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선데이! 샤방샤방 이정수 선수의 金 소식!

T로밍 이벤트 2010. 2. 22. 09:15


골든 선데이가 빈 말이 아니었어요! >_<
쇼트트랙 남자 1000m 이정수 선수의 금메달과 이호석 선수의 은메달 소식!
여기에 여자 1500m 이은별 선수의 은메달과 박승희 선수의 동메달까지~
모처럼 서울이 영상 10도까지 올라 봄날씨 같은 주말이었는데 이렇게 훈훈한 소식까지
더해졌으니, 저에게도 여러분들에게도 모두 행복한 주말이었으리라 생각해요. ^-^

일요일인 어제, 따뜻해진 날씨에 모처럼 가족들과 주말 외식을 하러 나갔다가
(두부전골집에서) 트랙 남자 1,000m 결승 경기를 봤답니다. 두부가 입으로 넘어가는 둥 마는 둥
숟가락을 입에 물고 가슴을 졸이면서 경기를 지켜봤어요. (저는 스포츠 경기를 보는 게  너무너무
힘들어요. ㅠ_ㅠ 긴장되고, 걱정되고, 불안해서 안절부절. 가족들은 다들 박수 치면서 응원하는데
저만 울상을 하고 봤더랬지요. 특히 쇼트트랙 같은 경우는 보다가 내 숨이 넘어갈듯..ㅠ_ㅠ)

캐나다 선수 둘이(이례적으로 형제가 둘 다 결승에 진출해서 ‘가문의 영광’이라는 소리를 들었죠)
초반에 선두를 잡고 다른 선수들을 견제하는 바람에 좀처럼 앞으로 치고 나갈 기회가 없었던 경기였어요.
고전하던 중, 오노와 캐나다 선수들이 경쟁을 펼치는 틈에 우리 이호석 선수와 이정수 선수가
앞으로 치고 나갔죠. 그리고 마지막 스퍼트에서 이정수 선수가 첫 번째로 골인!

기뻐하던 두 선수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
점심 밥맛도 그렇게 달디 달 수가 없었어요. 저에게도 가족들에게도 기분 좋은 일요일 오후였답니다.


(사진 출처 : SBS 뉴스 홈페이지)


게다가..... 이제와 밝히는 거지만 남자 1500m 금메달을 땄을 때부터
내심 이정수 선수를 지켜보고 있던 저로서는 더없이 기뻤던 경기였답니다...*U_U*

이정수 선수가 샤방샤방 웃으며 빙판 위를 달릴 때는 누나의 마음도 흐뭇흐뭇 ♡
(..특히 시상식 전후로 카메라가 따라다니며 이정수 선수 얼굴을 비출 때 !
저는 포토샵 블러 효과라도 준 줄 알았답니다. 여러분도 꼭 보세요...*U_U* )

어쩜 이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은 이렇게 훈훈한지...
알고 보면 사심 가득한 마음으로 올림픽을 지켜보고 있는 노민이었습니다. ㅎㅎ


하지만 한편으로는 은메달을 딴 이호석 선수의 표정이 밝지 않아 안타까웠어요.
이호석 선수는 지난 남자 1,500m 결승 경기에서 팀 동료 성시백 선수를 추월하려다
충돌해 실격을 당한 적 있죠. 그 때문에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요.

최선을 다한 경기로 얻은 은메달에 좀 더 밝게 웃으며 기뻐해도 좋았을 텐데
여전히 무거운 마음을 지우지 못한 표정이라 마음이 아팠어요. ㅠ_ㅠ

이호석 선수 기운내요!
노력으로 얻은 메달은 마음껏 기뻐해도 될만큼 값진 것이니까요.


아무튼 골든 선데이에 한국으로 멋진 소식들을 전송해준 우리 선수들 모두 메달 축하드립니다~~
남은 일정도 화이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