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 푸른 바다와 와이키키 해변을 감상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헤드(Diamond Head)

일상 속 여행/미국 / 캐나다 2012. 4. 26. 13:25
다이아몬드헤드는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해안에 있는 232m의 화산이에요. 넓이에 비해 높이가 낮은데다, 정상에서 보이는 멋진 전망 덕분에 여행객에게 인기있는 명소랍니다. 이곳은 섬을 처음 발견한 선장이 햇빛에 반짝이는 분화구를 다이아몬드로 오해해 다이아몬드헤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 그럼 김치군님과 함께 푸른 바다와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헤드 정상으로 올라가 볼까요? ^^

글/사진: 김치군 [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ing]

[하와이 여행] 푸른 바다와 와이키키 해변을 감상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헤드(Diamond Head)

다이아몬드헤드로 향하는 길. 도로 오른편에는 다이아몬드헤드 비치가 보인다. 해변을 즐기는 관광객은 거의 없지만, 와이키키와 비교해서 사람이 확실히 적다보니 조용한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에게는 인기있는 해변이다.

[하와이 여행] 푸른 바다와 와이키키 해변을 감상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헤드(Diamond Head)

다이아몬드헤드 비치는 이렇게 절벽 옆을 따라서 걸어내려가야 하는 곳에 있어서 피크닉보다는 좀 더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더욱 인기 있다. 이런 지형적 특성이 이 해변이 사람이 적은 곳으로 만들어 준 것일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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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보드를 가지고 트레일을 지나가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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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다이아몬드헤드 비치를 내려다보는 사람들. 곳곳에 이렇게 전망대가 있어 아름다운 해변을 내려다 볼 수 있는데, 이 전망대에 서면 볼 수 있는 것은 단순히 해변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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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 비치 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서퍼들이 이렇게 바다 위에서 서핑을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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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이아몬드헤드 비치를 지나 다이아몬드헤드의 안으로 올라갔다. 다이아몬드헤드는 트롤리를 제외하고 주차장까지 올라가는 대중교통 수단이 없기 때문에 도로의 입구에서부터 걸어 올라가야 한다. 또는 택시를 타고 와이키키에서 부터 오는 사람들도 꽤 있다. 와이키키에서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보통 택시비 $12~15 정도면 올 수 있다. 그래서 올때만 택시를 타고 갈때는 걸어 내려가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 입장료는 차량일 경우 $5, 개인으로 걸어오면 1인당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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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헤드 트레일의 입구


보통 2시간 가까이 걸린다는 후기가 많아서 살짝 겁을 먹기도 했는데, 알고보니 그건 버스 정류장이 있는 도로의 시작지점에서부터였다. 주차장에서 시작하면 왕복 1시간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운 코스다. 오르막을 조금 오르다가, 가파른 계단 3개 정도를 오르면 끝. 생각보다 간단한 편이다. 주변에는 5개월차 임산부인데도 올라간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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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의 개방시간은 오후 6시까지라, 아쉽게도 다이아몬드헤드 위에서 일몰을 감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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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탄한 길로 시작하는 다이아몬드헤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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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헤드 트레일의 시작은 이렇게 평탄한 길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산책을 하는 기분으로 걸어갈 수 있어 첫 발걸음부터 가벼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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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오를 수 있는 다이아몬드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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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헤드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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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험하지 않아 간편한 복장으로 쉽게 오를 수 있는 다이아몬드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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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조금 경사가 있는 길이 시작되지만, 쉽게 걸을 수 있을 정도였다. 주변에 걸어다니는 사람들은 나이가 아주 많은 분에서부터 5~6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들까지 다양했다. 트래킹화를 신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냥 플립플롭을 신고 올라가는 사람도 많았다. 사실, 그래도 무리 없을 정도의 쉬운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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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은 지그재그로 되어 있어 걸어가는 길이 생각보다 꽤 길다. 길도 좁아서 양쪽으로 사람이 지나가면 살짝 비켜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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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면서 내려다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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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경사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첫 번째 난코스라는 계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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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계단의 갯수가 그리 많지 않다. 난코스라는 말은 아마 평소에 산을 거의 안 탄 사람들이 다이아몬드헤드에 왔다가 만든 엄살이 아닐까 싶었다. 얼마 안되는 계단은 쉽게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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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계단. 이 계단에서는 쉬어가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양쪽으로 아무것도 안 보이고 올라가기만 해야 하는 계단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거의 마지막 난코스나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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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이어진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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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을 지나면 또 원형계단이 등장한다. 생각보다 길지 않은데, 이 곳에 올라가면 최종 목적지인 벙커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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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를 빠져나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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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헤드가 원래 관광지가 아니었던 만큼, 전망대로 가는 길 역시 이렇게 벙커를 거쳐야 한다.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고개를 숙이고 넘어가야 하다 보니, 유일하게 정체현상(^^)이 생기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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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현상을 이용한 다이아몬드헤드 등반 증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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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로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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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를 나와 전망대로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 특히 빨간 지붕이 있는 하얀 등대와 파란 바다가 너무 잘 어울렸다. 뭐랄까, 소위 말하는 그림 같은 풍경이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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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 올라가는 길. 20개가 조금 넘는 철제계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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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 올라 풍경을 감상하는 사람들. 다이아몬드헤드에서는 주변 360도의 전망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곳을 보더라도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덕분에 전망대 한곳에 사람이 몰려있기보다 전체적으로 퍼져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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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를 모두 내려다 볼 수 있는 다이아몬드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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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아웃을 하면서 담아본 와이키키 쪽의 풍경. 같은 풍경인데도 어떤 피사체가 포함되느냐에 따라서 느낌이 조금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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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헤드에서 본 아름다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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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 훌륭한 전망 덕분에 다이아몬드헤드의 트래킹 코스가 오아후섬 최고의 전망 중 하나로 꼽힐 수 있는 것 같다. 다이아몬드헤드는 위치의 특성상 해가 동쪽에 떠 있는 오전 시간대가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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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카이쪽의 풍경. 멀리 코코헤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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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풍경을 구경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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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배경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잠깐의 기다림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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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의 풍경. 사람들이 꽤 많았지만, 그래도 오래 머무르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조금만 기다리면 원하는 각도에서 바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으면 차례차례 기다려서 찍는 분위기였다. 우리도 사진을 맡겨봤지만, 풍경은 안보이고 우리만 가운데 넣어놓아서 한숨을 쉬고 말았다. 역시 아무에게나 맡기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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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전망대를 내려가는 길. 못내 아쉬움이 남는 풍경이다. 어차피 올라가는 것이 어렵지 않으니, 나중에 하와이에 또 오게 되면 다이아몬드헤드에 다시 오르리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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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 갈때도 변하지 않은 아름다운 바다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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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잠시 내렸다가 간 구급헬기. 잠깐 보고 있었는데, 실려가거나 하는 사람은 없었던 것 같고, 뭔가를 진행하기 위해 다녀간 듯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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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면서 잠시 또 다른 전망대에서 본 다이아몬드헤드의 분화구. 분화구가 큰데다가 곳곳에 나무가 자라서 분화구 느낌이 잘 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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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려오자 다시 평평해진 다이아몬드헤드 트레일. 사진으로 보기에는 조금 어려울 것도 같지만, 생각만큼 힘들지 않다. 정말 산 한번 안 타본 사람도 숨만 고르면 다녀올 수 있을 정도니 하와이에 여행 오는 사람이라면 꼭 도전해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