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12월에 부장님 한분과 함께 중국 상해로 출장을 갔었습니다.
제 핸드폰이 자동로밍이 되는 기종이었으나, 로밍은 괜시리 비싸단 생각이 있었기에 지난번 해외여행시 사용하고
두었던 국제전화카드를 챙겨들고 출장길에올랐었죠.
중국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현지에서 마중나오기로 하셨던 분을 찾지못해 부장님께서 자동로밍된 전화기로 통화를 하여
무사히 만날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로밍이 되기까지가 조금 복잡하더군요.
뭔가 이것저것 해봐도 계속 안되어서 10여분 넘게 고생했던것 같습니다.
거기까진 좋았지요.
상해에서 엄청 좋은 호텔이라던 곳에 밤중에 도착했는데..
호텔 건물들이 별장처럼 되어있고 건물과 건물사이가 참으로 멀어서, 게다가 밤중이라 호텔 내부에서도 길을 잃을 지경
이었다지요. 피곤해서 도착하자마자 부장님 숙소는 알아보지도 않고 무작정 제 숙소로 들어가서 씻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씻고 나와서 가방을 열려고 하니..가방이 열리지 않는겁니다.
비밀번호로 잠금장치가 되어있었는데..아무리 그 비밀 번호를 넣어도 안열리는겁니다.
비밀번호를 바꾼적도 없고 분명 오후에도 열어서 가방에서 서류를 꺼냈었는데..
이런 황당한 일이 있을수가 있나요! 숫자가 4개나 되는데..혹시나 비밀번호가 잘못하여 바뀌었나 싶어서..
4가지 숫자를 하나씩 다 돌려가며 맞추었습니다..손가락 무지 아프더군요..
거의 두시간 가량 맞췄는데..결국은 못열었습니다.
한밤중에 호텔에서..가방은 안열리지..부장님 숙소는 몇호실인지 모르지..
호텔 내부에서도 길을 잃게 생긴 마당에 나가서 공중전화를 찾는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
일단 호텔방내의 전화를 이용해서 국제전화카드 번호로 한국 집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카드에 잔액이 없다는 겁니다...ㅜㅜ
이때, 자동로밍이 생각나더군요. 다행이 제 전화기종이 자동로밍이 되는지라..
어렵사리 설정을 하고 한국으로 전화를 해서 가족을 통해 책상 서랍에 두었던 설명서를 찾아서 비밀번호 리셋하는
방법을 알아내어 가방을 오픈할수 있었답니다.
에구구..정말 로밍이 안되었더라면 다음날 몰골로 한국으로 돌아올뻔 했다지요.
지금 생각해보니..그것도 한가지 잊지못할 추억이지만..그 당시엔..정말 눈앞이 깜깜했답니다.
로밍되는 핸드폰이 없었다면 어쨌을지...^^;
위글은 '신유진' 님의 T로밍 후기 당선작 입니다.
사진출처 : http://www.naeiltou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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