목격할 수 있는 기회는 저 멀리 날아가 버릴 것입니다. 실제로 함께 여행을 갔던 친구들 중에는 멀미로 인해 혹등고래를 전혀 보지 못 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혹등고래를 보러 가기 위한 크루즈 여행이었는데 말이죠.

전 멀미를 안 하는 편이라 멀미약을 준비하지 않았었는데, 이 덩치 큰 혹등고래의 사진을 촬영하고 나서 도저히 거센 파도를 견디지 못 하고 선실에 드러눕고 말았습니다. 선실에 누워 있는 동안 밖에서는 혹등고래가 멋진 쇼를 보여주고 있었는지 연신 '우와~~~'하는 감탄사가 계속되었지만, 그 모습을 구경하기 위해 일어났다가는 멀미로 여행을 망칠 것 같아 그냥 계속 누워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ㅋㅋ 혹등고래 크루즈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반드시 멀미약 챙기시길 ! ^^


9. 용기와 동심 ! ^^


(Photo by 아르와님. 사진은 함께 여행한 일행 중 아르와님이 찍어주셨습니다.))

골드코스트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 하나 ! 커럼빈 생츄어리에서는 이런 재미있는 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마치 군대에서 유격 훈련을 하는 듯한 스릴감을 만끽할 수 있었죠. 이 외에도 골드코스트 드림월드에 있는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들을 즐기기 위해서는 무서워도 한 번쯤 즐겨보겠다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ㅎㅎ 하지만 다치지 않기 위해서는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것도 잊지 않으셔야겠죠?

그리고 화이트 워터 월드에서는 순수한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마음껏 놀겠다는 자세가...ㅋㅋㅋ 출연해 주신 수신제가님께 감사 인사를...^^


10.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마음


골드코스트 여행시 필요한 마지막 준비물은 바로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이건 골드코스트를 여행할 때 뿐만 아니라 다른 곳을 여행할 때도 마찬가지겠죠.

골드코스트를 여행하는 대부분의 기간 동안 비가 내리는 바람에 자칫하면 여행이 루즈해질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드코스트 여행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는 이유는 역시 저를 포함해 함께 여행했던 분들 모두 여행 자체를 즐기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힘들면 힘든 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여행의 매력이 아닐까요? ^^


11. 가족, 연인, 친구에게 여행 중 안부를 전해줄 스마트폰 로밍


가까운 나라가 아니다 보니 호주 여행의 일정은 대게 일주일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행을 떠나는 저야 좋지만, 주변에 가족과 친구들에게 여행지에서 간단히 소식이나 안부를 전하려면 로밍도 준비해야 할 텐데요. 요즘 최신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거의다 3G 휴대폰으로 자동으로 로밍되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호주의 경우엔 SKT로밍에서는 Bridg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라 하여  1일,3일,5일 데이터 로밍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로밍시에 본인의 핸드폰이 자동로밍이 되는지는 떠나시기 전 꼭 미리 확인해 보실 필요가 있구요! (T로밍 페이지에서 MY로밍 조회에서 자동로밍 여부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상 제가 생각하기에 골드코스트 여행시 꼭 필요한 것들을 말씀드렸는데, 이 외에도 개인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들이 많을 겁니다. 일단 제가 말씀드린 준비물들은 필수라 생각하시고, 골드코스트 여행 준비하실 때 꼭 챙기셔서 즐거운 여행 추억 만드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