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밤 빠~밤 빠밤빠밤빠밤빠밤 죠스가 나타났다!!! 으응(?) 뭐라도 일어났으면 하는 요즘이다;;;
날씨는 좋은데, 뭐 재미난 일은 없고
지친 여름은 끝나고 신나는 9월이 왔는데, 왠지 즐겁지가 않다.
그러던 중 눈 앞에 나타는 ‘천년의 금서’.
천년의 금서라니...도대체 무슨 내용이길래...그리곤 책장을 펼쳤는데...

Chapter 1. ‘여교수가 죽었다.’
죽은 자가 남긴 다섯 개의 별자리, 실종자가 남긴 한 통의 메일
“목을 천장에 맨 게 아니고 책에 매고 죽었습니다. 그러니까 서서 죽은 게 아니라 앉아서 죽었다는 얘깁니다. 저는 이런 모양은 처음 봅니다.”
“목을 어디에 매고 죽었다고?”
“빨간 비닐 노끈을 엮어 목에 걸고는 그 끝을 책장에 꽂혀 있는 책에 칭칭 감고 죽었습니다.”
“그러면 책이 쏟아지지 않나? 아무리 무거운 책이라 하더라도 몸무게를 버틸 수가 있나?”
…(중략)…
다른 형사들도 올가미를 유심히 살폈다. 빨간 비닐 노끈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것이었다. 줄의 잘린 단면이 전혀 흩어져 있지 않고 깨끗한 걸로 봐서 목을 걸 용도로 새로 자른 것임에 분명했다.
- 본문 중에서(p.13)
뭔 일이 난 거다!
책은 여교수의 의문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 죽음을 둘러싼 거대한 비밀을 밝혀내기 전까진 책에서 손을 놓을 수가 없다. 서점에서 책을 사서 나오는 순간부터, 길거리에서,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와서도, 심지어 화장실에 갈 때도, 밥을 먹을 때에도. 책에서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이렇게 흡입력이 강한 책은 참 오랜만에 만났다.
작가 ‘김진명’ 하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가장 먼저 생각나지만, 이제는 <천년의 금서>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다. 깔끔하고 시원시원한 문체에 ‘이게 실제야? 픽션이야?’ 헷갈릴 정도로 논리적인 구성. 시대의 첨예한 미스터리들을 통쾌하게 해결해주는 우리 시대의 국민작가. 답다.
책을 좀더 설명하자면,
우리나라는 새로운 국명을 지을 때 화려한 과거를 계승하려 했다. 고려는 고구려를 계승한다는 의미로 지어졌고 조선은 과거의 조선 즉, 고조선을 잇겠다는 뜻이었다. 지금은 고조선이 무척 왜소하게 그려져 있지만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던 당시까지는 고조선이 대단한 나라였다는 증거가 있었기 때문이다. 고려의 국명이 고구려를 따고 조선의 국명이 고조선을 따듯,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지을 때 한(韓)을 택한 건 한이라는 글자에 과거의 화려한 영광이 담겨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 역사에 한이 처음 등장한 것은 물론 한반도 남부에 있었다는 마한, 진한, 변한의 삼한이다. 그러나 당시 두만강 압록강을 국경으로 두고 있던 조선이 고작 한반도 남부에 움츠리고 있던 삼한을 잇고자 대한제국이라고 국호를 지었을까? 특히 당시의 외압을 떨치고 조선의 기개를 펴겠다는 웅혼한 기상에서 국명을 바꾸었는데 말이다. 어쩌면 삼한은 그 전에 이미 한이라는 뿌리를 가지고 있었던 게 아닐까? 그리고 그 한은 한반도에 갇힌 조선이 본받고 싶었던 강력하고 거대한 나라가 아닐까?
- 본문 중에서 (p.80) -
바로 이 의문을 통쾌하게 전개한다. 우리는 중•고등학교 국사 시간에 ‘단군 신화’를 배웠다. 그리고 ‘아, 그렇구나!’ 하고 넘겼을 것이다. (물론 신화라고 해서 단순 픽션은 아니겠지만, 역사적 논리나 사실적인 근거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한반도의 5천 년 역사 중 신라, 고구려, 백제 이전의 3천 년이 신화로 치부되어 희미하게 기술된 우리 역사에 대해 추호의 의구심도 갖지 않았을 것이다. (부끄럽지만, 아니 뭐 사실 나만 그런 거도 아닐거라 생각한다.)
이 책은 읽어버린 우리 역사의 3천 년을 복원해냈다. 무섭도록 논리적으로, 그리고 흥미 진진하게!
사실 우리 민족이 최고라는 민족주의를 갖자는 얘기는 아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옛말처럼 우리 역사를 바로 알아야 다른 나라를 이해할 수도 있고, 또 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기반도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하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뭔가 재미난 일을 찾고 있다면,
독서의 계절, 이 가을. 첫 스타트를 끊어줄 ‘천년의 금서’를 추천합니다요~
-------------------------------------------- 이 벤 트 안 내 ----------------------------------------
노민처럼 <천년의 금서> 도서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20자 이내로 기대평 혹은 감상평을 남겨주세요.
<천년의 금서> 도서 5권을 나누어 드립니다.
응모일자 : 2009년 9월 21일 ~ 10월 21일
발표일자 : 2009년 10월 26일 보고 계신 포스팅에 발표
유의 사항 : 댓글을 다실 때 본인의 블로그, 미니홈피, 개인홈피 등의 주소를 함께 달아주시면 당첨 확률이
높아집니다.
선정되신 분은 발표일 이후 7일 이내에 이름/휴대폰 번호/주소를 nomin@sktelecom.com
으로 보내주세요. (메일 제목은 '이벤트명-아이디'로~ ex) 천년의 금서-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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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첨자 발표 --------------------------------------------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선정되신 분은 11월 3일(화요일)까지 이름/휴대폰 번호/주소를 nomin@sktelecom.com으로 보내주세요!!!
(메일 제목은 '이벤트명-아이디'로~ ex) 천년의 금서-쩐의시대)
1) 쩐의시대 2) neon78 3) 프리즘 4) 압둘라 5) blue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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