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서툰 사람들_오늘은 누구에게나 처음이잖아

T로밍 이벤트 2009. 8. 17. 11:46


어렸을 적 우리 오빠는 젓가락질이 서툴다고, 연필 잡기에 서툴다고, 한글 읽기에 서툴다고, 덧셈
·뺄셈에 서툴다고 허구한 날 혼이 났다................

그렇다!!! 벌써 눈치챘겠지...후후(?)...오빠 핑계를 대보지만 그건 바로 나였다. ㅠㅠ

사실 어른이 되어서도 사랑에 서툴고, 대화에도 서툴고, 길을 걷다 넘어지기 일쑤고, 잔뜩 여행 계획만 세우기가 취미며, 젓가락질은 여전히 서툴다. 잘하려고 하면 할수록 실수투성이 사고뭉치. 바로 나다.

 

이런 내게 괜찮다. 괜찮다.’라고 힘을 준 광수아저씨. 바로 <참 서툰 사람들>이다.

 



서투르다라는 말을 기분 좋게 들을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서투르지 않기를 바란다.

정글 같은 세상에서 살아 남으려면 많은 것을

빨리 능숙하게 익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서투르다는 게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다.

가령 능수능란하게 키스를 하는 이가

첫 키스의 떨림을 다시 느끼기란 쉽지 않다.

지금은 유명한 축구 선수가 되어 버린 이가

처음 축구화를 사서

고사리손으로 그 끈을 묶을 때의 두근거림을

다시 느끼기도 쉽지 않다.

그러니 서툰 이들이여, 서툰 지금을 창피해할 필요 없다.

아니, 후일에는 절대 다시 느낄 수 없을 그 느낌을

지금 충분히 만끽하기를 바란다.

시간이 흐르고 흐르면 필시

서툰 오늘이 다시 그리워질 터이니 말이다.

                                            (본문 p.267)

 

25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광수생각』의 박광수 5년 만에 쓴 카툰 에세이다. 마흔이 넘었지만 아직도 모든 것에 서툴다고 고백하는 저자가 ‘삶도 사랑도 참 서툰 사람들’에게 보내는 가슴 따뜻한 응원가가 담겨있다. “남들보다 서투르면 좀 어때? 세상에 서툴지 않은 사람이 정말 있을까? 내일은 아무도 모르고, 오늘은 누구에게나 처음이잖아!”라고 말하는 이 책은 열심히 살면서도 나만 부족하고 나만 못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사랑하고, 삶을 사랑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전한다.

 

그렇다고 이 책은 용기를 주기 위해 무조건 옳은 소리, 듣기 좋은 얘기를 입에 발린 말로 써내리진 않았다. 그 점이 참 좋다. 세상 사는 게 서툴고, 호락호락하지 않은 이들이 소주 한 잔과 함께 이런 저런 도란도란 나눈 그 얘기들이 묻어 있다. 왜 소주 한 잔과 함께 튀어나오는 주옥 같은 명대사들 있지 않은가. ~

 

나는 불행하다 불행하다 생각하니

어느새 내 옆에 불행이 자리 잡고 앉아 있었다.

나는 우울하다 우울하다 생각하니

어느새 내 옆에 우울이 자리 잡고 앉아 있었다.

나는 눈물 난다 눈물 난다 생각하니

어느새 내 옆에 눈물이 자리 잡고 앉아 있었다.

 

나는 이제 행복하다 행복하다 생각하며

내 옆자리를 비워 놓고 행복을 기다린다.

                                    (본문 p.235)

 

비 바람을 맞고, 추위를 견디고, 비를 맞고,

뜨거운 태양을 견디고,

오랜 시간 외로움을 견디며 꽃이 핀다.

세상의 그 어떤 꽃도 흔들림 없이 피는 꽃은 없다.

지금, 흔들리는 것,

다 괜찮다.

 

----------------------------------------------------------------------------------------------------
노민처럼 <참 서툰 사람들> 도서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20자 이내로 기대평 혹은 감상평을 남겨주세요. <참 서툰 사람들> 도서 5권을 나누어 드립니다.

응모일자 : 2009년 8월 11 ~ 9 11
발표일자 : 2009년 9 15 보고 계신 포스팅에서 발표 
유의사항 : 댓글을 다실 때 본인의 블로그, 미니홈피, 개인홈피 등의 주소 함께
 
                 
달아주시면 당첨 확률이 높아집니다

                 선정되신 분은 발표일 이후 7일 이내에 이름/휴대폰 번호/주소꼭 남겨주세요.
----------------------------------------------------------------------------------------------------

--------------------------------------------- 당첨자 발표 -----------------------------------------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선정되신 분은 9월 22일(화요일)까지 이름/휴대폰 번호/주소를
nomin@sktelecom.com으로 보내주세요!!!
(메일 제목은 '이벤트명-아이디'로~ ex) 참서툰사람들-즈나)


1) 즈나    2) 히카루   3) 한이    4) 레이첼    5) jiyun.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