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편지의 기술_헛되이 사라진 연애편지의 수만큼 사람은 성장한다

T로밍 이벤트 2010. 8. 9. 18:47


연애 편지를 받아본 적이 있던가? 흐으으...으으으음… 써 본 적은 많은데?!!
이불을 뒤집어 쓰고 단어 하나하나 고민하며, 다 쓴 편지 읽고 또 읽고, 몇 번씩 읽고 구겨버리기도 여러 차례. 드디어 완성됐나 싶지만, 결국 전하지 못하고 추억과 함께 서랍 속에 쌓여버린, 유년시절의 러브레터들. 어쩌다 상대방에게 배달이라도 성공할라치지만 차마 용기가 안나 익명으로 보내고, 혼자 가슴앓이 하던 암울했던, 하지만 행복했던 그 시절.^^

내가 짝.사랑한 576명의 ‘그 이’들은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그때 그 시절 이런 책이 있었다면 지금쯤 사랑하는 남편과 토끼 같은 자식들과 함께 알콩달콩 멋진 미시맘이 돼 있을지, 누가 알겠어? 후훗.



연애편지의 기술
도리미 도미히코 ㅣ 오근영 옮김 ㅣ 살림

헛되이 사라진 연애편지의 수만큼 사람은 성장한다


실험실 외엔 아무것도 없는 고독한 노토 바닷가. 해파리를 연구하러 교토에서 온 대학원색 모리타 이치로의 위안거리는 수족관의 돌고래와 덴구 햄뿐이다. 그는 이 절대적인 고독을 이겨보고자 교토의 지인들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일명 ‘편지왕래무사수행’이 시작된 것이다. 장래에 연애편지를 대필하는 벤처기업을 세우기 위해, 모리타는 해파리 실험은 계속 실패할지언정 불철주야 편지를 쓰고 또 쓴다. 대학원 친구, 선배, 예전에 과외를 했던 초등학생, 자신의 여동생 등등. 그러나 정작 사모하는 여인에게는 편지를 쓰기만 할 뿐 보내지 못하는데….


사실 우리 어렸을 적엔 ‘교환일기’라는 게 유행했었다. 들어는 봤나?
친한 친구와 한 권의 노트에 번갈아 가며 일기(편지)를 쓰는 건데, 그 때 그 시절..하루종일 붙어 다니며, 수다를 떨면서도 일기장에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았던지….

이제는 귀엽고 깜찍한 각종 이모티콘이 넘쳐나고, 클릭(터치) 한번이면 편하게 전할 수 있는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이 판치는 세상에서 가끔은 이불 뒤집어 쓰고, 히히덕 거리며 알록달록 색연필로 예쁘게 편지지를 꾸미던 그 때가 생각난다.

사실 말이 ‘연애편지의 기술’이지. 이 책은 친구에게, 누님에게, 소년에게, 누이동생에게, 그리고 답답한 작가 모리미 모디히코 선생한테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 모리타 이치로가 쓴 편지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대방의 편지는 단 한 통도 나오지 않지만 상대방이 어떤 답장을 했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든 걸 알 수 있다. 또 같은 시기에 여러 명과 주고받은 편지를 통해, 같은 사건이어도 다른 상황과 인물묘사가 새롭고 기발하다. 

조용한 바다, 조용한 산, 와쿠라 온천, 노토 섬, 그 해변을 산책하는 한가로움. 그러나 그 속에서 일어나는 결코 심심하지 않은 에피소드들. 책을 보면서 히히히, 낄낄낄 빵빵 터지는 사건들, 그 사건들은 걷잡을 수 없이 치닫고…오래간만에 읽는 내내 미소 지으며, 행복한 시간이었다.

자~ 연애편지의 기술이 궁금하다면?!
문자메시지 보다도 e-mail보다도 강렬한 해법! 연애 편지를 쓰자!


---------------------------------------------- 이 벤 트 안 내 ---------------------------------------

노민처럼 <연애편지의 기술> 도서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20자 이내로 기대평 혹은 감상평을 남겨주세요.

<연애편지의 기술> 도서 5권을 나누어 드립니다.


응모일자
: 2010 8월 9 ~ 9 5

발표일자 : 2010년 9 8 보고 계신 포스팅에 발표

유의사항 : 댓글을 다실 때 블로그, 미니홈피, 개인홈피 등의 주소를 함께 달아주시면 당첨 확률이 높아집니다. 선정되신 분은 2010 912까지 nomin@sktelecom.com으로 이름/휴대폰 번호/주소를 꼭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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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첨자 발표 ---------------------------------------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선정되신 분은 9월 12일(일요일)까지 이름/휴대폰 번호/주소를
nomin@sktelecom.com으로 보내주세요!!!
(메일 제목은 '이벤트명-아이디'로~ ex) 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꾸다- 율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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